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한남정맥

01 칠장사 - 가현치

낙동 2008. 1. 31. 23:12

 

한남정맥 01(칠장사 - 가현치)

 

2004. 02. 22(일)

걸은시간-시간 분(어프로치, 산행, 휴식 포함)

비, 우박, 눈

gps 다음카페(GPS)동호회원(11인)

(진솔, 전레오, 큐비, 와우, 아다곤, 바이저,

 남정권, 풍차, 길들이기, 성균이, 이솔)

지도- 1/50,000, 국토지리정보원사이트 제공   1/25,000

gps, 배낭 33리터, 나침반, 아이젠, 스팻츠, 랜턴

식사 1끼, 작은 펫트물병 1, 기타 간식

카메라, 구급약 1, 우의, 스틱 2, 여분 건전지

고어상의, 상의 내복, 긴바지, 장갑

 

08:20 과천(승용차)

09:40~10:45 칠장사 주차장

10:45 출발

11:15 칠장산 산마루

11:20 헬기장

12:50 도덕산

13: 20~45 식사

14:10 도로 절토사면

14:20 죽산휴게소

15:10 죽산특장차건물앞 도로

18:00 70/80 국지도 고개-보개면 삼죽면 경계

 

 

 

진행거리-16km

 

일욜 새벽 예정되어 있던 일을 다음으로 미루고

부랴부랴 산행로 파일을 gps에 업로드하고, 지도를 인쇄한다.

 

정맥은 가까이 있어도 마음은 멀리 있어 이렇게 빨리 발을 딛을 줄은 몰랐다.

카페 주인장(정권님)의 허락을 받고 약속장소로 향하여.

약속장소에서 8명, 칠장사부근에서 세분 합류한다.(과천-경부고속-양지IC-국도이용-칠장사 주차장.)

 

칠장사는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에 위치하며. 사찰공사가 한창이다.

부슬부슬 비를 맞는 절아래 주차장 오른쪽엔 한가로운 가게들 서넛이 문을 열고

사발면외 먹을 것을 구입하며 이 얘기 저 얘기 중에,

아주머님이 죽산시외버스정류장에서 이곳으로 운행하는 버스는

하루에 네 번 있음을 알려주시고,

⑴ 06:20~06:40, 07:00회송

⑵ 09:30~09:40, 09:50회송

⑶ 14:30~14:50, 15:00회송

⑷ 18:30~18:50, 19:00회송(900원)

 

정권님이 차 한 대를 오늘의 목적지인 면경계(삼죽-보개)고개에 주차시키고(10:45)

아직 도착치 않은 산님 한분의 연락은 받지 못한 채로 출발이다 . . .

 

주차장에서 칠장산으로 오르는 길은

절의 왼편으로 난 길을 오르다 오른쪽 산등성이로 진행한다

 

절에서 오르는 길엔 파란 키큰 산죽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 지명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진행 중에 왼쪽으로 리본이 많이 달려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왼쪽 길을 모른 체하고(아마 그 길이 금북으로 진행하는 갈림길인 듯)

오른쪽 길로 진행하다가 정권님이 미처 도착치 못한 산님과 통화하고.

 

칠장산에 올라

통화한 산님이 칠장사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

산마루에서 내려가는 두 갈래 길 중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한남정맥의 첫발을 내딛는다.

 

칠장산 산마루 나뭇가지에 금북정맥의 리본이 걸려있다.

칠장산은 안성시, 죽산면, 삼죽면, 금광면의 경계지점이기도 하다.

 

관해봉으로 향하면서 ‘강산에’님의 리본을 만나고, 철조망을 오른쪽으로 두고 북서쪽으로 진행한다

 

하늬바람에 작은 우박이 날라와 얼굴을 때려 따끔따끔하는 중에 조금 늦게 도착하신 산님

(‘풍차’)과 인사나눈 다음

 

길 가운데에 불쑥불쑥 씩씩하게 튀어나온

이름모를 초록풀들을 보면서 오른 봉우리엔

작은 돌덩이에 ‘도덕산’이라는 나무명찰이 걸려있다.

 

도덕산 아래에서 ‘준희’님의 리본을 만나고, 사진 찍고 조금 있다 내려가느라 늦게 진행했는데

산님들을 미끄러뜨린 내리막이 나도 넘어뜨려--- 아이구 허리야 ! 놀래라

 

청계산 모임에서 만난 적이 있는 바이저님은 초등학교 6년생인 큰아들 성균이와 함께다.

배낭을 성균이가 메고 올라가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바이저님이 수술 후 퇴원한지 3주도 되지않은 산행이라서 무리가 아닌지 걱정스러우나, 본인은 몸상태에 따라 탈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38번 국도 못미쳐 경사급한 고개 부근에서 식사를 한 다음 진행하는 길에 한문으로 ‘문창환’이라고 적은 리본을 만나고.  이곳을 와본 적이 있는 길들이기님이 도로변 절토사면쪽으로는 진행을 할 수 없다고 우회하자 하니, 한팀은 우회하고 나머지는 도로변 절토사면으로 가보지만 까마득한 도로 절토사면 꼭대기에서 우회하기로 하고 정맥 오른쪽에 위치한 채석장을 힐끔거리면서 채석장사면의 소단으로 돌아간다.

 

차로를 건너면 죽산 휴게소

가능하면 마룻금 가까이 진행하려는 정권님의 생각대로 건너편 절토사면에 설치된 사다리로 오르니 산위에서 낯익고 반가운 ‘부산건건산악회’의 리본을 만난다.

 

산을 넘어 지방도 건너편에 ‘죽산특장차(?)’의 건물이 마룻금에 위치하고 있어.

그 건물을 오른쪽으로 돌고 건물 뒤로 돌아가 마룻금에 이른다.

 

다음 정상에서 내려가면 덕산지 태정동과 연결된 아스팔트에 이르는데

절개지를 내려올라 ‘뒷산’으로 향하면서 연둣빛 ‘구름나그네’님의 리본을 만난다.

요사이는 어디로 다니시는지 . . .

 

이 산에서 작은 봉우리를 넘어 진행하면 길이 막히는데 마룻금에서 벗어난 ‘뒷산’이다.

정맥에서 떨어진 뒷산을 거치는 사연을 알 수 없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아마도 ‘뒷산’에서 보이는 ‘덕산지’의 조망때문은 아니었을까

 

헷갈렸던 길을 지도는 서쪽으로 가라하여

‘뒷산’에서 백하여 중간에 오른쪽으로 보이는 아스팔트 고개로 향한 다음

조금 더 진행하여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위치에서 전방을 살피니

건너편 산 들머리에 리본들이 나풀거리며 오라고 손짓한다

 

눈그친 포근한 산길을 지나 헬기장에 이르러 모임에 처음 참석하신 gps 회원님들의 궁금증의 문답시간을 갖고 진행하다 만나는 철탑은 크기도 하여라

 

바람 탓에 한쪽에는 눈을 업은 낙엽들이 겹쳐 구멍이 숭숭나 눈만 빼곰하게 내민 얼굴 같고

또 한쪽에는 눈을 등에 이고 물결모양으로 여울지는 물결을 만들었네.

하얀 옷들을 걸친 떨어진 낙엽하며 나무들이 안내하는 사이를 지나

 

국사봉을 다녀와서 고개로 내려가는 성균이가 힘들어하나

아빠의 응원으로 목적지에 이르니 박수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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