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강원도의산

방태산 (방동교-주억봉-구룡덕봉-조경동교-갈터)

낙동 2009. 8. 20. 12:42

2009. 08.14-15 (금요무박)

카페 산님들과 함께(죽비, 최영수, 공터)

31km(10시간 25분) (죽비님-9시간 55분)


0315 휴양림 앞

0351 구룡덕봉갈림

0542 삼거리

0557 주억봉(1439ml)

0609 삼거리

0642 전망대

0701 구룡덕봉(1388ml)

0704~21 식사

0724 휴양림 갈림

0811 월둔고개

1014 구조경동초교

1032 조경동다리

1050 조경동다리 트랙킹 시작

1340 갈터(아침가리)  

 

 

금요일 저녁

잔치집에서 소주 몇 잔 얻어들고 사당으로 향한다

사당에 이르렀는데 버스는 아직 오지 않았다


웃음 띤 얼굴로 죽비님이 오신다.

그리고 어느 분이 아는 체 하는데 오랜만에 뵙는 비갠님이다


예정된 시간이 좀 지난 다음 에어컨이 잘 나오는 버스가 대령이다

e-푸른대장님이 준비한 산행지도는 지도에 비닐을 코팅했다


지난번 방태산 갈 때 들렀던 화양강랜드에서 다리쉼을 하고 방동교 앞이다


방동교에서 조경동교를 거쳐 아침가리로 계곡 트랙킹하는 한 팀과

방태산 주억봉 구룡덕봉 월둔고개 조경동교를 지나 아침가리로 트랙킹하는

또 한 팀으로 나누었다


방동교에서 아침가리팀이 내리고 2.4km를 지나서 산행팀을 휴양림 입구에 내려주었다


어두움에 악수를 청하는데 최영수님이다

명성지맥 이후 오랜만이다

죽비님은 금년의 방태산 산행 때마다 만난 사이이고

한 분은 잘 모르는 분인데 나중에 닉이 공터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초에 아침가리까지의 트랙킹 거리가 만만치 않아

산에서 내려와 그냥 길따라 가려고 마음먹고

신발도 반바지도 배낭에서 꺼내어 그냥 버스에 두었다


휴양림 입구부터 길 오른쪽 개울의 물소리가 엄청나다

아마 엊그제 내린 비로 인하여 물이 많이 불은 것 같이 보인다

휴양림 쉼터는 길섶으로 집들이 늘어있고 자동차들이 늘어서서 함께 밤을 지내고 있다


구룡덕봉과의 갈림 3거리

오른쪽으로 향한다


걸음이 빠른 죽비님과 공터님은 먼저 봉우리로 향하고

최영수님과 뒤에서 좀 쳐저서 오른다

 

500대의 해수준에서 1400대까지 900을 올라야 하는데

3시 15분경에 출발해서 일출을 보기에는 내 발걸음으로 어려울지도 모를 일이다


두어 번 째 개울에서 물을 보충하고 어느 정도 오르니

왼쪽 구룡덕봉에서 내려오는 능선위로 붉은 하늘이 더욱 붉어지다가

잠시 후 하늘이 점점 하얗게 된다.


오른쪽 주억봉과 구룡덕봉의 갈림점에 거의 다다를 즈음 해님이 떠오른다

삼거리에 배낭을 벗어놓고 주억봉으로 향한다.

 

 

제일 먼저 동자꽃과 이질풀이 눈에 들어오고

이어서 모싯대와 산형화서들이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앞선 산님들과 교행하고 주억봉이다


여기서는 하늘금을 긋는 설악과 마주하고 그 앞에 점봉산이

반대쪽으로는 구름이 아직도 계곡에서 늦잠을 자고 있다

오른쪽 대간길 어디도 내가 걸었을까 싶게 꿈결같다

 

 

 


붉은 산오이풀하며 투구꽃 진범 쑥부쟁이들이 이제 막 떠오른 햇살을 마중하고 있다


방태산 이정표가 있는 바로 뒤쪽의 봉우리에서는

나무들이 설악 쪽의 트임을 막고 있다

봉우리 이 곳 저 곳 들꽃구경을 하고 오던 길로 내려간다.

 

 

 

 

 


삼거리에선 최영수님이 혼자 식사를 한다고 하는데 

아직은 괜찮아서 먼저 자리를 뜨는데 좀 미안하다

  

구룡덕봉 가는 길엔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이제까지 발을 디뎠던 높은 곳에서 오늘처럼 전망 좋은 적이 언제였던가

죽비님이 들꽃들 사진 찍는 중에 공터님은 먼저 진행하여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 바로 건너 봉이 구룡덕봉이다

 

전망대까지 임도가 개설되어 있어 임도 따라 가다가

구룡덕봉 오름길을 지나쳐 도중 임도에서 왼쪽으로 치고 올라 길을 찾고

삼각점을 보고 임도로 내려간다

 

 

 

 


도중에 식사를 들고

임도 따라 내려오면 휴양림으로의 내림길 갈림 입구를 지나 계속해서 임도따라

내려가는 도중에 먼저 내려갔던 한 분이 올라와 통성명을 나눈다

공터님이다

모두 갈림길 오른쪽 임도 따라 한없이 내려가면 월둔고개다


월둔고개에서 왼쪽으로 향하고 고도를 낮춘다

중에

몇 개의 시멘트다리는 가운데가 부러져 있고

등산화를 적셔야 개울을 건널 수 있는 곳이 여러 곳이다


개울 트랙킹을 하지 않고 방동교로 바로 가려고 발을 물에 적시지 않고 꾀를 부리다

어쩔 수 없이 개울에 양발을 집어 넣는다


off-road차량들과, 몇 팀의 biker들이 지나고 한참이나 내려간다

아버지를 따라 자전거를 들고 개울을 지나는 꼬마가 인상적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들은 구룡덕봉까지 올라가 별을 보고 내려왔다 


구 조경초교를 지나고 조경동교다


조경동교가 아침가리로 개울트랙킹하는 시발점이다

조경동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e-푸른 대장과 통화하기로 해서 통화를 시도하는데 불통이다

그늘에 앉아 예상시간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개울로 가기를 바라는 님과 그냥 길따라 가고자 생각하는 님으로 나누어질 즈음


부부처럼 보이는 남녀가 오시더니 아침가리로 트랙킹한다고 하시면서

우리 앞을 지난다     

두 분의 용기에 전체의견이 가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출발해서 얼마 나지 않아 부부는 다리쉼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 용기를 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개울트랙킹은 지리산 묘향대 아래쪽으로, 선비샘 지나서 한신계곡으로 한 적이 있는데

그 때는 개울에 물이 그리 많지 않았었다

며칠 전에 내린 비로 물살이 빠르고 어느 곳엔 허리 이상 깊은 곳도 있다


처음 개울을 건널 때 앞쪽의 둥근 돌에 넘어져 앞을 다 적셨다

카메라를 그 전에 배낭에 넣은 것이 얼마나 다행이던지 . .


거의 다 내려왔을 무렵

개울 왼쪽으로 진행하다가 뻥 뚫려있는 왼쪽 산으로 오르다가 헛걸음이다

몇 번이나 공터님이 이상타고 했는데 . . .

나침반과 기기의 북쪽을 정치하니

서쪽으로 진행해야 할 길을 남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gps가 먹통인 줄 모르고 진행하다가 거의 30여분을 헛걸음이다


부랴부랴 다시 개울로 내려가 개울을 건너고

보로 되어 있는 마지막 개울을 지나 조금 내려오면

진동계곡에서 내려오는 큰 개울(방태천)을 만나고 그 앞이 갈터휴게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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