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9. 04
5호경계비에서 마천우를 넘어와 보이는 천지
건너봉이 청석봉입니다.
청석봉 올라 동행하신 분이 초코파이를 꺼냈는데 퉁퉁 부었습니다.
돌에 감은 붉은 리본은 산행길 중간 중간 자주 보였는데 흐린날 길잡이가 되겠더군요
청석봉에서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고 . . .
정상부의 바위들은 화산분출시 제일 마지막 시기에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청석봉에서 내려다본 한허계곡 상부 안부입니다. 건너편이 백운봉입니다.
백운봉을 바로 오르지 못하고 우회하는 것은 사면이 급할뿐 아니라 암반의 심한 풍화로 근접하기도 어렵습니다.
한허계곡 내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개울을 건너기 전에 올려다 본 청석봉과 한허계곡 안부입니다.
한허계곡에서 비알을 올라 다시 오른쪽으로 꺾이는데 위에서 내려다 본 꺾이는 부분과 너덜길 입니다.
너덜을 올라와서 다시 완만한 비알입니다.
오른쪽 안부가 사진에 보이지 않는 오른쪽 백운봉에서 내려와 만나는 안부인데 여기서 식사를 했어요
많은 종주자들이 식사를 여기서 하는 것 같았는데 날벌레들이 많아서 오던 길로 내려와서 식사를 했어요
저기 왼쪽 끝에 보이는 봉은 아래쪽의 사진과 동일한 녹명봉입니다
작년인가 그러껜가 비오고 개스낀 날 대구의 아는 선배님이 저기 왼쪽 절벽 가기 전에 길을 찾지못해 왼쪽으로 내려가 큰일 날뻔 했던 곳입니다.
저도 여기를 지나면서 식사 때 들은 소주로 머리가 잠시 아파서 쉬었다가 진행했습니다.
녹명봉을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는데 거기서 왼쪽으로 향하면 막사에 기거하는 산행안내원이 있습니다
우리 말을 잘하시는데 조선족인지 한족인지는 몰라도 그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빠지는 산행인원을 저지하였습니다
그리 진행하면 달문과 장백폭포사이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안양시청 산님들은 길림성의 관광청에 사전 허가를 받아 그리 내려갔지만(예외적인 사항임)
우리는 그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여 내려가지는 못하고 달문만 보고 그냥 왼쪽 능선따라 소천지로 향했어요
천지에서 흐르는 물은 달문을 통과한 물처럼 직접 지표로 흐르는 물과
진행중에 만나는 한허계곡의 계곡수, 옥벽폭포를 이루는 물, 압록강, 두만강의 발원수가 되면서 흐르는 물은
지표로 드러나지 않고 지하로 스며든 다음 지표로 분출되는데
화산분출시 그 충격으로 인해 만들어진 지하 암반틈새를 통하여 흐르는 물입니다
이들 지하로 스며들었다 나온 물을 직접 먹기도 했는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달문 (에버그린님 제공)
장백폭포 (에버그린님 제공)
옥벽폭포 능선에서 조금 내려와 보이는 전망입니다.
유황온천 갈림길에서 오른쪽 급경사비알로 내려가지 않고 직진하여 30여분쯤 마룻금따라 내려가면 소천지입니다
소천지는 물이 바닥의 암반을 통하여 배수되지 않고 그냥 고여 있는 물입니다.
안내판에 적혀있는 소천지(은환호)의 성인은 빙하작용이나 분화구분출에 따른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소천지에서 나서면 산문내에서만 운행하는 버스를 우리 가이드가 잠시 대기시켜놓았습니다
거기서 천문봉이나 달문쪽으로 운행하는 버스와 봉고형의 소형버스 주차장까지 대략 20여분 걸렸어요
버스주차장을 나서면 바로 북파산문 입구입니다.
(산문안에서 운행하는 버스나 봉고들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북파산문 (에버그린님 제공)
우리 버스는 산문을 나서서 조금 걸어가면 이르는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어요
가이드가 버스를 타고 이도백하로 가서 식사할 예정이랍니다.
이도백하에서 식사를 들고 버스를 타고 숙소까지 가는데 대략 2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
서파 천지에서 북파까지 오는데 중국인 가이드가 동행했습니다
심양에서 함께한 가이드는 화교인데 아마 종주세도 문제가 되고 산행주력도 문제가 되는 것 같아 동행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백두산 종주팀들을 위한 가이드는 한족만이 가능하답니다.
처음 서파 주차장에서 천지에 오를 때와 식사 이후 약간의 고소증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종주팀의 일행인 울진에서 오신 아주머니는 산행이 평생 처음인데 배낭은 다른 동행인에게 맡기고 혼자 진행했습니다
그것도 제일 후미에서 쉬엄쉬엄 천천히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산행 경력이 많지않은 일반인이 배낭을 메고 종주하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거리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서파주차장에서 소천지까지 대략 14km_7시간)
'산줄기 > 백두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산 여행기 (2009.9/3~6) (0) | 2009.09.12 |
---|---|
백두산 (5) 들꽃 (둘째날) (0) | 2009.09.11 |
백두산 (3) 숙소-서파산문-장백산대협곡-천지 (둘째날) (0) | 2009.09.09 |
백두산 (2) 백산-송강하 숙소(첫째날) (0) | 2009.09.09 |
백두산 (1) 인천-심양-통화 (첫째날) (0) | 2009.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