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 (황골-비로봉-사다리병창-대형주차장)
0943 황골
1035 입석사
1114 작은 능선
1147 주능선
1206~1248 식사
1304 헬기장
1322 비로봉
1341 출발(사다리병창 능선)
1500 세렴폭포
1544~1551 매표소
1605 대형주차장(매표소~ 대형주차장 1.8km)
13km 6시간 22분
J산악회와 함께.
치악산 황골로 오르기는 처음이다
계속 준비해오던 셤을 포기하고 산행에 나선다
적어도 한달간은 마무리를 해야하는데
핑계거리 변수도 생기고 . .
놓고 나니 이렇게 마음이 편한 것을 . . .
사당에서 예정시간 10여분 지나서 양재로 향한다.
문막에서 버스가 다리 쉼을 하고 . .
버스에서 주서주섬 산행 준비를 한다.
준비라야
신발바닥에 핫팩을 붙이는 일이다.
날씨는 바람도 별로없이 쾌청하고 기온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핫팩 붙이는 일은 잘한 것 같다.
어찌되었든 능선은 겨울 능선이었다.
황골도 행구동과 마찬가지로 치악산 서쪽에서 오른다.
출발해서 얼마 안가서 입석사에 이른다
절 처마에 달린 종을 배경으로 입석대를 담고
본격적인 산행이다.
계속해서 계곡으로 진행하다가 작은 능선에 오르다
거기엔 동고비와 박새가
등산객들이 뿌려놓은 먹이를 담느라 열중이다.
사람을 무서워 않는 동고비, 박새 . . .
그들은 어째서 다른 새들과 다를까
건너편으로 삼봉이 보인다.
저 아래가 쥐넘이고개구나.
나무에 달린 눈꽃 넘어
하늘은 징허게도 푸르다.
주능에 이르러 멀리 남대봉까지의 산줄기가
상고대로 이어져있다.
저기는 언젠가 다녀왔던 횡성의 부곡이구나
카페 아저씨가 생각나는군 . . .
건너편 돌탑을 안고 있는 비로봉이다.
조금 올라 잠시 내리막인데
도중 길섶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자릴 깔고 식사를 든다.
그 옆에 붙어 같이 식사를 든다.
헬기장에 이르고 코 앞이 비로봉이다.
먼저 와 있던 대구에서 오신 산님이
카메라를 들이대더니 찍어 달란다.
한 장이 맘에 안들어서 한 장 더 찍어주었다
비로봉 오름길은 내리는 산님들과 교행하느라 속도가 나지 않는다
돗대기 시장같은 비로봉이다
학교 다닐 때 높은 산도 이 곳이 처음이었고
첨 야영했던 곳이 이곳 비로봉 아래 샘터였다.
비가 오는 날인데도 어떻게 잠을 잤는지 . . .
다음 날 솜과 솜이 뭉쳐있는 것같은
깃털같은 하얀 안개는 아직도 생생하게 마음속에 있다.
봉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내려가는 곳이 사다리병창길이다
여기도 좁은 길에 올라오는 이와
내려가는 산님들이 참 어려운 걸음걸이다.
이제 생각해보니
그땐 아마도 구룡사에서 세렴폭포로 해서
계곡길로 올라간 듯하다.
치악산엘 몇 번 와보았지만
그동안
그 옛날 비로봉을 어디로 올랐는지 도통 생각이 나질 않았었는데 . .
지금 내림길은 분명 아닌 것을 보면 . .
세렴폭포까지는 비알 급한 내림길이다.
이제 주차장에서 돌아가는 버스시간이 1시간 남았다.
예전에 차몰고 온 생각하면 충분히 시간에 댈 수 있을 것 같았다.
정말 부지런히 걸었다.
그런데 버스가 주차해 있는 대형주차장까지
1시간 정도 걸렸다.
구룡사를 출발한 사람들이 조금 있다가 도착했다.
그들은 참 대단한 주력이다.
그들은 구룡사에서 비로봉까지 왕복 6시간 정도 걸렸다.
교행으로 인한 지체시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나 같으면 사다리병창으로 오르내림은
그 시간에 힘들어서도 몬 다녀올 것 같다.
같이 동행했던 산님의 손폰 사진은 여전히 멋들어졌다.
이하 손폰사진
hwanggol_birobong_sadari_parking.gpx
'산줄기 > 강원도의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운산 (원주-제천) (0) | 2014.01.11 |
---|---|
계방산 (0) | 2013.08.25 |
민둥산 (0) | 2012.10.15 |
백암산_홍천 (0) | 2012.05.26 |
삼봉휴양림입구-가칠봉-갈전곡봉-구룡령 (0) | 2012.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