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수도권의산

천마산

낙동 2008. 2. 24. 22:17

 

 

천마산 (진건읍 한신Apt - 천마산 - 백봉 - 홍유능)

     

    2008. 02. 22-23(금,토) 흐림

     

    2008년 2월 22~23일

    22:50~익일 07:10분

    21km, 8시간 20분

    양지, 마석 1/25,000

    여포, 산사랑11, 멀더바래, 이솔

     

    10:50  진건읍 한신아파트

    23:33  영락교회묘지입구 아스팔트

    23:40  아스팔트끝

     

23:43  한경직목사 묘지

00:18  된봉

00:58  관음봉

01:50  오남리 갈림안부

02:50  천마산

04:02  403봉(스키장 전봉우리)

04:40  마치고개

05:40  백봉

06:14  삼각점 485.5봉

07:10  홍유능

 

 

 

 

  5분 정도 늦게 도착한 상봉전철역엔 오늘 안내를 맡으신 여포선배님, 산사랑11님, 멀더바래님이 미리 도착하셨군요. 도로로 나와 버스정거장에서 승차한 202번 버스는 구리를 지나 퇴계원4거리, 퇴계원역을 거쳐 한신아파트 정거장에 이릅니다.

 

오늘 산행거리는 대략 20여km정도인데, 한신아파트를 출발하여 동쪽으로 - 된봉 - 관음봉 - 상명대생활관 뒤쪽 산마루를 지나 - 천마산에 이르며 여기서 마치고개로 내려가고 백봉으로 올라 당초 산마루의 46번 국도 건너편 산마루능선을 서쪽으로 향하다가 남양주시청쪽으로 내려와 홍유능옆에 도착하는 경로입니다.

 

한신아파트앞 정거장을 내리면 건너편엔 어두움 속에 파랑색의 교연학원, 녹색의 라임휘트니트클럽 간판이 도드라지고 정거장 우측 한신그린마트옆을 지나서 아파트입구로 들어서면 아파트 가운데 서있는 시계탑은 10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아파트 정면 우측 사잇길을 지나 왼쪽 쪽문을 나서면 바로 산길로 이어지는데 산길 입구 이정표엔 이 아파트는 진건읍에 속하며 천마산까지는 9.7km인데, 도중에 만나는 된봉은 4.9km, 관음봉까지는 6.2km라고 쓰여있습니다.

 

 조금 오르니 고교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4명이 어두운 산길에서 내려오더니 나중에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불빛을 앞세워 내려오는군요. 그렇게 좋은 숲길을 지나니 도로위를 지나는 육교가 나오는군요. 학생들은 아마도 이 부근 도로에서 지름길인 산길을 거닐어 집으로 향하는 모양이지요.

 

 소나무숲의 낙엽도 나그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대략 32분을 지나면 195봉이며, 방향을 직각으로 바꾸어 오른쪽 계곡 건너편의 195봉엔 출발해서 36분이 걸렸는데 이곳은 사능에서 연결된 마룻금과 만나는 곳이에요. 언뜻 저 앞쪽에 보이는 삐죽 나온 봉우리가 된봉이랍니다. 도중에 아스팔트를 만나는데 이곳이 영락교회 공원묘지로 들어가는 입구에요. 아스팔트는 마룻금에 만들어져 있어요.

 

 공원도 사람 사는 아파트단지처럼 1단지, 2단지 이렇게 이름을 붙였군요. 살아서도 죽어서도 피할 수 없는 단지군요. 단지 사잇길을 걸어 오른 그 끝에 한경직목사님 묘지가 있어요. 거기서 바라보는 서쪽은 시원하게 확 트였습니다. 이 지점은 이 묘원의 제일 위쪽에 위치하는데 비문에는 사모님은 1974년에, 한목사님은 2000년에 돌아가셨다고 적혀있군요.

 

 한목사님 묘지를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면 다시 산길입니다. 그리고 된봉 아래에서 오르는 된봉 오름길은 약간 비알이 급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비알은 아니에요. 거기에는 진건읍까지 는 4.9km, 천마산까지는 4.8km, 도중에 관음봉까지는 1.3km정도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어요. 된봉은 진건읍에서 천마산까지의 절반거리에 위치하는군요. 평내동과 호평동의 가로등 불빛이 환합니다.

 

 여기서 관음봉까지의 고도는 대략 120여m되는데 도중 가운데에 봉우리가 하나 있어 두 개의 고개를 내렸다 올라야 합니다. 관음봉에서는 산줄기가 오른쪽 왼쪽이 두 방향이 있는데 천마산 방향은 오른쪽이에요. 새벽 1시 20분 정도에 불빛이 새어나오는 상명대 생활관 위를 지나는데 생활관이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하는군요. 474봉을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는데 아마 이곳에 새로 지은 화장실이 있어요. 높은 곳까지 시멘트 도로도 만들어졌군요. 이 안부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된봉에서 쉰 이후 두 번째 다리쉼입니다. 여기서 헤드램프를 다른 것으로 바꿉니다.

 

 여기부터 천마산 오름길은 고도 400여m, 거리 1.2km를 오르는 힘든 된비알입니다. 예전에도 이렇게 힘들었을까 할 정도로 계단의 연속인데 계단의 나무받침 안의 흙이 파여져 있는 곳은 그리 걷기 힘들어 계단 옆으로 오릅니다. 여기부터는 간혹 눈발이 날리는데 된비알엔 낮에 녹았던 길이 얼어 발 딛기도 쉽지 않군요. 마지막 오름길은 아마도 최근에 계단을 만든 것 같은데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이 힘이 드는군요.

 

 오른 곳은 천마산 바로 전 봉우리에요. 여기서 내려갔다 오른 봉우리가 천마산(812.4m)이구요. 안개인지 구름인지 옆으로 지나는 것이 보이는데, 나무는 습기가 얼어붙어 하얀색을 보입니다. 천마산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고는 다시 오던 길로 내려갑니다.

 

 

 마치고개로 향하는 내림길은 비알이 정말 급한 내림길이에요. 조심조심 내려가는데 예전에는 이리 내려오지 않고 나무계단시작점 어느 곳으로 내려가 이 마룻금을 향해 왼쪽으로 진행했었지요. 그때도 원래 능선에서 이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비알이 급한지는 몰랐었지요. 잠시 완만해 진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내려가면 또 비알급한 바위마룻금을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게 되어 있어요. 403봉을 넘으면 천마스키장옆인데 천마산에서 뿌린 눈이 마룻금옆으로도 나와있군요. 거기를 지나면 보이는 서쪽의 불빛들이 또 환하군요.

 

 

 스키장에서 봉우리를 서너개 넘어 내려가면 마치고개에요. 여기서도 잠시 다리쉼을 하고 다시 백봉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백봉오름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마치고개에서 백봉까지의 고도는 350여m, 2.2km에요. 선두 여포선배님은 정말 힘이 대단하시군요. 겨우겨우 따라 오릅니다. 서울스키장옆을 지나 백봉까지 마치고개에서 거의 한시간만에 도착이군요.

 

 여기부터 삼각점 485.5봉까지의 1.9km의 마룻금은 30여분 동안 거의 졸면서 진행합니다. 졸며 가다가 멈칫멈칫 놀라면서 진행하는데 선잠이 도통 깨지를 않는군요. 남양주시청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는데 도중에 약수터가 있군요. 아침 일찍 물 받으러 오신 산님이 전해주는 물맛이 좋습니다. 아주 오래된 약수터라는군요. 그리고 오른쪽으로 절을 지난 다음 오늘의 목적지인 금곡체육관에 이릅니다.

 

 

_real cheonmasan.p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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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way cheonmasan.w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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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masan.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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