07. 04. 08
날씨가 아직은 쌀쌀합니다.
하지만 매서운 칼바람과는 차이가 있지요.
달님은 반달보다는 크고 위쪽으로 약간 둥그런 형상이군요.
우두령의 들머리는 고개에서 충청도쪽(북쪽에)으로
약간 내려가서 위치합니다.(720m-02:40)
우두령에 설치되어 있는 동물이동통로 때문이에요
조금 진행했는데 동생이 먼저 속이 좋지 않습니다
후미대장님께 말씀드리고 기다렸다가 작은 봉을 넘습니다
앞에 아주머님 두 분이 산행중이신데 우두령에서 출발하셨다는군요
오늘 추풍령까지 예정이라 진행은 북쪽으로 가고 계신데.
내려오신다고.
조금 앞쪽에는 아주머님과 일행이신 연노하신 아저씨 몇 분이
다리쉼을 하고 계십니다
이 분들은 남진(추풍령에서 우두령 방향) 진행이 힘들게 생각되어
북진(우두령에서 추풍령방향)으로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려오신다고 그랬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으셨다고 인사를 드립니다.
도상삼각점 985.6을 지나고(03:36)
여정봉(1030m-04:08)
여정봉이라고 쓰인 작은 표지판이 길 왼쪽 나무아래에 보이는군요.
여기서 90도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내려서면 임도이지요
바람재라는 이정표가 바람재에 거의 다가왔음을 알려줍니다
조금 내려가면 임도는 오른쪽 예각으로 향하는데(04:23)
마룻금은 그냥 오른쪽 둔각 내림길로서
그렇게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바람재입니다.
표석에는 810m로 되어 있군요.(04:30)
고도가 북한산의 인수봉이랑 비슷하고 백운대보다는 약간 낮습니다.
바람재에 랜턴불이 많이 보여 선두 다음
중간으로 진행하시는 산님들만 계신줄 알았는데
선두부터 전부 다리쉼을 합니다.
잠시 쉬다말다 황악산을 향해 발을 �깁니다.
황악산 오름길에 김천쪽에서, 멀리서는 은은하지만 촘촘히,
가까이는 규모는 작지만 불세운 야경입니다.
형제봉 (05:01)
황악산입니다(05:22)
봉우리 왼쪽에는 백두대간해설판과
자연석과 다듬은 검정석물에 황악산이라고 적힌 두 개의 표석이 보입니다
황악산 내림길의 이정표에는 내림방향이 직지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직지사는 내려가며 진행할 수 있는 길이 맞긴 하지만
마룻금의 이정표에 백운봉이나 직지사삼거리라고 적힌 대신에
직지사라고 적혀있어 헷갈릴 수도 있겠습니다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한참을 내려갑니다.
백운봉(05:54)
직지사 갈림길에 이릅니다(06:06)
어느정도 훤해졌습니다.
직지사에서 오른 봉우리가 운수봉입니다(06:13)
거기서 조금 진행하는데 분홍색 햇님이 하늘 가운데 걸려있습니다
햇님은 진한 분홍색으로 바뀌었다가 색이 없어집니다
날이 밝아 그런지 이제사 연분홍 진달래가 눈에 들어옵니다.
운수봉 다음 4번째의 봉우리가 여시골산인데
3번째와 4번째(여시골산) 사이의 안부에는 방치된 수직굴이 있습니다
야간산행 시 주의해야할 것 같습니다.
여시골산에서 약간 내려간 곳에서 식사를 합니다.(06:35~07:04)
주변에는 원추리 새싹들이 불쑥 부울쑥 올라왔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출발하여 한 10여분 진행하면
된비알내림길이 시작되는 곳에 이릅니다.
그리고 내림길을 한 10여분 스틱에, 발에 집중합니다
길이 서서히 올라와 발걸음이 편안해진 그 곳
괘방령입니다. 아스팔트이군요(07:35)
양쪽으로 평평한 것이, 무슨 고개가, 왜 이 모양으로 생겼는지.
그래도 여기가 예전에는 남쪽의 상인들이 서울로 가던 주 통행로였다지요.
괘방령 영동쪽엔 괘방령 안내판과
낟가리닮은 돌무더기에 매곡면 행정구역을 돌려 적었어요
그리고 그 사이엔 벅수들이 웃고 있습니다.
도열한 벅수들의 환영이군요
이제 마룻금을 돌고 돌아 가성산을 향해 발을 딛습니다
오늘 중 제일 힘든 곳이라는데 . . .
실제로 오름길은 지루하기도하고 힘이 듭니다.
다행인 것은 진달래들이 활짝 피어 동무를 해줍니다.
길가엔 양지꽃이 마악 올라오고 있는 중인지
망울지거나 노란색을 보여주는 꽃잎들은
펴지지 않고 접혀진 상태입니다.
가성산 전봉우리에서 한 십여분 다리쉼을 합니다.
도상에서는 평평하게 보이는 가성산 부근은
실제는 몇 개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봉우리들의 끝에 가성산이 위치합니다(09:44)
몇 개의 작은 바위들 위에 꽂힌 듯한 가성산 표석의 바닥
시멘트에는 2005년 11월 17일 임재희(?)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표석에는 716m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제 왼쪽으로 돌아 건너편으로 보이는 눌의산(743.3m)
거기가 오늘 마지막 봉우리입니다.
장군봉(10:12), 683봉(10:32)을 돌아
눌의산(10:50)에 도착합니다.
한 십여분 사방을 조망하고
건너편 봉우리로 향한 다음
오늘의 두 번째 된비알 내림길에 이릅니다
그렇게 된비알을 지나고 완만한 진달래 꽃길을 지납니다
고도가 낮아서 그런지 양지꽃들이 한쪽에 피어 있습니다.
4번국도 언더패스를 지나고 추풍령에 이릅니다.(12:00)
추풍령 표석은 언더패스 지나 이르는 아스팔트 도로에서
다음 들머리로 조금 지나면 도중 오른쪽 길가에 위치합니다
(9시간 18분, 22.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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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간중에
괘방령 지나 여시골산으로의 된비알오름길,
추풍령 지나 눌의산으로의 된비알오름길은 추풍령에서 남진시
어려운 구간일 것 같습니다
어느 쪽에서 진행하던지 만만치 않은 구간이지만
추풍령에서의 오름길이 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것은
추풍령(220)--> 눌의산(743.3),
괘방령(310)--> 황악산(1111.4)으로의 오름이
우두령(720)--> 황악산(1111.4)
괘방령(310)--> 가성산(720)의 고도차보다 크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들머리 부근에 만난 산님들이 역으로 진행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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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참석하신 분들 중에
늦게 도착하신 산님들 고생많았습니다
저 같았으면 아마 중간에 탈출하지 않았을까 생각되는군요
박수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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