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7(토) 흐림, 갬.
고등학교 동기들과 함께
09:06 팔당역
09:07 굴다리
09:14 운동기구
09:16 들머리
09:34 새마을회관 이정표
09:51 인공계단
09:55 한강조망
09:57 막걸리 파는 곳
10:20~28 정상
10:38 철문봉
10:46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11:01 적갑산
11:40 약수터 하산길
12:58 운길산 오름 계단
13:02 운길산
13:26 수종사
13:59 시멘트도로
14:06 운길산장
12.6km 5시간
일기예보에는 아침나절에 비가 그친다고 했으며
예보가 틀려 비가 오더라도 비에 대한 대비를 하고 출발한다.
지난 번 설악 갈 때처럼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용산발 국수행 열차시간을 다시 확인하여 제 시간에 맞춘다.
9시 약간 못 미쳐 팔당역에 도착하여 화장실에 다녀 온 다음
로비 의자에서 경식이에게 전화를 하니 예봉산 들머리라고 한다.
정상에서 보기로 하고 . . .
신설된 팔당역을 나와 왼쪽으로 조금 진행하면 예의 굴다리에 이르고
거기를 지나 길 따라 진행하면
길 왼쪽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난간을 포함한 복도같은 마루와 그 옆에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마도 마을 주민들을 위한 시설이지 싶다.
거기서 조금 더 진행하면 예봉산 들머리이다.
그 옆에 최근에 만들었음직한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들머리 이정표 가운데 표시한 위경도가 wgs84방식으로 보인다.
산길을 조금 진행하니 주 등산로는 직진하는데 왼쪽으로 난 샛길이 있어
아마도 능선으로 붙겠거니 하고 그리 향했는데
저 앞에 가족묘인 듯한 여러 봉분에 이른다.
오른쪽 봉분의 묘 울타리를 따라 오르면 사람발길의 흔적이 있어 그리 따라 오른다.
잠시 땀을 흘리고 작은 봉에 올랐는데 산님 한 분이 배낭을 추스르고 있다
210봉으로 생각되는 이 곳 이정표의 하산길은
오른쪽은 팔당2리회관, 왼쪽은 새마을회관이다
넷에서 다운받아 집어넣은 트랙은 지금 이 길에 비해 한참 오른쪽으로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거의 계곡을 따라 오른듯 싶은데
여기서 좌우로 뻗은 산길의 오른쪽으로 향하니 비알이 급한 오름길에 많은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앞서가는 산님들도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데
계단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에서는
건너편 검단산을 감싸 오르는 하얀 안개구름으로 보아 아마도 곧 날이 맑을 것 같다
정상까지 중간 중간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오르고 올라
정상에 미리 와 있는 경식이와 석태, 동준이를 만난다
오늘 산행은 초보 때 한번 진행한 적이 있고
먹치고개로도 한번 진행한 적이 있는 곳이라
평일에 땀 빼면서 바삐 걸을 필요가 무에 있을까 싶어 그냥 오른쪽 능선을 따라가
운길산 역 부근을 거쳐 수종사 입구에 있는 모임장소로 향하고 싶은 마음이었으나
먼저 온 동기들이 적갑산을 지난 다음 결정하자고 해서 그리 하기로 하고
거기서 증명사진을 남기고 정상에서 운길산을 향해 시계방향으로 돌아간다.
고개를 지나고 조금 지나니 철문봉에 이르고
잠시 또 내리고 올라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이르는데
패러글라이더들은 차에서 내려 대략 20여분은 짐을 지고 올라 온다고
옆에 계신 주막 아저씨가 일러준다.
패러글라이딩장은 철문봉에서 내려와 남북으로 길게 뻗은 동수준상의 능선에 위치하는데
구름은 하늘을 가리고 전방엔 마을과 강물이 그림같다.
잠시 진행하면 적갑산인데 돌로 얼기설기 이루어진 봉이다
봉 입구에 정약용님이 술한잔 걸치시고 강물과 숲의 주변을 있는 그대로 전한 시가 걸려있다.
여기서 석태의 찰진 옥수수와 경식이의 빵과 과일을 들고 다시 출발한다
운길산 들머리까지 거리가 있고,
최근 다녀온 산행기를 보니 6시간 정도의 기록이 있어 그리 예상했으나
이 정도의 속도라면 그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
운길산역으로 향하는 계곡을 버리고 운길산으로 향하기로 결정한다.
반대편에서 오시는 산님도 보이고
우리와 같은 방향의 산님들도 한 둘 보이는데 대간 진행 중인 석태의 발걸음이 가볍다
운길산 오르는 능선은 마치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것 같아
평평한 구배의 길을 어느 정도 진행한 다음 작은 봉에 이르고
그러기를 몇 번 반복하면
운길산이 빤히 보이는 계단 아래에 이른다
예전 기억으로는 여기에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때는 어찌 올라갔었는지
된비알 계단 길을 천천히 올라 운길산에 이른다
길섶 단풍잎들의 붉고 노랗고 초록의 색들이 조화롭다
한 무리의 산객들이 한쪽에서 자리를 펴고 둘러 앉아 있고
또 한쪽에서는 정상표석을 배경으로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우리도 한 컷 하고 수종사로 향한다.
정상부만 제외하면 흙길을 따라 내려간다.
헬기장에 이르고 조금 더 진행하면 절상봉으로 향하는 길과
오른쪽 계곡으로 향하는 갈림길에 이르는데
양쪽 아무 곳이나 수종사에 이른다.
우리는 오른쪽 계곡쪽으로 향한다
그 아래 사찰의 주차장에 이르고
다시 왼쪽으로 경사진 비알을 올라 수종사에 이른다.
예전에는 절상봉에서 내려가 그냥 일주문 앞에서 아래로 내려갔었는데
절 뜨락에서 보이는 두물머리가 볼 만하다.
수종사를 뒤로 하고
시멘트 길을 조금 내려와 시멘트길은 보내고 왼쪽 산길로 든다
조금 내려가면 다시 갈림길에 이르는데
사전답사를 왔던 경식이가 오른쪽으로 진행하자고 한다.
직진은 능선으로 이어져 도로로 나서는 것 같고
우측은 오른쪽 도로를 낀 산의 허릿금으로 진행하는데
그렇게 내림길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면 헤어졌던 시멘트길과 다시 합류하고
시멘트 길따라 조금 내려가면
시멘트 길과 좌우 방향으로 교차하는 삼거리 교차지점에서
오른쪽은 운길산 역 방향이고
우리가 예약한 집은 왼쪽이라서 그리 향하여
이 쪽으로 미리 와 있던 많은 동기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