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8(발귀현-비슬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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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04. 10(토) 걸은시간-12시간 01분 (산행, 휴식 포함) 맑음 혼자 걸은 거리 대략 25.35 km |
지도- 1/50,000 (홍천, 용두) 국토지리정보원사이트 제공 1/25,000 gps, 배낭 33리터, 나침반, 랜턴 식사 1끼, 작은 펫트물병 3 카메라, 구급약 1, 스틱 2, 건전지 |
05:50 상봉터미널 07:17 양덕원(6,000원) 07:25~35 협신초교(800원) 08:25 발귀현 08:35 출발 10:26 갈기산 11:55 신당고개 13:00 건너편 절개지 위 14:13 398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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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 홍천용씨 묘 15:13 통골고개 16:07 밭배고개 17:19 583봉 17:48 622봉 18:18 666봉(송이재봉) 19:45 소리산 20:36 철탑---(12시간 01분) 21:32 비슬고개 아래 도로(12시간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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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터미널-신대리 상봉에서의 홍천행 버스 종점은 화진포 위의 대진행이다.(05:50) 북부간선도로를 지나 교문리쯤에서 날은 밝았다. 홍천 전 양덕원 도착시간이 7시 17분여. 여기서 시동, 삼마치를 거쳐 홍천으로 향하는 군내버스는 7시 25분 출발이다. 10여분 걸려 신대리 입구 협신초교 정거장에서 하차한다. |
신대리-발귀현 굽이굽이 돌아가는 아스팔트 위의 아침공기는 풋풋하다. 최근에 만들어진 인삼밭의 검은 지붕은 발귀현쪽(남향)을 향하고 있다 이웃한 낮은 산에서는 병아리 소리를 내는 한 무리의 새들이 지저귀는데 초등생들의 쉬는 시간처럼 재잘댄다 그 중에는 간혹 굵은 톤의 새소리도 들린다 멀리서 들리던 뻐꾸기도 가까이 와서 아는체 하고 길에 앉아있던 두 마리의 맹금류가 가까이 다가갈 즈음에사 들판을 가로지른다 어떤 새는 입에 호루라기를 문 듯이 경쾌하고 빠른 지저귐을 보이고 또 다른 새는 두박자의 규칙적인 소리를 내는 것도 있다 목장의 축사에는 황우와 외래종이 함께 건초를 먹거나
지나는 사람을 그 크고 순하게 보이는 눈으로 바라본다 소의 눈은 깊다.
발귀현 못 미쳐 느티나무 노거수들을 만나는데 안내판을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군의 보호수인 모양이다 가지를 펼친 나무들은 길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데 그 우람함이 마치 사찰 입구의 사천왕을 닮았다 이 길은 예전 이 부근에서 군 생활을 할 때 비포장일 때 지난 적이 있다.
발귀현이다 |
발귀현-갈기산
절개지로 인해서 마룻금은 고개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서 오른다(08:35) 갈비가 깔린 길을 지나온 마을과 도로를 보면서 진행한다 철탑을 지나 내려가면 임도다. 임도를 왼쪽으로 보내고 임도와 나란히 진행하면 439봉이다. 때가 때인지라 날파리도 하나 둘 보인다 1시간여 지나 길은 봉우리를 거치지 않고 허릿금으로 지나는데 허릿금을 보내고 봉우리에 올라 (092) 요기를 하면서 다리쉼을 하는데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093은 방향을 바꾸는 곳인데 여기에도 아래쪽에서 허릿금으로 진행한다 이들 지점들을 반대방향에서 무심코 진행한다면 헛걸음 할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이를 우려한 선답자들의 배려로 허릿금으로 방향을 바꾸는 곳곳에는 리본들이 안내한다 1시간 반만에 잔디가 심어진 철탑에 오르는데 봉긋한 것이 무슨 봉분같다 (094) 갈기산이 코앞인데 전면에 보이는 바위들이 북한이나 도봉과 비슷하다 594봉에 오르면 경기도 양평쪽의 신론리 신대(새터)에서 갈기산으로 오르는 산님들을 위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여기서 새터까지는 1.6km, 갈기산까지는 200m라고 적혀있다. 마룻금은 금물산부터 도경계를 이루고 있는데 이 부근 경계를 중심하여 강원도 쪽에도 신대리가 경기도 쪽에도 신대마을이 위치한다
갈기산 오름길은 바위 사이로 오르는 약간 된비알 오름길이다 거기를 오르면 정면에는 해발고도를 적은 표석이, 그 왼쪽 뒤쪽으로는 돌무더기들이 있고 정면에서 오른쪽으로는 오석에 갈기산이라고 적혀 있으며 그 오른쪽으로 여기서 각 위치별 거리와 시간이 적힌 등산지도가 위치한다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 새터쪽으로는 아랫쪽으로 바위들이 릿지를 이루고 있으며 마을을 조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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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기산-신당고개 신당재로 내려가는 길은 처음에는 약간 된비알이라 로프를 설치한 곳도 있으나 지팡이로도 지날 수 있으며, 이 곳을 지나면 완만한 구릉지를 걷는 기분이다.
오른쪽으로는 철탑들과 산줄기가, 왼쪽으로도 산줄기가 동행한다 갈기산에서 1시간여 진행하면 임도를 만나는데 왼쪽으로는 청운사 가는 길이다 마룻금은 전면에 보이는 산으로 진행해야하나 절개지로 인하여 왼쪽으로 약간 돌아 오른다 (리본-높은산, 에버그린 MST) 10여분 진행하면 봉우리를 넘어 철탑과 임도를 만나는데 방향을 잘못잡아 왼쪽의 산줄기로 향했다가 돌아온다
마룻금은 철탑을 통과하여 직진하는데 철탑 바로 왼쪽 임도로 진행한다. 여기서 적은 걸음을 걸어 오른쪽 둔덕으로 오른다
그 둔덕으로 진행하면 임도삼거리에 이르는데 임도는 직진길과 오른쪽 아래로 향하지만 모른체하고 임도를 건너 직진임도 오른쪽으로 향한다 철탑에서 30여분이면 마룻금은 이제까지의 북서향에서 왼쪽 남서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방향을 바꾸어 6분여 진행하면 다시 임도와 만나는데 여기서 진행방향은 건너편에 보이는 철탑 왼쪽 작은 봉우리를 통과하여 철탑을 지나 오른쪽 아래로 진행해야 하나 임도에서 그냥 철탑을 향하여 허릿금으로 진행한다(리본-밤도깨비, 철탑번호 268번) 신당고개는 철탑아래 산줄기로 향한다 이 철탑에서 신당고개 절개지 위까지 15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건너편의 절개지는 높이가 60여m의 대절토사면이다 휴게소에서 진행한 경로는 도면에서와 같으나 건너편 절개지 사면에 이르기 전의 오른쪽 소나무 숲에서 비스듬히 왼쪽으로 진행하는 것이 산마루로 진행하기에 수월할 것으로 생각된다. 오른쪽 아래는 홍천휴게소가 보인다 절개지에서 고개도로를 내려 보면 도로의 중간분리대가 양쪽을 막고 있으나 도 경계표시판이 있는 왼쪽에 중간분리대의 이빨이 빠진 곳을 볼 수 있다 절개지에서 아래로 내려가 보지만 건너편 사면의 경사급함과 유사한 것 같아 더 이상 내려감을 포기하고 오른쪽 작은 계곡을 보니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내려간 길을 돌아 오르는 도중(back) 말발굽형의 계곡쪽으로 선답자들의 발자욱이 향한다 그 작은 계곡을 돌아서서 거의 끝부분에서 왼쪽으로 향하여 휴게소로 내려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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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고개 - 583봉 휴게소에서 물을 보충하고.
휴게소에서 절개지 위의 마룻금까지(097) 30여분이 걸린다 이곳 마룻금부터는 완만한 능선으로 진행을 하나 더운 날씨가 만만찮다 지난번 오음산구간에서 물 때문에 힘든 기억이 난다 오늘은 물이 있어도 갈증을 어찌할 수 없다. 절개지 위부터는 임도를 보면서 혹은 만나고 헤어지면서 한없이 진행하나 갈림길에서 주의해야 한다. 절개지 위(13시)→ 403봉(20분-삼각점 뽑혀있음)→갈림길-오른쪽(098-GPS 392m-10분) → 415봉(20분)→ 409봉(30분)→ 398봉(10분)→402m(GPS)-왼쪽(15분) → 421m(GPS) 오른쪽(-15분) → 391봉 왼쪽(5분, 홍천 용씨 묘-14시 50분)→ 통골고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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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용씨 묘부터는 그냥 임도로 진행하게 되는데 통골고개에서 임도로 3분여 진행한 다음 왼쪽마룻금을 향해 붙어있는 리본을 보고 마룻금으로 오른다(104-GPS 403m) 임도와 동행했던 마룻금들은 유순했다 마룻금→451.5봉 오른쪽(7분)→ 460 갈림길 왼쪽 (107-GPS고도-14분)→ 449봉(10분) → 밭배고개(20분-16시 07분) 밭배고개는 아스팔트이나 고개 아래로 터널이 생겨 통행량은 없다. 여기서 보이는 봉우리들이 한없이 높게만 보인다. 정상적인 걸음이 아니라서 평시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487봉 오른쪽(20분)→470봉(15분) →583봉 왼쪽(35분-17시 19분) 583봉까지 선답자의 산행시간보다 50여분이 늦었으며, 선답자는 여기서 비슬고개까지 2시간 30여분 걸렸다. 비슬고개까지 야간산행을 해야할 것 같아 아들에게 비슬고개로 오라고 연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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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봉 - 비슬고개 → 622봉(30분)→ 임도(10분)→666봉 오른쪽(20분 송이재봉)→ 능선갈림길 왼쪽(10분) (리본-에버그린 MST) 666봉까지의 된비알 오름길을 몇 번이나 쉬면서 오른다.(18시 18분) 666봉에는 작은 안내판에 송이재봉이라고 적혀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진행한 다음부터는 왼쪽 갈림길을 신경쓰면서 진행한다. 갈림길에 있는 리본(에버그린 MST). 된비알의 내림길이다. 고도로 150여m를 내려간 다음 다시 150여m를 올라야 소리산이다. 소리산을 오르며 573봉을 지나 시계를 보니 일몰시간이 지나 야간산행 준비를 한다. 아직까지는 해넘이의 잔광이 남아있다.(19시 15분) 어제 저녁 부족한 잠은 틈만 있으면 낙엽길에 몸을 던지게 한다 쌓인 낙엽들에서 따스함이 배어온다 앉아서 혹은 누워서 깊은 잠을 몇 번이나 시도하지만 선잠일 뿐이다 나무에 걸린 마른 잎의 떨리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해가 넘어가면서 남긴 잔광이 금새 흩어져 어두움에 묻힌다 털고 오르는 길에 낙엽들은 일어서서 소리를 낸다 목에서 가뿐 숨을 토하며 오른 소리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집이 같이한다 666봉(송이재봉)에서 대략 1시간 30여분 걸렸다. (19시 45분) 전방 저 멀리서 붉은 전등불이 깜빡거린다 그리고 왼쪽 저 아래 마을에도 전등불이 보인다 gps를 보면서 산님들과 그들의 발길 흔적으로 만들어진 나무사이 어두움의 작은 공간을 따라간다 그러다가 헛걸음을 한다. 도중에 소나무가 어질어져 있었는데 그냥 지나쳐 15분여의 헛걸음을 하고 다시 올라온다. 거기서 만난 리본 (밤도깨비) 마룻금에 들어 내려가면서 철탑부근으로 내려간다는 구절이 생각나 살피니 길옆에 리본이 붙어 있어 그리 내려가는데 절개지 왼쪽 아래로 철탑이 보이고 거기서 붉은빛의 섬광이 숨 토하듯 토한다. 그것은 이 위치에서 어두움의 저편 산으로 연결되고 있다 (소리산에서 철탑까지 50분-20시 36분-12시간 01분) 여기서 gps를 보니 종점까지 남은 거리가 460여m이다. 난감하여 에버님에게 연락을 하니 현 위치가 비슬고개 바로 위라는 얘기와 함께 대충의 길안내를 받고, 남은 거리를 다시 생각해보니 당초에 산행경로를 비슬고개를 지나서 다음 구간을 포함시켜 입력시킨 것이 그때사 생각난다. . . .정말 느리다 이제 철탑 오른쪽으로 직진하여 산 아래로 직진하여 내려가 본다. 야래에서 차가 지날 때 철망도 보인다. 또 힘을 쓰면서 된비알을 다시 올라와 산허리로 진행하면서 아들이 올 때까지 다리쉼을 한다. (철탑부근에서 1시간여-21시 32분-12시간 57분) 소리산에서 내려와 철탑부근에서 방향을 왼쪽으로 바꾸어 철탑쪽으로 내려오면 전방에 철탑이 위치하고, 여기서 철탑 전 오른쪽 넓은 길로 내려간 다음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동남쪽으로 향하면 되는데, 결국 이 방향은 고도를 낮추면서 계곡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계곡에서 오른쪽으로 나오면 비슬고개에서 단월쪽 도로에 닿게 됩니다. 어두움속의 철탑은 결국 비슬고개를 가로질러 건너편 마룻금방향으로 연결됩니다. |
원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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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깔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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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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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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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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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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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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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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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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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이름은 이삼규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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