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금북_한남금북정맥

금북정맥 01 (안흥진 신진대교 앞-근흥중학교)

낙동 2005. 8. 28. 05:37

 

금북정맥 1(안흥진 신진대교 앞-근흥중학교)

 

2005년 828일 (일)

 

맑음

 

13.5km 5시간 45

 

잔디밭 산악회원님들과 함께

 

태안반도를 경계로 경기만 권의 중부지방과 그 이남의 남부지방이 구분되고,

    태안반도의 안흥에 이르는 산줄기는 금북정맥과 이어지므로

    금북정맥의 끝도 금강 하구의 북쪽이 아닌 안흥진으로 갔다.

    안흥진에서 이어지는 금북정맥과 속리산에서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이남은 남부지방이다.

    이곳은 백두대간이 중앙을 지나고 있어 이를 경계로 차령 이남지방과 영남지방이 구분되고,

    또한 삼면이 바다와 접하고 있어 내륙지방과 해안지방으로 구분이 되며,

    해안지방은 낙동정맥의 끝 몰운대를 경계로 남부해안평야지방과 동해해안 지방으로 구분된다.

    내륙지방과 남부해안평야지방의 경계는 안흥진에서 백월산까지의 금북정맥과

    백월산에서 조공산을 지나는 짧은지맥이 부여의 금강변에 이르고,

    금강 건너편 부소산에서 계룡산을 거쳐 호남정맥과 이어져 백운산에 이른 다음,

    백운산에서 화개 맞은편의 섬진강변에 이른다.

 

   강의 경계선과 생활권의 경계선이 다를 때에는 산줄기가 끝나는 경우 생활권의 경계선을 따르고,

   그렇지 않은 경우 산자분수령의 원리를 따랐다.

   (인용 : 박성태 "나는 산경표를 이렇게 본다 월간 산“-http://user.chollian.net/~park56eh/ )

 

 

 

 

 

 

   안흥진 가는 길

 

   버스는 경부의 안성JC에서 서해안의 서평택JC로 진행하여 서산휴게소에서 다리쉼을 하고

   해미톨게이트로 나와 29, 32국도, 603지방도를 이용하여 신진도와 이어진 신진대교 입구에서 멈춘다.

 

   지도를 보면 해미톨게이트로 나와 29번 국도, 석림사거리에서 32번 국도를 만나, 서중, 대산해양수산청,

   공림사거리를 지나  회수, 수량제, 어송, 남문교차로에 이르고

   603번 지방도와 이어진 장산교차로에서 남서방향으로 진행하면 신진도와 이어진 신진대교에 이른다.

 

    들머리

   신진대교 앞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방파제 건너편이 금북정맥의 들머리이다.

   방파제를 지나면 들머리 부근에는 호박돌들이 듬성듬성 널려있는데, 그 곳을 조심해서 지나면

   120m봉이 산마루인 금북의 들머리에 이른다.

 

   120봉에 올라 북쪽으로 내려가면 갈음이 해수욕장의 모래밭인데,

   그 모래밭을 지나서 건너편 140m 봉우리로 오르는 들머리는

   140m봉에서 이곳 남쪽 갈음이 해수욕장 방향으로 뻗은 지형의 도중에서 좌로 방향을 바꾸어 140m봉으로 오른다.

 

   140m봉을 오르는 도중 짧은 너덜을 지나 푹신한 갈비를 밟고 오르면

   왼쪽으로 터진 곳에서 작은 배들이 떠있는 바다와남서쪽으로는 신진도가 보이는데

   신진대교를 지나 건너편 마도로는 작은 해협사이로 낮은 교량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직진하여 진행하면 길은 서서히 오른쪽으로 돌아 고도를 낮추는데

   거기부터 산자락까지 내리막이고 거기서 평지같은 정맥은 원래 등고선보다 약간 오른쪽 아래로 연결되어 있다.

 

   그 길로 진행하면 갈음이 고개에 이르는데

   건너편 오름길 이전에 짚신나물 무리들이 여름의 끝자락에 노란색을 뽐내고 있다.

 

   고개를 뒤로하고 잠시 호젓한 숲길로 들어서서 잠시 오르면 앞이 트이고 철망(06)에 이르는데,

   여기부터 지령산 정상 바로 전 연구소 정문까지는 오름길이고

   이 첫 번째 철망은 산마루로 향하다가 오른쪽으로 꺾이는데

   잠시 그 방향으로 따르다가 백색의 바위들이 눈부신 곳 바로 전에 철망을 떠나 왼쪽 오름길로 접어든다.

 

   첫 번째 철망 부근 길섶 바람에 실려 온 으아리의 향기는 온 몸을 감싼다.

   백색 바위에서 산으로 오르면 청보라빛의 병조희풀을 만난다.

   산야를 아름답게 만든 들꽃들은 분홍색계열은 무릇과 꽃며느리밥풀들이고

   하얀색은 으아리와 개망초이며

   파란색의 닭의장풀들이 개별적으로 혹은 무리를 지어 자생하고 있다.

 

 

 

 

   지령산

 

   첫 번째 철망을 뒤로하고 오르면 두 번째 산마루등성이 부근 시설물을 보호하는 두 번째 철망을 만나,

   이 철망을 따라 진행하면 아스팔트 냄새가 고약한, 포장을 끝낸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도로에 이르는데

   왼쪽에 연구소의 정문이 위치한다.

 

   지령산은 이곳 건너편의 산마루인데 그곳은 문으로 잠겨있다.

   아스팔트에서 잠시 내려가다 왼쪽 지령산 쪽으로 붙는다.

 

   빽빽한 키 작은 나무들을 지나면 울타리를 만나는데 시설물 안쪽에서는 이방인의 발소리에 연신 개들이 짖어댄다.

   울타리를 왼쪽으로 두고 없는 길을 만들며 지나면 울타리는 끝나고 내리막인데

   이곳은 지령산 산마루를 이미 지난 곳이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으며 바위로 형성된 곳을 제외하고는 이곳도 나무들이 빽빽하다.

   gps와 나침반을 교대로 보면서 내려가는데 장애물들로 인해

   정맥에서 약간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 오르면 아스팔트 정맥에 이른다.

 

   잠시 아스팔트를 따르다가 왼쪽의 낮은 산으로 들어 산마루를 넘어 고개를 만나는데

   도로를 만들면서 형성된 절개지가 급경사라서 왼쪽으로 돌아 내려간다.

   여기도 나무들이 빽빽하여 내려가기가 쉽지 않다.

   왼쪽으로 내려가 만나는 도로 아래쪽에서 오른쪽 고개로 올라 다시 정맥에 이른다.

 

   돌아다 본 건너편의 사면절개지가 거의 수직이다.

   제일 후미의 산님들(학생들)을 지령산에서 내려온 아스팔트에서 만났는데 그들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제 내가 제일 후미가 되었다.

 

   비석고개

   비석고개에서 만난 아저씨께 비석고개에 대해 여쭈니 오른쪽은 정죽 1~4리이고 왼쪽은 정삼포인데

   정삼포쪽 아래 삼거리는 비석삼거리인데 거기서 유래되지 않았을까 하신다.

 

   완만한 산길을 지나면 무덤에 이르고 칡덩굴을 오른쪽으로 두고 안부까지 내려가 진행하는데

   마룻금이 애매한 지점에 이르는데 여기서는 진행길에서 방향을 직각 오른쪽방향으로 틀어 진행해야 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거기서 올라 진행하여 만나는 곳이 시멘트 길의 여우섬으로 향하는 고개인데

   이곳은 이곳에 이르기 전정맥에서 고개로 연결된 곳에 대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고개로 향할 때 정맥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돌아가게 된다.

   고개에서 늦은 점심을 든다.

 

 

 

 

 

   고개를 떠나 산을 넘어 이르는 곳이 도황리이다.

   건너편에 집이 한 채 보이는데 정맥은 바로 앞의 밭으로 연결되어 그리 들지 못하고

   시멘트도로에서 오른쪽 삼거리로 내려가 왼쪽으로 진행한 다음 아까 보였던 산 위의 집으로 향한다.

   그 집 뒤 소로로 접어들어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아스팔트에 이르는데 도로 한쪽에 벅수들이 줄서있다.

 

   맥 바로 건너편에는 무덤 2기가 있는데, 이곳에서 도로 왼쪽으로 10m 진행하여 오른쪽 산길로 진행하게 된다

   약간 오름 짓을 하면 정맥은 산책길이라고 쓰여있고

   화살표 방향이 오던 길로 향하여 그려져 있는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90도 방향을 꺾어 산마루로 오른다.

 

   산 위에서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간 다음 진행하는 오름길에 후미와 후미대장이 보인다.

   금북을 함께하는 대학원생들이다. 직진하던 산마루등성이에서 오래된 삼각점을 만나고 조금 더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면 벌초가 되어있는 가족묘인 듯한 여러 기의 무덤에 이른다.

 

   여기서 아래쪽으로 보면 바퀴자국이 있는 길이 오른쪽 왼쪽 두 길이 있는데 정맥은 오른쪽이다.

   그렇게 진행하면 아스팔트에 이르는데 정맥은 이후에 이 아스팔트만 따른다.

 

   뒤 돌아보니 채석포, 연포라는 이정표가 멀리 보인다.

   산에서 내려와 만난 아스팔트에서 603번 지방도로 꺾이는 아스팔트 지점까지는 대략 1.1km정도인데,

   정맥603번 지방도로 방향이 바뀌는 지점에서 조금 더 직진하여

   밭과 가옥들이 정맥 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곳을 돌아 나서면 603번 지방도에 이르고

   건너편에는 근흥중학교 담장이 가로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