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낙동정맥(몰운대->)

낙동정맥 4구간(영산대-안적(주남)고개-정족산-취서산-신불산-배내고개)

낙동 2008. 7. 10. 10:16

2008. 07.06(일-토일무박)

맑음

다음카페 ‘좋은사람들’과함께

 

03:23 안적고개

03:31 갈림길(우측산길로)

04:13 665.3봉

04:41 정족산

05:28 솔밭공원묘지내 소로

05:37 공원내 아스팔트도로

05:52 406.6봉

05:59 골프장들머리(342.7봉전)

06:29 골프장우꺾임

06:32 골프장횡단

06:45 북코스15번홀좌측

06:54 북코스14번홀좌측

07:05 197.6봉

07:10 34지방도

07:12 35국도

07:29-57 식사

08:25 출입통제간판(취서산들머리)

08:50 방기리갈림길

10:52 취서산장

11:54 취서산(1058.9)

13:00 1043.3봉

13:07 신불재

13:28 신불산(1208.9)

14:46 간월산

16:04 배내봉

16:35 배내고개

 

안적(주남)고개에서 대략 24.4km 13시간 12분(영산대에서 26.6km)


 

 

 

 

  --- 물은 골프장 지나 34번 지방도에 위치하는 고개마루식당에서 구할 수 있고, 취서산장에서 취서산 오름 도중에

샘이 있으며, 신불재 대피소 부근에서 구할 수 있어요. ---

 

출발 전에 서울에서 영산대로 향하는 길은 중부내륙-경부선 언양IC에서 24번국도를 이용 동쪽으로 진행한 다음 7번

국도를 이용 영산대로 향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기사님은 중부내륙과 대구-부산간 고속도를 이용 양산IC를 이용한다

고 합니다. 낮에 들었던 잠으로 선잠이 들다말다 영산대에 도착했는데 2시 50분경이에요. 생각보다 30여분 일찍 도착

입니다. 거리는 경부고속도와 비교하여 어느 쪽이 가까운지 확인 못했어요.

 

영산대는 양산시 웅상읍에 속해요. 회원님 한분이 내려오기 전에 미리 이곳 택시부에 연락하여 택시를 대기시켜 놓

어요. 영산대에서 안적(주남)고개까지는 2.2km의 거리인데 빨리 걸어도 30~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산행

비를 일찍 끝내신 산님들은 걸어서 오르고, 나머지 회원들은 택시로 2회에 걸쳐 안적고개에 이르는데 30여분 걸렸

요. (운임은 1만원/4명/1대)

 

 

 

안적고개에서 정족산을 향하여 임도를 따라갑니다. 안적고개에서 7~8분이면 작은 고개에 이르는데 여기서는 오른쪽

산으로 듭니다. 모르고 고개를 넘어 직진하다가 다시 빽하여 산으로 들었어요. 새벽에 발걸음을 옮기는 주위는 안개

자욱하여 흐릿한 헤드램프는 앞길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날씨입니다.

 

어느 정도 땀을 흘려 진행하고 후미가 모일 때까지 다리쉼을 하며 기다린 다음 다시 출발하려는데 리본이 여기저기

붙어있어요. 여기는 정족산 바로전 665.3봉인데 내림길에는 풀들이 웃자라 있어요. 진행 길은 좁고 미덥지 않지만 기

기에서 이끄는 방향대로 진행하면 작은 개울도 지나고 정족산으로의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정족산으로 향하는 마지막

오름길은 얼기설기 쌓여져 있고, 안개로 젖은 바위들에 발을 옮기는데 조심스럽습니다.

 

정족산의 산마루정상에서는,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샛바람에 몸이 움직일 정도로 바람이 거셉니다. 사방이 안개투성

인 이곳을 벗어나 바위를 내려가면 잘 만들어진 오솔길로 접어드는데 비알이 완만한 것이 반대쪽 오름길과 대비되

지형이에요. 이 길은 솔밭공원묘지로 향하는 길입니다. 정족산 북쪽 아래에서 정족산으로의 오름길은 정족산 거의

루 정상부근까지 만들어진 임도로 인하여 수월하게 오르겠어요.

 

임도를 내려가다가 선두 몇 분이 내려갔던 임도에서 다시 올라오십니다. 임도와 나란한 마룻금으로 인하여 왼쪽으로

들어야 할 마룻금을 놓친 것이지요. 마룻금으로 들어 진행하면 철탑에 이르는데 산행기를 예습한 분들은 이곳에서 양

쪽 어디로 진행해도 아래에서 만나게 된다고 전해주지만 일단 트랙이 알려주는 대로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오른쪽 길

도 좁은 미로처럼 앞선 산님들이 언제 지났는지 풀들이 많이 자라 길이 좁습니다.

 

그렇게 내려가면 임도에 이르는데 진행길 아래쪽에는 공원묘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길따라 내려가도 저 아래에서는

마룻금과 만날 수 있겠으나 왼쪽산 마룻금으로 듭니다. 이곳에서 도로까지의 마룻금 주변의 등고선이 애매하지만 선

답자의 진행 길이 마룻금에 근사한 것처럼 생각되는군요. 꼬불꼬불한 산길을 내려서면 솔밭공원묘지 내에서 설치한

소로에 이르는데 여기서는 오른쪽 아래로 향하게 되어 있어요.

 

솔밭공원묘지

 


그 마룻금을 내려가면 아스팔트 도로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동쪽은 아마도 삼덕공원묘지로 향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왼쪽은 솔밭공원묘지로 보입니다. 아스팔트에서 건너편 묘들 사이를 지나 산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오른 봉이 406.6봉이에요. 이 봉에서 삼각점 342.7봉을 오르기 바로 전에 마룻금은 왼쪽 통도CC로 향하게 됩

니다. 미리 예상했던 방향전환 지점부근에는 골프장과의 경계로 보이는 철사줄이 마룻금 왼쪽에 마룻금과 나란하게

걸려 있는데 여기는 뚜렷한 리본들이 보이지 않아 어느 정도 진행한 다음 통도CC쪽으로 리본들이 달려있는 곳에서

골프장으로 들었어요.

 

오솔길을 내려가면 Y자형의 갈래길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왼쪽으로 진행합니다. 마룻금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산줄기에요. 그 길에서 왼쪽으로 어느 정도 진행하면 길 오른쪽 아래로 리본이 붙어 있어요. 이 곳이 골프장으로 들어

가는 길입니다.

 

골프장으로 들어서니 왼쪽 그린에서는 직원이 잔디를 깎는 중이고, 오른쪽 아래 페어웨이에서는 공을 치는 중이에요.

여기는 통도CC의 남쪽코스에요. 카트 통로로 곧장 진행하는 중에 진행요원이 앞을 막지만 산행대장이 잘 얘기하여 운

동하시는 분들과 우리가 진행하는 방향이 같은 방향이라서 스윙이 끝나길 기다려 직진합니다.

 

마룻금은 통로 왼쪽에서 건너와 직선통로와 오른쪽 홀의 페어웨이를 건너 산으로 향하지만 산님들은 홀의 제일 끝부

을 지나서 카트통로가 오른쪽으로 돌면 따라 돌아서 마룻금을 오른쪽으로 두고 비슷한 방향으로 길 따라 걸어갑니

다. 방향을 바꾸는 전방에는 건물들이 있어요.

 

앞쪽에서 안내해주던 진행요원이 정지합니다. 통로 앞쪽에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공을 치는 중이에요. 여기서도 기

렸다가 페어웨이를 건넙니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직진하면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므로 직진하지 말고 북코스 15번

을 오른쪽으로 두고 시계방향으로 계속 돌아서 진행하면 마지막 14번 홀이 오른쪽에 위치하는데, 왼쪽사면 아래에

경부고속도로에서 진행하는 차들의 소리가 들리고 건너편에는 취서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14번 홀 전방에서도 우리 쪽으로 공을 치는 중이라서 기다리고, 페어웨이 가로 붙어 진행한 다음 마지막에 왼쪽 산으

로 들어 묘를 지나고 마룻금에 이릅니다.

 

통도 CC 

 


결과적으로 마룻금에 가까운 통도CC를 진행요원에게 사정사정하여 겨우겨우 지나왔으나, 정작 마룻금으로는 진행하

지도 못하고 카트 통로 내지는 아스팔트로밖에 지날 수없는 형편이며, 선수들이 공을 치는 동안 기다렸다가 진행하는

결과적으로 골프장 진입은 잘못된 선택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냥 노상산 쪽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나았으리

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러나 마룻금과 비슷한 곳인 골프장으로 진행할 것인지 노상산쪽으로 진행할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에 의한 것이겠

요.

 

묘를 지나고 마룻금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면 34번 지방도에 이릅니다. 이곳 고개에는 고개마루식당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 왼쪽으로 내려가면 경부고속도로 육교에 이르고, 육교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디더블유(DW) 로지스틱스 건물 왼

담장을 오른쪽으로 두고 진행하면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는 35번국도에 이릅니다

 

건너편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를 오른쪽으로 두고 골목으로 들어 진행하면 왼쪽으로 진부령황태음식점이 있어요.

거길 지나면 구도로가 나오는데 여기 도로 건너기 전 그늘에서 아침식사를 듭니다

 

식사를 마칠 즈음 죽비선배님과 황금소나무님부부가 도착하길래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식사를 마치고 오던 방향으로 도로따라 100m쯤 진행하다가 왼쪽으로 들고, 길따라 270여m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90여m 진행하고, 다시 왼쪽으로 진행하여 500여m를 직진한 다음 오른쪽으로 60여m 진행하면, 왼쪽

으로 출입금지 간판이 있는데 여기가 취서산 들머리에요.

 

취서산 들머리 쪽으로 진행하는 중에 스틱을 놓고 온 것이 생각나 죽비선배님에게 전화로 부탁드리고 식사한 곳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도중에 죽비님을 만나 스틱을 건네받습니다. 이제 저 앞에 보이는 취서산 산마루정상을 향해 뙤약볕을 걷습

니다. 지경고개의 해수준이 150정도이고 취서산이 1056이니 거의 900의 오름길입니다.

 

지경고개에서 통도사는 서쪽에 위치합니다. 임도를 따라 땡볕 길을 오르고 올라 대략 해수준 500여m 정도에 이르러

죽비님 먼저 오르시라하고 뒤에 처집니다.

 

아침 들면서 두어 잔 먹은 소주가 발길을 잡습니다. 하지만 주위 숲 속의 나무들이 좋은 기운을 내게 뿜어주어 그 힘

으로 오를 수 있을 거라고 자위하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름 도중에 임도를 여러 번 만나지만 거의 직선으

로 오릅니다. 취서산으로 향하는 직선 마룻금의 비알은 생각보다 급합니다.

 

마룻금이 임도와 교차하여 마지막 하늘이 뚫리는 곳이 취서산장 앞이에요. 막걸리를 포함한 안주거리가 쓰인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 아래에는 백두종주 동기들인 좋은산, 산싸이 하늘빛뫼, 오렌지등이 임도쪽에서 올라옵니다. 이들

과 막걸리 한사발을 들고 다시 오릅니다. 산장아저씨는 낙동산줄기가 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우기지만 지난번 한번 진행한 길이라서 산장 왼쪽 직선 길로 향합니다. 대략 이 부근은 해발 900정도는 되지 싶습니다.

 

어느 정도 오르니 샘이 있어요. 산장아저씨가 만든 모양입니다. 어쩌면 이 샘을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산장지기님이 마

룻금을 우회하도록 조언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 길로 진행하거나 오른쪽으로 돌거나 시간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물을 받고 우회 길과 만나는 곳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돌아간 친구들이 거기서 다리쉼을 하고 있어 샘에 대해 얘기해줍

니다.

 

제일 젊은 오렌지가 물통을 들고 내려갑니다. 샘이 50m정도 아래라고 했지만 거짓말이에요. 여기서 100여m는 족히 넘

는 거리에요. 한참을 기다려 오렌지가 다녀왔습니다.

 

물을 받고 올라온 오렌지가 gps기기를 갖고 다니는 사람 말은 믿었는데 . . . 하면서 산에서 얘기하는 말들은 도통 믿을

수 없다고 볼멘소리를 합니다. 어쨌거나 시원한 물을 한 모금씩 하고 취서산으로 출발합니다. 산싸이와 좋은산은 오렌

지 덕분에 한숨 잠으로 피로를 풀었다고 하는군요. 취서산 가기 전 전망바위에서 아래를 조망하고 취서산을 찍고 신불

산으로 향합니다.

 

취서(영축)산

 

 신불산으로 향하기 전 하늘빛뫼 등 젊은 친구들이 간식판을 벌린 곳에서 잠시 어울렸는데 이들 중 하늘빛뫼는 친구들

을 위해 시원한 캔맥주와 수박을 여기까지 들고 왔어요. 보냉바구니에 넣어서 . .

 

 

 

간식을 들고 일어나 신불산으로 향하여 일행과 출발을 같이했는데 한참 지난 다음 건너편 봉에서 뒤돌아보니 나 혼자

내뺀 것이 되었어요. 이들은 오랜만의 장거리산행이라서 힘든 산행이 되었고 일행 중에 산싸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뒤쳐지는 것 같았어요.

 

울주군

 

신불재

 

 

신불재 대피소부근의 계단 길도 그런대로 내려 오를만합니다. 지난 번 왔을 때 대피소부근에서 물을 받은 적이 있어요.

신불재에서 완만한 비알을 오르면 한쪽엔 간이음식점이 있고 많은 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요. 신불산에서 오른쪽

으로 향하는 산줄기에도 많은 산님들이 지나는 것이 보이는군요. 신불산에서 왼쪽 파래소폭포쪽으로 향하는 도중에 오

른쪽으로 간월재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보이지 않던 이정표가 많이 세워져있어요.

 

간월재 내림길 도중 길 가운데 의자가 있어 다리쉼을 하고 다시 내림길로 향합니다. 지난번 간월재의 억새숲은 녹색으

로 칠해져 있군요. 간월재를 통과하여 다시 간월산으로의 오름길입니다. 여기도 신불산 오름처럼 그렇게 비알이 급하

지는 않습니다.

 

어느 정도 산마루에 닿아 왼쪽 간월산으로 향하는데 산님 한 분이 말을 걸어옵니다. 울산에 거주하시는 산님인데 산에

다니게 된 동기하고 이곳 영남알프스를 다닌 이력하며 무릎을 다쳐 산행을 자주 못 하는 등 여러 얘기를 주고받습니다.

 

간혹 나타나는 뙤약볕의 햇살은 뜨겁지만 간간이 불어주는 솔바람은 그나마 얼마나 다행입니까. 산의 마루금에서 울주

쪽의 지형은 급경사에요. 간월산에서 진행하다보면 가야할 방향에서 제일 먼 곳에 보이는 산이 배내봉인데 배내봉은 그

전봉우리보다 연둣빛으로 보이는군요.

 

한번 지난 길이라서 그런지 지난번보다는 쉽게 배내봉에 이릅니다. 배내봉에서도 이정표를 보고 오던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배내고개로 향하는 길은 90도 왼쪽으로 꺾인 방향이에요. 이 갈림길에도 지금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데 이 이정표가 설치되지 않았던 지난 번 진행 때만해도 동행중에 직진하여 헛걸음을 한 산님이 있었어요.

 

배내고개로 향하는 내림길은 예전과 달리 계단길이 거의 고개 아래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배내고개에 내려오니 먼저

내려온 산님들이 알탕할 곳을 알려주는데 다음 들머리 왼쪽 아래 개울가에요.

 

제가 도착한 다음 거의 1시간이 지나 후미 산님들이 도착했어요. 후미 산님 중에는 낙동에서 장거리산행을 처음 하는

산님도 있었는데 대단한 의지로 생각되는군요. 선두는 10시간도 채 안되어 도착하고 후미 산님들은 거의 14시간 30여

분이 걸렸군요

 

노루오줌

 

돌양지

 

기린초

 

미역순(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