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호남_금남호남정맥

1구간 모래재휴게소 - 만덕산 - 박이뫼산 - 슬치

낙동 2009. 5. 20. 14:39

호남 01 모래재휴게소-슬치휴게소


2009년 5월 17일 비


0328  모래재휴게소

0350  금호남분기점

0407  모래재터널 위

0427  적천재

0507  삼각점 514.5

0557  웅치전적비

0605  곰티

0638  오두치

0737  만덕산 갈림봉(761)

0743  만덕산(761.8)

0807-22 식사

0854  마치

1029  북치

1048  삼각점 416.2

1201  신전리고개

1224  447

1249  박이뫼산

1306 슬치휴게소


26.34km  9시간 38분

 

 

 

 


화심삼거리를 지난 버스는 진안과 점점 가까워져요

버스가 스르르 길가에 대어 앞쪽으로 가니 기사님과 백두대장이 지도를 보고 있어요

모래재로 향하는 길은 전주에서 진안가다 순두부로 알려진 화심삼거리에서 빠지거든요


기사님은 진안으로 진행하다가 우회하여 모래재로 향합니다


모래라는 이름이 붙은 지명도 많은 것 같아요

대간의 사치재

한남정맥의 지지대고개 아래 골사그내

평창 방림엔 아랫사그내, 윗사그내 등


모래재 휴게소엔 화장실이 있어 산행 전에 이용이 가능하겠어요


몇 분과 함께 호남정맥의 출발점인 금호남분기점으로 향합니다

 

 

휴게소에서 길을 건너 공원묘지로 들어가면 직진길과 오른쪽으로 향하는 갈림점에 이르는데

여기서 직진하여 좋은 아스팔트길따라 진행하다가

거의 끝지점에서 서서히 오른쪽으로 돌면 아스팔트는 끝나고

시멘트길로 들어서는데

여기서 약간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오르면 정맥 마룻금과 만나게 되고

리본이 달린 숲으로 들며

조금 비알이 급한 길을 잠시 오르면 삼정맥 표시기둥에 이릅니다


하지만 여기는 삼정맥 지점은 아니고 다시 조금 지나면 헬기장인데

여기가 삼정맥 분기점 같아요

우리 일행은 아침 안개로 인해 주줄산이니 그 외 다른 이름표들을 달고 있는

표지석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어요.


어느 산행기에는 내림비알이 급하다고 적은 걸 보았는데

모래재터널쪽으로 향하는 내림 비알은 그렇게 급하지 않아요


무전기로 적토마대장이 앞쪽의 교신자와 통화를 하는데 먼저 출발하라고 하는군요


모래재에서 바로 모래재터널 위로 오른 산님들은 우리 뒤쪽에서 진행하겠거니 생각했지만

사실은 분기점을 다녀온 우리가 제일 후미로 진행중이었어요

4시에 출발하기로 한 산님들은 그 시간까지 지둘릴 필요가 없었어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도하고 바람도 거세고 기왕지사 잠도 깼는데

거기에 남아서 천천히 진행할 이유가 없었지요


버스에서 한숨도 못잔 덕분에

눈거풀은 자꾸 내려가고 하품을 수도 없이 합니다

검은등뻐꾸기소리를 며칠전 동네산에서 처음 들었는데 여기는 아주 우렁찬데요 


적천재를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고

삼각점 514봉을 출발한지 1시간 반만에 지나고

어스름 어두움이 물러갈 즈음

옛 곰티재를 지나고 웅치전적비에 이릅니다


잠시 요기를 하고 출발이에요

웅치전적비와 현재의 곰티는 시멘트길로 연결되어 있어요

또한 곰티도 아스팔트가 아니라 시멘트 도로에요

새벽에 비가 그친다는 예보였는데 자욱한 안개와 함께 비는 언제 그칠줄을 모릅니다


선답자의 트랙에 나온 것처럼 오르내림이 심한편입니다

gps의 트랙이 나무들이 빽빽한 곳에서는 제 위치를 나타내지 못할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지형단면에서도 그럴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트랙은 정확했습니다.


곰티에서 한번 된비알을 오르면 다음에는 오두치까지는 쉽게 진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덕산 오름길이 약간 비알이 급하지요

만덕산 갈림봉에서 먼저 앞선 산님들이 식사중이에요

비에 젖은채로 난장에서 . .


구봉님이 만덕산엘 다녀오려고 움직여 함께 가기로 합니다

잠시 내렸다가 오르면 만덕산이에요

오늘 산행중 제일 높은 봉인데 날씨 덕분에 전주구경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뒤이어 만덕산으로 향하는 여러 산님들과 교차하여 만덕산 갈림봉으로 왔지만

바람으로 인해 식사할 엄두를 못냅니다

그리고 바로 출발이에요

만덕산에서 대략 1km정도 떨어진 곳에

바람을 막아주는 바위가 있어 거기서 식사를 합니다

꺽지대장 부부가 지나고

천지연님도 지나고 . .

다음 암봉으로 향하는데 구봉님이 오시는군요


만덕산에서 여기까지도 암봉이 있었지만

이후에도 내림 바윗길이 있어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천지연님이 허벅지쓸림으로 고생이에요

비가 오실 때 제일 염려스러운 것이지만

비가 오시지 않을 때도 허벅지쓸림은 나타날 수 있잖아요

남은 거리가 6~7km 정도라고 했는데 다시 보니 이제 절반밖에 못왔어요

그러니 10km 이상 남은 거지요


삼각점 416봉에는 여러 산님들이 와계시는군요

여산님, 비각님, 녹차향기님 등

과일을 얻어들고 구봉님과 출발이에요

최근에 어머님을 잃으셨다는군요

요즈음은 장인장모님까지 돌아가셔야 고아가 된다지요

길가엔 때죽나무, 민백미꽃, 백선이 눈에 뜨이는군요


만덕산 이후로도 오르내림이 많지만 고도는 높지 않은 편이라서

진행하기에는 수월하지만

오랜만의 산길이라 신전리 고개라는 곳에서부터

다리윗부분의 근육이 땡겨 걷기 힘드는군요

여기서 라스트님과 만났어요


강아지들이 힘차게 짓는 넓은 터 오른쪽울타리로 조심해서 진행한 다음

앞에 보이는 저곳이 박이뫼산인가 했더니

거기서도 1km 이상 더 걸어야 하는군요


라스트님과는 비슷한 공장엘 다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하룻동안 걷는 산행거리와 산님들의 능력 등 산행에 대한 여려 이야기를 나눕니다

저 앞에 박이뫼산으로 오르는 산님들이 보입니다

배낭 비가리개로 인해 산님들의 모습이 울긋불긋한데요


하루 종일 비님과 함께한 산행이었어요


박이뫼산을 나서면 계곡같은 길로 들어서서 큰 도로로 나오는데

거기서 슬치휴게소는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그러니 도로로 향하는 길은 원래의 마룻금은 아닌 것 같아요

원래의 마룻금은 슬치 내림방향 기준으로 현재의 길보다 오른쪽에 위치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출발점은 일반적으로 휴게소 건너 도로로 향하다가 산길로 들지만

휴게소에서 전주 쪽으로 약간 진행하다가 왼쪽에 위치하는 산줄기로 향해야 하지요


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짐을 정리합니다.


휴게소의 음식솜씨가 좋은지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군요

술과 음식을 꺽지대장 덕분에 잘 들었어요.

 

 붙임 gps파일 (gtm, ozi plt, wpt, gpx)

 

01_morae_seul_real0517.gpx

 

01_morae_seul_real0517.gtm

 

01_morae_seul_real0517.plt

 

Wayhonam_01morae_yeomam.wpt

 

01_morae_seul_real0517.gtm
0.06MB
01_morae_seul_real0517.gpx
0.26MB
Wayhonam_01morae_yeomam.wpt
0.0MB
01_morae_seul_real0517.plt
0.1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