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9 (솔고개-교외선 너머 부대앞)
2002년 10월 5, 6일(토, 일욜) 혼자감 고양, 일산 1/25,000 산행시간 7시간 (09:45~16:45) 맑음, 비(5), 맑음(6)
(첫째 날은 헛걸음의 연속으로 지축동~오금동간 고개까지도 진행을 못했습니다. 표기된 시간은 다음날 오후 14시 30분경 전날 위치에서 시작하여 진행된 위치별 시간을 정리한 것입니다)
09:25 구파발(버스정거장) 구파발~솔고개(680원)
솔고개~노고산 (09: 45~11:20)
정거장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예비군교장 정문을 지나 송추쪽으로 조금 진행하여 교장 담장이 왼쪽으로 돌면 동네로 들어가는 넓지 않은 포장도로도 그리 들어간다.
그 입구 오른쪽에는 사방이 트인 허름한 목조건물이 있고 전방 오른쪽에는 '원애견훈련학교'가 보인다.
교장입구에서는 엉겅퀴와 기름나물을 만나는데 기름나물에는 열매가 달려있다. 교장담장을 돌면 왼쪽으로 흐르는 개울 옆에는 이고들빼기, 환삼덩굴, 개여뀌, 물봉선, 고마리, 뚝갈 등이 널려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동네를 조금 들어서면 오른쪽으로는 고개숙인 벼들이 일부는 덜 여물어 연두색 빛이 남아있고 그 앞에는 코스모스 한 무리가 모여있다.
포장도로를 따르다 왼쪽 계곡으로 들어가면 거기는 정맥의 오른쪽 계곡이다. 여기 개울에는 꽃향유, 개갓냉이, 컴프리가 피어있다.
가능한 한 울타리와 나란히 걷다보면 어느새 노고산에서 북동쪽으로 연결된 능선을 만난다.(10:30)
여기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간다. 흙의 촉감이 사패, 도봉, 상장능선과 다르다. '나라를 지키려면 건강을 지켜라'라는 글도 본다. 타이어계단을 내려가면 시멘트길을 만나고 앞에 '청룡사'라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10:35)
안부를 지나 직진하여 오르는데 미역취, 그늘돌쩌귀, 물봉선, 둥글레, 산부추, 구절초, 쑥부쟁이 등이 있었는데 도봉, 상장 쪽보다 한 개체 개체마다 들꽃들의 수가 많이 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른쪽에서 오는 능선을 만나고(10:45)
능선을 올라가 다시 내려가면 비포장도로를 만난다.(11:00)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면 길 오른쪽으로 시멘트옹벽을 만난다.(11:20)
노고산 우회(11:20~11:55)
옹벽이 시작되는 곳에서 산으로 약 5분여 오르면 철조망 울타리안의 노란 강아지를 만난다. 오른쪽 아래로 내려가서 울타리를 따라서 가시나무에 조금 찔리면서 노고산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돌아간 반대편에는 처음 강아지보다 약간 하얀 개가 지키고 있다.
헬기장~두번째 헬기장(내려가면서 첫 번째 봉우리)(12:00~12:15)
어찌 어찌 부대를 지난 다음 헬기장에 도착한다. 그 헬기장에서는 왼쪽으로 난 길로 내려간다. 모래주머니로 보수한 것 같은 계단으로 내려가면 길 양쪽으로 꽃향유가 지천이고 이어서 봉우리(1)에 있는 두 번째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에서 조금 내려가다가 식사를 하고(12:35) 진달래를 본 다음 봉우리(2)에 이른다.(12:50)
여기서는 사패능선, 북한산의 후면을 볼 수 있고 진행해야 할 정맥과 지도를 대충 비교해본다.
이어서 다음 봉우리(3)에 도착하고(13:00) 거기서 약 10여분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에는 작은 물건 포장용 하얀 비닐끈이 나무와 나무사이에 가슴정도의 높이까지 가로로 매어 있다. 비닐끈을 들어올리고 그쪽으로 내려간다.(13:10)
마모된 삼각점(13:30)
비닐끈에서 약 15분 내려가 작은 봉우리 두어 개를 지난 다음 내려간 안부에서 철탑과 함께 경고문을 볼 수 있다. 이 철탑에서 약 5분 걸려 다음 봉우리에 오르면 가운데 부분이 마모된 오래된 삼각점과 함께 오른쪽에 '산악지역xxxxxx'이라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1/25,000 지형도에는 삼각점 표시가 없으나 대략 해발 170m 정도의 고도이다.첫째날은 여기까지입니다.(헤매다가 만난 두 분 반가웠습니다)
정맥은 여기서 왼쪽으로 거의 직각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안내판을 지나 왼쪽을 보면 흙더미로 쌓은 듯한, 능선일까 싶은 것들이 세 개 보인다. 여기서 제일 왼쪽 능선으로 조금 내려가면 오솔길의 흔적이 나타나고 점점 넓어진다. 그 길을 내려가면 사람들의 왕래의 흔적이 있는 안부를 만나는데 이 안부는 도면의 중촌과 중고개 마을을 잇는 고개이다.
지도상의 삼각점 봉우리(13:40)
안부에서 다음 봉우리로 오르는데 오르는 중에 왼쪽으로 북한산, 상장능선을 볼 수 있다. 올라간 봉우리는 1/25,000 지형도에 193m라고 쓰인 봉우리로 부대 안에 위치한다.
부대울타리를 왼쪽으로 두고 약간 경사가 심하고 돌이 많이 섞인 경사면을 내려가면 좀 경사가 완만한 곳에 이르러 울타리는 왼쪽으로 가고 넓은 길은 산허리로 내려가는 느낌을 받으나 정맥은 그 넓은 길 왼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돌면서 안부에 이르므로 그냥 넓은 길을 따른다. (울타리를 따라가면 길이 거의 없고 정맥 왼쪽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곳도 중촌과 싸리말을 잇는 고개다.
고개에 이르면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다시 오름길이 이어진다. 안부에서 약 3~4분 진행하면 좋은 오솔길은 산허리로 직진하므로, 그 길로 들지 않고 지형을 유의하여 희미한 오른쪽 마룻금으로 들어선다.
헬기장~송곡농원(13:45~14:00)
그 길을 따라 오르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가야 할 길을 대충 도면과 대조하고 내려가다 349번 도로사면 절개지 부분에서 산마루측구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중촌 마을 입구이고 '풍산개 전문번식장'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이 고개는 지축동과 고개너머 도로 왼쪽에 있는 오금동, 오른쪽에 있는 중촌(산막골-삼막골)을 잇는 고개인데 고개같지 않은 고개다. 왜냐하면 지축동에서 이 고개부근에 오면 북쪽으로 보이는 장흥군과 고양시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가 이 고개보다 고도가 높아 고개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시, 군 경계인 북쪽의 고개는 버스정거장 이름으로는 오금동고개라고 불립니다-아마도 매너매고개가 여기인 듯 싶습니다)
송곡농원-숫돌고개(14:00~14:50)
중촌 앞마을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왼쪽으로 보이는 농원으로 들어간다. 그 농원의 간판은 두 개가 있는데 입구에는 '송곡농원' 조금 올라가면 '녹미원농원(?)'이라고 되어 있다.
도로사면을 왼쪽으로 두고 좁은 단풍나무 오솔길을 지나면 곧 넓은 우마차로를 만나는데 오른쪽으로 뻗은 이 우마차로가 정맥이다.
농원에서 나와서 정맥을 구불구불 돌아 약 10여분 진행하면 왼쪽으로 '염불선원'이라는 간판을 보고 거기서 약 15분여 진행하면 갈림길을 만나는데 오른쪽 좁은 길로 들어선다.(14:20)
갈림길에서 약 5분여 진행하면 낡은 작은 감시탑같은 시설물을 지나고 약 3~4분 지나면 작은 정상이며 거기서 약 5분여 진행하면 철조망 울타리를 만나는데 삼송배수지 후면 울타리다.(14:30)
울타리를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배수지 정문이고 거기서 계단을 내려가면 좁은 포장도로를 만난다. 포장도로에서 왼쪽으로 몇 미터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좁은 오솔길이 있는데 그 오솔길 왼쪽에 노란 리본이 붙어있다. '부산건건산악회'
정맥은 오솔길 왼쪽 산으로 올라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는데 그냥 직진하여 오른쪽 좁은 오름길로 들어서서 방향을 바꾼다. 정맥은 마을을 왼쪽으로 두고 이어진다.
배수지 정문에서 약 10여분 진행한 다음 철조망을 만나는데 이 철조망을 넘어간다. 신도동과 삼송역을 잇는 지형도상의 숫돌고개다.
숫돌고개~부대 뒤 오솔길(14:50~15:15)
철조망을 넘어 도로위로 만들어진 시설물을 지나면 여기서 정맥은 부대 안으로 이어지고 진행하는 길은 정맥의 북쪽 허릿금이다. 왼쪽울타리를 따라 약 8분여 진행하면 울타리 너머 초소에서 근무중인 군인들을 만나고 한없이 울타리를 따라가면 마을에 이르는데 여기서 울타리를 버리고 마을로 내려선다.
마을에서 북쪽(오른쪽)으로 내려가다가 시멘트로 치장한 왼쪽의 개천에 이르러 진행 방향을 예각으로 꺾어 다시 부대울타리를 향하여 진행한다.
울타리를 따라가다 보랏빛 당잔대를 만난다. 아래를 살피는 푸근한 마음이여.
울타리가 끝나는 부분에서 부대 안으로 들어갔던 정맥을 얼싸안고 능선을 따라 약간 오른쪽으로 돌면 나무울타리가 세워져 있는데 그 너머는 오솔길이다.
부대뒤 오솔길-농협대 정문(15:15~16:05)
동네 아저씨 아주머님들이 잰걸음으로 산책하신다. 약 4분여 진행하면 철탑을 지나고 거기서 5분여 진행하면 골프장 철조망 울타리가 정면에서 나타난다. 여기서 정맥은 골프장 안으로 들어가 이별하고 여기서부터 농협대 정문까지는 정맥이 애매하여 산책로 따라 진행한다.
골프장울타리를 오른쪽으로 두고 진행하면 진행길에서 왼쪽으로 90도로 꺾인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던 길에서 그대로 직진한다. (꺾어진 길로 들어서도 농협대 어딘가 나올 것 같았는데 뒤에 산책 나오신 아주머님께 여쭈니 직진해도 농협대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여 그대로 직진함). 나침반은 북쪽에서 25도 서쪽을 가리킨다.
골프장울타리를 오른쪽으로 두고 진행하는데 길은 왼쪽으로 서서히 돌면서 오른쪽 울타리 너머에는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한국마사회 종마목장으로 바뀐다.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을 구경하면서 조금 진행하면 왼쪽으로 건물이 나타나는데 농협대의 건물이다.
농협대로 들어가는 곳은 그냥 열려있는 공간으로서 왼쪽으로 들어가서 교내로 조금 진행하면 식당앞 자판기를 만나고, 거기서 왼쪽으로 돌면 본관에 이르며, 그 앞 아스팔트포장도로에 하얀 페인트로 그려진 화살표방향으로 진행하면 정문이다.
농협대 정문-한국보이스카우트중앙훈련원 표지석(15:15~16:05)
정문에서 오른쪽 아스팔트 보도로 10분여 진행하면 삼거리를 만난다. 여기서 정맥은 왼쪽 한양컨트리클럽으로 들어가 버린다. (1/25,000도면에는 삼거리에서 남서방향으로 아스팔트가 그려져 있는데 그 길이 정맥으로서 골프장 안쪽 남서쪽으로 진행하다가 서삼능길 거의 끝 부분에서 만납니다. 도면상의 농협대 정문에서 직진하여 연결되는 길은 골프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곳으로 연결됩니다)
입구는 출입을 할 수 없도록 나무로 바리케이트가 쳐져있다.
농협대에서 오던 방향에서 약간 왼쪽으로 굽은 도로따라 직진한다. - 이길은 서삼능길로 생각됩니다.(북서방향)-
아스팔트로 약 800여m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약 20여분 진행하면 '한국보이스카우트중앙훈련원'이라고 새겨진 표지석과 함께 삼거리를 만나는데 서삼릉은 삼거리 오른쪽에 위치한다.
한국보이스카우트중앙훈련원 표지석~교외선 너머 부대 정문(16:05~16:45)
표지석을 지나, 허브농원(?), 황토포크를 오른쪽으로 두고 지나면 골프장으로 들어갔던 정맥이 작은 4거리(성원길 이정표) 도로 왼쪽으로 나타나고, 정맥을 왼쪽으로 쳐다보고 길따라 나란히 걷는다. 조금 진행하면 넓은 4차로 도로를 만난다. 왼쪽 저 아래 신호등이 빨갛게 바뀔 때를 기다려 저 아래에서 올라오는 차를 보내고 무단횡단한다.
잠시 산길로 접어들었다 싶으면 곧 교외선 철길을 만나고 철길사면을 오르면 왕복 2차로 도로에 다다른다. 도로를 횡단하면 건너편에 아스팔트가 진행방향으로 이어진다. 200여미터 왼쪽에 정맥이 이어지고, 왕복 2차로 삼거리에서 약 500여m 위치에서 다시 정맥을 만나고 아스팔트따라 정문 부근까지 진행한다.(16:45)
(-여기부터 랜턴 켬(실제 시간18:40)-)
-정문에 이르기 전 바리케이트가 보이는 곳에서 왼쪽 얕은 산의 오솔길을 접어들어 동산을 넘으면 전등불이 켜진 '대궐 '약수터를 만나고, 길이 불분명한 약수터 뒷산으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부대 울타리를 만납니다.
랜턴을 켠지 약 20여분동안 부대초소에 이르기까지는 울타리 밖으로 제초~벌목이 되어있어 조심하면 진행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초소에서 통성명 등을 거쳐 초소를 지나면 울타리가 이중으로 되어 있는 곳을 만나지요. 여기부터 길이 없고 가시나무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만난 외곽 울타리가 일부 뜯겨진 상태라서 외곽의 기존 울타리가 더 이상 없을 줄 알고 외곽 울타리 흔적과 신설한 울타리 사이의 길이 괜찮은 것 같아서 그리 진행했다가 사면초가가 되었지요.
어느새 기존의 허름한 울타리가 왼쪽에 와 있고 새로 만든 울타리가 오른쪽에 있어 돌아갈 수도 없는 순간에 기존의 외곽 철조망 아래를 보니 어느 산님이 통과하셨는지 철조망아래가 뜯겨져 있었어요. 그러나 저처럼 날씬한(?) 사람만 통과가 가능하고 약간 무게가 있으신 분은 지나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무게가 나가시는 산님은 애초에 허름한 울타리 안쪽을 피해야 합니다.
여기서 약 20여분 진행하면 울타리는 오른쪽으로 사라지고 왼쪽 마을로 내려온 다음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도중에는 '제일은행 온실' 약수농원' 등을 거쳐 '약수터가든' 앞으로 진행하여 큰길로 나왔지요(실제시간-19:40).
큰 길 나와서 도로를 건너 오른쪽(북쪽-금촌쪽)으로 진행해야 구파발 가는 버스 정거장이 있는데 정거장 부근의 이정표가 오른쪽으로는 '견달산로-고양공단 제1진입로'라고 되어 있었고 왼쪽은 풍산동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좋은 산행 하십시오.
들꽃들
고려엉겅퀴/코스모스
꽃향유/미역취
컴프리/당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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