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한북정맥_오두지맥

6. 비득재 - 샘내고개

낙동 2008. 1. 5. 08:27

 

한북정맥 6 (비득재-샘내고개)


2002년 9월 20일(금욜) 혼자
송우, 덕정 1/25,000
산행시간 9시간 15분(08:15∼17:30)
맑음

 

참고사항

- 이전까지의 한북정맥은 높은 산과 산의 경계부근을 따라 이어져 있으므로 지도의 굵은 선만 따르면 되었는데 죽엽산 바로 아래 이후부터는 지도의 굵은 선은 남쪽으로 내려가며, 정맥은 죽엽산에서 조금 내려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 이후 거의 동서방향에 가까우며(북동동-남서서), 축석령까지의 정맥과, 천보산 줄기에서 우측 로얄골프장으로 방향이 바뀌는 곳에서 큰테미 북쪽(오른쪽) 산마루까지의 정맥은 지도에서 찾아야 합니다.

비득재, 380ml 고지, 공동묘지, 군부대, 다름고개, 축석령에 이르기까지 나지막한 능선의 오르내림으로 이루어지지만 전체적인 방향은 대체로 북동-남서 방향입니다.-

 

07: 40 의정부역(전철)

역에서 도로로 나와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면 버스정거장이 있다.
의정부역 - 경복대(138번-1,200원)
버스가 의정부시장앞으로 돌아가는데 제수용품을 내놓은 노점상, 혹은 좌판 아주머님들이 도로 옆에 많이 나와 계신다.

송우리로 가는 길 저 멀리 안개로 인하여 흐려진 햇빛너머 보이는 시야가 뚜렷하지는 않다.

08:05 송우리 송우시장 정거장에 하차하면 길 건너편에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송우리-비득재(m요금이며 6,000원)

 

08: 15 비득재 

비득재에서 380ml고지로 오르는 입구 도로 경사면에 짙은 분홍색 리본이 걸려있다. 기사님이 그 앞에 정차하신다.

오던 길로 조금 내려가 좌측으로 오르면 묘를 만나는데 저 건너 전방에 리본이 나무에 걸려있다.(문창환, 부산건건산악회 )

완만한 오름길을 조금 오르다가 길이 끊어지듯 하며 이어진다. 정상 바로 전에는 경사가 거의 30도 정도로 가파르다.

고마리와 개여뀌는 산에서도 동무하며 피어있다.
그러나 탄천 지류 개울가에서 본 것보다는 고마리 잎이나 개여뀌 꽃의 크기가 매우 작다.

물봉선과 구절초, 쑥부쟁이 등의 들풀을 보며 정상에 오른다.

 

08: 45 KBS 소흘 TV방송 중계소

지도상 대략 380ml은 넘는 고지다. 중계소 울타리 우측에 리본이 걸려있다.
380ml고지에서의 진행방향은 중계소 울타리 오른쪽이다. 등산화를 다시 신느라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데 인기척이 있어 놀라 허리를 편다.

반대편 동네에서 오시며 오늘 처음 만나는 산님과 인사를 나누고 진행하는데 길옆에 노란색의 눈괴불주머니가 무리지어 피어있다.

중계소에서는 정맥의 방향이 북서쪽으로 진행하다가 서서히 왼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남서방향으로 된다.

09: 15 첫 번째 작은 안부

동네에서 산행오신 어르신이 ‘일찍 다녀온다’고 인사를 하신다. 380ml고지는 동네의 산책로인 것처럼 보인다. 동네 뒷산같은 길에 걸려있는 리본에 ‘소내암’이라고 적혀있다.

09: 30 두 번째 작은 안부

두 번째 작은 안부를 지나 미역취가 묘 부분에 드문 드문 피어있다.

09: 40 공동묘지 입구

처음 만나는 묘지들은 살아계셨을 때 천도교를 믿으셨던 분들의 묘들로서 제일 위쪽에 모여있다. 묘지를 따라 완만한 마루금의 묘지사이로 지나간다.
성묘객들이 여러분 오셔서 드문드문 제사를 드리거나 끝나고 담소를 나누시는데 지나가면서 뒤꼭지가 근질근질하다.

 

09:45 공동묘지를 뒤로하고

묘지사이를 진행하는데 아까 비득재입구에 걸렸던 그 진한 분홍색의 리본이 드문드문 길을 안내한다. 가던 길 전방에서 군부대 울타리를 만나는데 울타리에서 왼쪽으로 향하다가 울타리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부근에서 산 아래로 향한다.

울타리따라 내려가면 군부대 출입구 바로 전에 하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고 나비와 벌들이 부산하다. 나비와 벌을 찍고 있는데 영내의 군인이 와서 울타리 안쪽으로는 찍지 말라고 한다.

 

09:55 부대출입구

부대출입구 앞에서 보이는 리본은 양쪽 길로 갈라져서 걸려 있는데 하나는 군부대로 이어진 아스팔트길 왼쪽으로 걸려있고, 다른 하나는 부대출입구를 지나 건너편에 위치한 산쪽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밤도깨비’

철망울타리를 오른쪽으로 두고 산위로 오름짓을 한다. 여기서는 ‘김충식’이라고 쓰인 탈색된 리본이 가끔 보인다.

철망울타리의 방향을 따라 약 30여분 진행하면 진행방향 저 아래에서 강아지들이 짖고, 풀들이 드문드문 자란 평평한 마당이 나타나 그리 진행한다. 거기는 어떤 집의 뒷마당이다.

 

 

10시 35분 다름고개

그 집의 앞마당으로 나와 우리 집에서 나가듯이 잠긴 대문을 열고 나오면 다름고개다. 고개는 아스팔트 도로로서 차들이 많이 다니는 편이다.

왼쪽에 커다란 음식점 입간판이 보인다. 대문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도면을 꺼내어 갈길을 들여다본다.

도로는 동서방향으로 되어있고 이부분에서 내가 진행할 방향은 부분적으로 남북방향이다.

그런데 내가 나온 집 앞에 차가 정차하더니 그 집 주인인 듯한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간다. 내가 조금 늦었더라면 서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을 듯. . .

전답자의 산행기를 참고하여, 도로를 건너 왼쪽에 있는 건너편집 대문으로 가서 ‘인터넷소나무판매전시장’이라는 작은 간판을 확인한다.

오던 방향에서 고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면서 그 집의 담장이 끝나는 위치에서 왼쪽위로 올라가니 오솔길이 이어진다.

작은 구릉을 넘어 내려가다 약간 올라가는데 만나는 길은 여러갈래의 길이 있는데

1. 오른쪽 산기슭으로 진행하는 길
2. 그 길 다음에 오른쪽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3. 그 길과 마주한 왼쪽길
4. 직진길 등을 만난다.

여기서 진행하는 방향은 1. 오른쪽 산기슭 방향이다.

여기서 오른쪽 산기슭 입구에 걸려있는 리본을 보지 못하고 직진길로 들어서서 약 20여분의 헛발질을 하고 돌아와 리본을 확인한다. 첫 번째 헛발질이다.

 

 

11: 07 군부대 철망 울타리

오른쪽 산기슭 정맥으로 들어서서 조금 진행하면 군부대 울타리를 만난다.

울타리 왼쪽으로는 밭이 있고 낚시줄을 얼기설기 매어놓아 울타리의 접근을 방해하고 있다.

울타리옆 바위가 널려있는 부분을 약간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길을 따르는데 여기서도 선답자의 산행기를 꺼내어 다시 위치를 확인한다.(이 부분도 정맥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서 군부대의 남쪽 부분 산기슭을 따르게 됩니다).

울타리를 따르다 계곡쪽으로 내려가면, 흙사면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하여 설치한 비닐을 건너고 다시 산사면을 따라 진행하여 고개를 넘으면 급경사의 작은 안부를 만난다.

 

11 : 30 작은 안부

여기서는 작은 안부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진행해야한다.

그런데 여기서도 안부에서 직진하여 산 하나를 넘어 귀락마을까지 약 30여분의 헛발질을 한다. 두 번째 헛발질이다.

귀락마을 우측 도로를 따라 가던방향 반대방향으로 도로따라 넘어오면 축석령의 남쪽 연장부인 고개에 이르고 조금 더 진행하면 예의 그 짙은 분홍색리본이 도로 왼쪽에 달려있다.

도로 따라 내려가면 축석검문소 못미쳐 축석삼거리다.

 

12: 15 축석검문소

축석검문소 도로 건너기 전 가게에서 약간의 다리쉼을 하고 도로를 건너 왼쪽에 보이는 축석교회 안으로 들어가니 보라색의 과꽃들이 반긴다.

교회뒷마당 왼쪽으로 나와 천보산 산줄기를 향하여 오름짓을 하는데 처음 반기는 리본 ‘준 희’.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탄천옆 개울가에서 엊그제 개나리를 보았는데 여기서는 진달래꽃을 본다.

 

13 : 05 천보산 산줄기

산줄기에서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면서 누리장나무를 만나고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를 만나고(13:09) 바위사면을 내려가면 백석이고개다.

 

13 : 20 백석이고개

건너편에서 오시는 산님을 만난다.
오늘 샘내고개에서 비득재까지 가시는데 나와는 반대방향 반대위치로 진행하신다. 오르면서 고개에서 뵌 산님과 일행이신 두분 산님과 인사를 나누고.

 

13 : 30 암봉

13 : 50 정맥 갈림길

갈림길까지 오는데 작은 봉우리를 약 3개 정도는 지나온 것 같다. 오른쪽 아래로 보이는 논의 색깔이 보기좋은 연두색이다.

축석령 이전에서 천보산줄기로 넘어오면서 만난 들꽃은 알며느리밥풀뿐이다. 이상하게도 산행 시작하는 아침에는 여러 꽃을 만났는데 오후에는 그렇지 못했다. 더군다나 이곳에는 종류도 한가지 뿐이다. 물론 축석령 이전과 여기는 돌의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그것의 영향과 관계있는 것인지는 잘 모를 일이다.

갈림길에서 산기슭을 따라 내려오다가 넓게 조망할 수 있는 바위사면에서 점심을 든다.

식사를 하면서 지도를 꺼내 갈길을 대조해본다.

아래쪽 골프장을 향하여 덤불사이로 내려가다가 배낭 옆 물병 넣는 곳에 넣어둔 지도와 선답자의 산행기를 분실한다.

골프장을 만난 이후 왼쪽계곡으로 내려오니 논을 만나게 되는데 벼들은 익어 고개를 숙였으나 그 잎은 아직 연두색으로 남아있어 산에서 볼 때 논들이 연두색으로 보였음을 알게된다.

논을 지나 처음 만나는 마을부근에 있는 절입구에서 만난 아저씨께 덕고개에 대해서 문의드린다.

절 입구 왼쪽 작은 동산을 넘어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로얄골프장 정문을 지나서 직진하는 아스팔트도로를 버리고 작은 구멍가게(?) 직전에 난 왼쪽 도로로 진행한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르다가 창원산업이라는 간판의 글씨가 낯이 익어 그 길로 들어선다. 들어가다가 오른쪽 산길입구를 보니 리본이 달려있다.‘무소유산문자’

리본을 따라 진행하면 길은 산길 왼쪽으로 형성하고 있는 마을과 같이 가고 산길은 그 후에 오른쪽으로 굽어 돌아가는데 조금 더 진행하면 진행하는 길 양쪽으로 집과 집이 들어서 있다.

집사이로 난 길을 나오면 조금 전에 진행했던 아스팔트도로로 생각되는 도로를 다시 만난다. 그 도로를 따라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은혜교회를 지나고 이어서 덕고개 사거리에 이른다.

 

15 : 30 은혜교회

15 : 40 덕고개

덕고개에서 진행방향 오른쪽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 진행방향 도로로 진행하면 왼쪽으로 농협을 지나고, 아스팔트를 따라가면 도로 왼쪽으로 조롱박과 수세미가 멋있게 걸린 집을 지나고, 이어서 명진빌라를 만난다.

 

 

조롱박, 수세미

 

아스팔트길이 정맥이 아닌 것 같아 다시 덕고개를 다녀온다. 도대체 막은고개는 어디쯤일까 ?

덕고개에서 다시 돌아와 명진빌라를 지나면 4거리를 만나는데 그도로를 횡단하여 직진하면 오른쪽에는 논이 있고, 논을 지나면 오른쪽에 야산을 만나는데 입구에 리본이 걸려있다.
(여기서도 4거리와 논을 지나 오른쪽의 야산을 지나쳐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그냥 직진하여 아래 마을까지 내려갔다가 약 10여분의 헛발질이 있었습니다)

- 물론 그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바다에서 만날지라도, 로얄골프장에서부터 덕고개 지나 명진빌라 이후 사거리까지의 낮은 마룻금이 강을 가른다는 정맥이라니, 오래 전 옛날부터 선조들이 이것을 확인하고 그 사실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사실에 그저 신기하고 놀랄 뿐이다. -

오른쪽 야산을 들어서서 조금 진행하면 방향은 왼쪽으로 돌고, 잠시 조금 전에 보았던 도로와 나란히 가다가 점점 도로가 멀어진다.

조금 더 진행하면 길 왼쪽으로 군부대 철조망을 만나는데 철조망은 부분적으로 2중, 3중으로 겹겹이 되어있다.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철조망을 따르며 오르다보면 큰테미에서 이어진 큰테미 북쪽 산마루에 이르게 된다.

 

 

16 : 50 큰테미에서 이어진 북쪽 산마루

산마루에서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꾸어 약 10여분 진행하면 정면에서 철망울타리를 만난다.
철망을 따라 왼쪽으로 약 5분여 내려가면 묘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도로로 내려서서 도로를 따라가면 한승아파트다.

 

17시 10 경원선 철길

한승아파트와 오른쪽 아파트상가사이로 진행하다가 오른쪽 쪽문으로 나가면 경원선 철길을 만난다.

 

17 : 30 샘내고개

경원선 철길 건너편 오른쪽 작은 동산으로 들어서서 진행하면 공장지대를 지나 다시 도로를 만나는데 그 도로에서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LG주유소가 있는 샘내고개다.

이 고개는 의정부와 동두천을 잇는 국도 3호선상에 위치하며 양주군 회천읍과 양주군 주내면의 경계를 이룬다.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버스 정거장이 있는데 여기서 22번 시내버스를 타고 의정부북부역에 하차한다.(600원)

- 이번 구간 중 로얄골프장에서 명진빌라 이후 4거리까지는 정맥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구간입니다. 다른 산님의 산행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들꽃들

 

개여뀌 /물봉선

 

 

구절초 /쑥부쟁이

 

 

미역취/원경/미국쑥부쟁이

 

진달래/누리장나무

 

 

승마 /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