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30 토
흐림, 해
D 산악회를 따라
07:20 복정
12:00 주산지 입구
12:07 주산지 입구에서 절골로 출발
12:18 탐방지원센터
13:14 대문다리
14:05 가메봉
14:20 주왕산 갈림
14:20~28 식사
15;20 주왕골_
2폭포 지나침
15:32 1폭포
15:49 전망대(연화봉, 병풍바위)
15:55 주왕암
16:00 주왕굴
16:10 무장굴
16:31 대전사
16:41 매표소
18:00 출발
22:10 복정
호법을 지나 영동고속도로가 막히니 문막으로 가는 도로를 이용합니다.
이후는 치악휴게소에서 한번 다리쉼을 하고 . . 정오에 주산지 입구에 도착이에요.
작년 그러께 이즈음 이 근방 포항 넘어가는 고개(양술령)까지 정맥 한 구간을 하고 주산지 구경할까 하고 왔다가
큰길부터 차가 막혀 그냥 돌아선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한가한 편이에요
탐방관리소로 향하는 도중 사과들이 탐스럽습니다
목적산행하면서 덤으로 단풍구경은 했어도 이렇게 따라나서는 것은 처음이에요.
대문다리로 향하는 절골 단풍이 정말 곱습니다.
이곳 진행경로의 단면을 보니 평지같은 양쪽 계곡에 삐죽 올라선 가메봉을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형상이더군요.
그래도 지난 주에 동네 산을 좀 다녀와서 가메봉까지 쉽게 올랐어요
가메봉에서는 사방이 트인 게 속이 시원했습니다.
후리메기 3거리로 향하려면 가메봉 계단을 내려와서 왼쪽으로 진행합니다
가메봉의 원래 이름이 궁금해서 경상도 분에게 가메에 대해 여쭈니
가마라고 알고 있다고 하시는군요
나중에 지리정보원에서 찾아보니 가마봉이라고 되어 있어요
가마에도 여러 의미가 있는데
타는 가마, 숯가마를 비롯한 아궁이류, 머리의 가마 등등
그래서 지형을 살펴보니 아마도 도자기류를 굽는 가마형상이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점심전이라서 도중 주왕산갈림 쯤에서 자리를 잡고 행동식을 주섬주섬 집어넣습니다.
그리곤 주왕계곡 쪽으로 대전사 쪽으로 계속 내림길입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오신 아주머님께 광주에서 몇 시간 걸리셨냐고 물으니
서울에서 걸린 시간과 거의 비슷하게 걸렸더군요
주왕계곡에 와서야 후리메기 3거리를 지난 것을 알았어요
아마도 그 지점에서 2 폭포쪽으로 갈 수 있는지 모르지만 . . .
그냥 주왕계곡에서 2폭포 쪽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도 그냥 내려섭니다
그리곤 1폭포를 구경합니다
거기서 조금 내려가 전망대 올라서야 이곳의 바위형상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챘어요. 이게 도대체 왜 이 모양으로 생겼을까
명색이 돌팔이 돌쟁이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았는지를 살펴보았어요
이 아래는 인용문입니다
주왕산의 옛 이름은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 서 있다하여 석병산이라고,
선유선사들이 이 산에 은거하여 대둔산이라고,
신라시대에 김주원이 임금의 자리를 다투다 버리고 수도하였다는 전설에서 주방산이라고,
중국 진나라에서 피신하여 온 주왕이 이곳에 은거하였다고 해서 주왕산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청송군,1990, 김규봉,1998)
그래서 산봉이나 암굴마다 주왕의 전설이 얽혀있어요.
주왕산국립공원에서 낙동정맥은 북쪽의 대둔산에서부터 거의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먹구등, 명동재, 왕거암, 별바위를 거쳐 무포산으로 달립니다.
이 남북방향의 마룻금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의 산줄기가 서쪽으로 발달되는데
북부의 대둔산에서 태행산으로,
먹구등에서 두수람, 금은광이, 장군봉으로
왕거암에서 가메봉, 주왕산으로,
그리고 남부의 별바위에서 피나무재, 무포산으로 발달되어
비교적 높은 봉우리들이 계곡사이의 능선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 사이 계곡은 노루용추, 주왕, 절골계곡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주왕산은 멋드러진 봉우리들과 절벽들을 자랑하여
산님들이 보기에 그 산의 모양이 화려하고도 장관을 이룹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연이 있는데요.
오래 전에 주왕산 부근에서 화산이 분출할 때에
현재 우리가 보는 암석의 기원이 되는 분출물들이 식으면서 태생적으로 만들어진
수직방향과 수평방향의 돌의 결들과
세월이 지나면서 바람과 물들이 바위 옆을 지나면서 괜히 바위들을 아는 체하며 툭툭 건드리고 지나갔었는데
그 바람과 물들이 바위에 남긴 상처로 인한 것들이랍니다.
이 바위들은 앞으로도 상처를 줄 바람과 물을 소리 없이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는군요.
그 상처의 결과물이
돔구장 지붕 닮은 연화봉의 봉이요
어느 정도의 간격을 두고 길죽길죽하게 아래에서 위로 뻗은 기둥바위 군상들이요
또한 급수대의 절벽, 주왕굴, 무장굴 등이 지상의 상처들이랍니다
주왕굴이 피라미드형으로 되어 있는 것은 바닥 쪽의 물기들로 인해 상처가 커졌다는군요
연화봉, 병풍바위, 급수대
오른쪽 시루봉
주왕굴
무장굴
이런 기둥형상이 생긴 이유는 한 여름 가뭄 땡볕에 논바닥이 갈라지는 원인과 같답니다.
논바닥에서 물기가 없어지면서 흙들은 한 곳으로 수축되어 일정한 모양을 나타냅니다
이들 논바닥의 평면 모양이 땅속까지 연장되어 기둥형태를 나타내는데
주왕계곡을 지나면서 보던 절벽들이나 시루봉을 포함한 기둥형상의 바위군상들이
이렇게 형성된 것이라는군요
평면상 4각~7각형의 기둥들로 나타나는데 그중 6각형이 가장 많답니다
제주도나 한탄강에 가시면 검은색의 구멍난 돌을 볼 수 있는데요
그들의 특징이 이들과 같은 기둥형태의 바위군들이지요
폭포의 형성도 이와 마찬가지 이유입니다만
다만 물속에서 생긴 것과 홍수 때에 빠른 물살로 인하여 마식되어
돌의 결들이 둥그런 형상을 가지게 되었다는군요
1폭은 외용추, 용추폭포라고도 하며(김규봉 1998)
1단폭포에 절구와 같이 움푹패인 선녀탕 구혈이 있으며
2단폭포에 의해 형성된 구룡소라는 구혈이 생겼습니다
그 하류부에는 최대 낙수를 일으키고 거대한 폭호가 형성되어 있지요
2폭포는 중용추, 절구폭포라고도 하며(김규봉, 1998) 2단 폭포로 되어 있어요
1단폭포 아래에는 선녀탕 구혈이 있으며
2단폭포 아래에는 길이와 폭이 각각 30m에 이르는 폭호가 형성되어 있어요
2폭포에서 1km 상류에 위치한 3폭포는 쌍용추폭포 혹은 내용추, 용연폭포하고도 하며(김규봉, 1998)
주왕산국립공원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2단 폭포랍니다.
1폭포
(황상구, 김재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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