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05. 04
맑음
다음카페 좋은사람들과 함께
03:33 미시령(780m)
04:40 1180m 너덜길
05:04 상봉(1220m)
05:41 하늘 가운데 흐릿한 해님이
05:45 화암재
06:11 신선봉 갈림삼거리
06:23 신선봉(1204m)
07:00 신선봉삼거리출발
07:38 삼각점 869.5봉
07:52~08:19 대간령 식사(650m)
08:46 바위길
09:02 880봉
10:05 병풍바위(1060m봉)
10:41~11:00 마산(1051.9m)
11:24 880m봉
11:48 알프스리조트
11:57 흘리초교
12:15 우측으로(시멘트도로끝)
12:25 흙길로(시멘트도로 보냄)
12:37 첫번째아스팔트
12:40 두번째아스팔트
12:42 진부령
9시간 09분 15.7km
미시령이에요
바람이 세지만 봄바람이에요
들머리는 속초가 보이는 넓은 오른쪽 주차장에서 왼쪽 끝인데
휴게소 오른쪽 계단을 거쳐 복도를 지나면 이르는 철망문이 있어요
그런데 자물쇠로 잠겨있군요
높이가 만만치 않아 여성 산님들이 넘기에 어려울 것 같은데
골퍼님 축하산행오신 비죤님이 자물쇠가 잠기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쉽게 철망을 통과합니다
된비알 오름을 오른 다음엔
한사람 지날 정도의 좁은 오솔길모양 산길로 드는데
흙길은 조금이고 자갈들이 많이 섞인 너덜이거나
바위들이 간혹 나오는 길이에요
길섶엔 노랑제비꽃과 개별꽃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요
얼레지들은 잎이 얼룩진 것들은 몇 되지 않고
대부분 연둣빛의 잎들을 갖고 있군요
저 앞쪽에 보이는 첫 번째 봉 부근은 너덜이에요
너덜봉을 지난 안부에는 헬기장이 있고 거기를 지나
상봉으로 오르는 한쪽에
예전에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집터가 있군요
그리곤 상봉이에요
상봉에는 자갈로 만든 돌탑이 있는데
내림 길에는 로프가 걸려있고 이후로 간간이 로프가 나옵니다
거기서 화암재로 향하는 내림 길에 있는 바위봉들로 인해
우회하여 진행하는데
이렇게 진행하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군요
화암재 바로 전에 신선봉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잠시 저쪽 하늘 구름 가운데 고개를 내민
햇님 얼굴 때문인 것 같지요
햇님은 주위 구름으로 인해 가로로 늘어진 것처럼 보이는군요
박새들 군락들을 보면서 오르면 신선봉 갈림삼거리에요
신선봉으로 향하는 길도 바윗길인데
신선봉 거의 다가가서는 황철봉너덜같은
큰 바위들이 쌓여있어요
어디서나 그 모양으로 알 수 있는 울산바위가 보이는군요
그 뒤 저 멀리 높은 곳 두 군데에서 불빛이 보이는데
중청이나 소청산장일까요
다시 갈림길로 내려갑니다
내려갈 땐 삼거리 뒤에 있는 봉을 중심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군요
여기서 잘못하면 화암재로 향하는 길로 들어설 수 있어요
바위들이 얼기설기 있어 길을 확인하려면 조금 집중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갈림길로 돌아오니 버스에 동승한 두 분 산님이 아침식사중이에요
조금 있다가 나대장이 화암사에서 올라오는군요
화암사에서 여기까지는 수직고도가 대략 900m이상이에요
이제 대간령(큰새이령)으로 향합니다
대간령으로 내려가는 길은 순해서
도중에 오른쪽에 위치한 헬기장을 지나는데
여기가 삼각점 869.5봉이에요
곧 대간령입니다
대간령에는 대부분 산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출발했는데
일부 산님들도 거의 식사가 끝나는 중이에요
고개 한쪽에 피나물이 보이는군요
식사를 마치고 다음 봉인 880봉으로 향하는 길에
노랑제비, 개별꽃, 둥글레 은방울들이 꽃을 달고 있어요
도중에 바위들이 듬성듬성 있는데
대간령에서 출발해서 대략 20여분걸려 바위하나를 넘었는데
저 위 봉우리 가는 도중에도 커다란 바위가 막고 있군요
먼저 출발한 산님들은 이제 막 봉우리를 넘고 있어요
중간 바위가 너덜로 되어 있어요
거길 오르면 880봉인데 대간령에서 40여분이 걸렸군요
이제 다음 봉은 방향을 틀어 병풍바위를 넘을 차례입니다
이제부터 길은 육산인데 길섶엔 홀아비바람꽃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얼레지들은 열매를 달고 있어요
병풍바위까지 외길이에요
그런데 병풍바위에서는 마산을 향해서 방향을 바꾸어야합니다
병풍바위에서 방향을 바꾸지 않고 직진해서
헛걸음 할 수 있어요
병풍바위에서 마산으로 향하는 안부는
피나물과 바람꽃들의 꽃밭이에요
마산으로 오르다가 마산에 도착하기 직전에
왼쪽으로 알프스스키장쪽으로의 이정표가 있어요
대간은 이쪽으로 향해야 하지만 마산을 찍으러 갑니다
예전에는 마산에서 종을 쳐야 대간의 종을 친다고 했는데
종이 없어졌는데요
그리곤 다시 오던 길로 돌아가서 알프스스키장쪽으로 향합니다
서쪽이지요
마산에서 앞에 가시던 산님들이 마산을 지나쳐 북동쪽으로 진행했어요
거의 왕복 두 시간 이상을 헛걸음했어요
스키장 리프트를 지나서 알프스리조트 입구에서
일부 산님들이 모여있군요
이곳에서는 아스팔트를 지나 산으로 들어야 하는데
이곳 마을사람들이 피망밭으로 인해 산길을 통제한다는군요
할 수 없이 아스팔트길로 내려가서 진부령으로 향합니다
흘리초교 부근부터는 도로가 북쪽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돕니다
시멘트도로에요
원래 마룻금은 길 오른쪽에 위치한 얕은 산줄기 같지만
산님들은 그냥 도로를 따라 진행해온 것 같아요
흘리초교 부근 대간 길 쪽 시멘트 길로 내려오는 곳에서
북쪽을 지나고 방향을 바꾸어 서쪽 거의 끝부분 흙길임도
들머리까지 18분 걸렸어요
방향을 오른쪽으로 바꾸는 임도입구와
차가 지난 흔적이 있는 임도에는 간간이 리본이 붙어있어요
조금 진행하면 강아지 두 마리를 기르는 집을 지나는데
한 마리가 계속해서 따라오는군요
강아지 주인인 아주머니가 달래도 소용없어요
대략 40여m 거리의 그 집 옆을 지나고 나서야
강아지는 돌아갔어요
그 집을 지나서 조금 진행하면
아래쪽으로 직진하는 시멘트도로는 모른체하고
대간 길은 오른쪽 흙길이에요
이제 헷갈릴 길은 없어요
길을 진행하다가 저 아래쪽에 첫 번째 아스팔트길이 보이는군요
그 길을 내려가 북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두 번째 아스팔트를 만나고
아스팔트에서 리본이 안내하는 곳으로 진행하면
진부령으로 향하는 계단앞에 이릅니다
진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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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산님들
우리는 모두 산 친구들입니다.
모든 친구들아
종주 축하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가시게.
행복하시고.
얼레지
족도리풀
홀아비바람꽃
연령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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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은 07.03.03 ~ 08.05.04 간 14개월이 걸렸군요
첫 시작은 고기리-사치재는 거인산악회와
사치재-삿갓재와 지리산구간은 혼자 혹은 동생들과
삿갓재-진부령은 다음카페 좋은사람들과 함께였어요
좋은사람들과는
산행금지구간이 많아서 연속 이어가기가 아니라
순서를 바꾸어 올라갔다 내려왔다 했었는데
처음 부항령-우두령을 시작으로 희양산 너머 은티마을까지 진행하고
(아직 버리미기재-은티마을은 산행기를 작성하지 못했군요)
(강원도의 금지구간 단속이 심해서 은티마을-화방재를 건너뛰어
강원도 구간을 먼저 진행했어요)
다음 화방재- 미시령까지 진행했었고
진고개구간과 조침령구간은 단속으로 인해
눈오는 겨울에 했어요(감시가 눈오는 겨울엔 없어요)
진부령구간만 남겨두고,
늦겨울-봄에
은티마을에서 화방재까지 진행했지요
감시로 인해 역으로 종주한 구간은
버리미기재-늘재
죽령-저수재
진고개-대관령
한계령-조침령
미시령-마등령이에요
그러나 미시령 마등령은 소공원이나, 백담사에서의 접근거리도 만만치 않은 이유도 있어요
속리산구간 갈령에서 늘재구간은
밤재에서 지키고 있어 밤재 내려가기 전에 미리 선발대를 보내
확인했었는데 밤재 좌측에 감시원이 차 속에 있어
밤재 가기전 우측계곡으로 진행 도로를 횡단하여 고개너머 산줄기에 이르렀지요
댓재-백복령은 정말 긴 구간이었는데
스틱을 가지고 가지 않아 힘든 점도 있었으며
도중에 환자가 생겨 어쩔수 없이 이기령에서 탈출하고
그 다음 주에 백복령-이기령구간을 진행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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