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통고산(답운치-한티재)
낙동정맥 4 (답운치-한티재) |
2005. 07. 25(일) 맑음
거리- 33.3km 걸은시간-14시간 20분 혼자 |
지도- 쌍전, 발리 1/25,000 국토지리정보원사이트 제공 1/25,000
gps, 나침반, 랜턴, 배낭 33리터, 방수잠바 상의 작은 펫트물병 6, 간식 카메라, 구급약 1, 스틱 2, 건전지 |
05:07 답운치 05:14 첫 번째 헬기장 (1) 05:46 구헬기장 (2) 06:24 갈림길(왼쪽 위로3) 06:54 임도 (4) 07:20 통고산 휴양림 갈림길(5) 07:46 통고산(10분-7) 08:07 갈림길 오른쪽으로(9) 08:31 임도(10) 08:45 삼각점(11) 부산산님들 만남 08:54 구헬기장(12) |
10:17 애미랑재 도로(8분 13,14) 11:54 칠보산 갈림길(15) 12:04 칠보산(16) 12:34 태백부부만남(17) 12:42 세신고개(19) 13:16 구헬기장(20) 14:36 갈림길 안부(21) 15:44 삼각점 (22) 16:31 늪 (23) 18:18 삼각점(24) 18:37 길등재(25) 19:27 한티재(26) |
교통
갈 때 : 청량리-분천(기차-14천원) 토욜 23:30~일욜 04:27(5시간) 분 천-답운치(20,000원-택시) 04:50~05:05 (15분)
올때 : 한티재-영양터미널(15,000원-택시)19:50~20:05 (15분) 영 양-안동터미널(5,600원-버스) 20:40~22:00 (1시간 2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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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일-일욜 기준
택시 현동: 011-818-2866, 011-501-7676. .20,000원(분천-답운치) 수비: 054-682-9400.. 15,000원(한티재-영양)
버스 : 5,600원(영양-안동막차 20:40)
기차 안동 - 청량리 17: 00, 19: 00, 익일 02:11 안동 - 제 천 21: 48 (054-857-7788---안동역)
버스(안동-수도권)막차 동서울 - 20:30, 강남-19:10, 성남 - 17:05, 인천- 19:20 (동서울은 30분, 강남은 2시간, 인천은 1시간 간격이며 성남은 일정치 않고 일욜에 4번운행 (054-857-8296--안동터미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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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운치까지
기상청 사이트의 예보는 산행지의 날씨가 맑다고 하고, 티비에서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신다고 한다. 지난번처럼 강릉행이다. 다만 도착지가 석포에서 분천으로 바뀌었다. 지난번에는 이렇게 많은 승객은 아니었었는데 시절이 휴가철이라 좌석의 빈자리가 눈에 띄지 않는다. 도착할 때까지 선잠을 들다 말다 한다. 선반에는 배낭이 여럿 보이는데 그 중에서 가장 부피가 큰 주인이 분천에서 같이 내리길래 질문을 한다 - 어디 가십니까 - 아, 예 친구에게 놀러왔어요 - 어디 가시는데요 - 예, 낙동 . . 이분은 친구와 만나 대간을 가시는 모양이다
현동택시를 불러 답운치에 이른다 답운치에 이르는 동안 안개가 자욱하다 - 기사님, 경험적으로 오늘 날씨가 어떨 것 같습니까 - 여기 어제처럼 맑을 것 같습니다 - 아, 예 - 4∼5일 되었어요. 비가 오신지. 오늘 날씨 무척 더울 것 같습니다 . . . 분천의 봉화와 울진과의 행정경계는 분천에서 답운치 사이 흐르는 광비천이다 광비천은 남회룡에서 북류하여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분천은 예전에는 약초도 많이 했으나 지금은 대추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동일지명인 답운치와 광비령은 답운치는 이곳 봉화주민들이 울진의 답운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므로 광비령은 울진주민들이 이곳 광비마을로 넘어오는 고개이므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답운치-통고산
첫 헬기장을 지나(1), 동네 야산같은 마룻금으로 진행하면 오르는 길 오른쪽엔 우람한 소나무들이 가끔 보이고 골짜기 건너편에는 제 멋대로 자란 것처럼 보이나 어울림이 멋있는 소나무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제 막 해오름을 보이는 동녘은 다홍빛이다 첫 산죽 밭을 지난 후로는 산죽 밭을 만나지 못했다 구헬기장을 지나고(2) 잠시 다리쉼을 한 다음 이르는 3번 지점은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하나 직진해도 만나게 되어있다(3) 이 지점 후로는 산죽밭처럼 잡풀들이 무성하여 마치 산죽밭을 지나는 것처럼 조심스레 발을 딛는다 지난번 산행시의 이슬들은 보이지 않는다 길섶엔 연보라색의 잔대와 주황색의 동자꽃 그리고 하얀 꽃잎을 가진 키큰 들꽃과 꽃봉오리 끝부분이 삐진 입술처럼 모여서 튀어나온 보라색의 들꽃 등이 피어있다 완만한 고개안부에 이르는데 날개 아래로 갈수록 연노란색과 검은색이 교대되며, 굵기가 두꺼워지고 날개 제일 아랫부분에는 밝은 갈색 칠을 한 나비들이 마치 패러글라이더처럼 바람을 타고 고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스로는 움직임이 없이 활공을 한다 아직 어린 나비들은 날개 움직임이 팔랑팔랑 바쁘다 이제 나무사이로 보이는 햇빛은 금빛이다 임도를 지나 사면으로 오르는 바위는 마치 계단처럼 형성되어있다(4) 휴양림향의 갈림길(5) 이전에 멋진 숲 터널을 만나는데 갈림길 이후로는 그 길이 넓어졌을 뿐 숲터널은 여전하다 통고산에는 울진군에서 세운 통고산 표지석이 있는데 뒷면에는 통고산의 유래가 적혀있다 잠시 다리쉼을 하고 . .(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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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고산-애미랑재
표지석 뒤 키 큰 소나무 뒤쪽으로 향하면 산불감시탑 대신 무인 감시탑이 있는데 통고산 휴양림에서 올라오신 일반산악회 산님들이 붙인 리본들이 오른쪽 내림길 입구에 붙어있는데 . . . 모른 체한다. 정맥은 무인 감시탑을 지나쳐 서서히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산줄기로 향한다(9) 통고산에서 내림길을 한참 내려가면 다시 임도를 만나고(10) 옛날 삼각점인 듯한 937.7삼각점이 길 오른쪽에 있는 것을 힐끔거리고(11) 조금 지나서 반대편에서 오시는 산님 세분을 만난다 이 팀은 어제 한티재에서 애미랑재를, 오늘은 애미랑재에서 한나무재까지 하시는데 부산에서 출발하셨다고 한다 조금 지나 또 한 분을 만나는데 세분과 일행이시어 인사드리고 . . . 구헬기장을 오른쪽으로 두고 한참 진행하여 내려가면 애미랑재이다 이전 산행기의 설명대로 오른쪽으로 향하니 앞에 개울이 있다(13) 개울에서 얼굴을 씻고 물을 보충한 다음 도로에서 서쪽으로 조금 내려가, 사면작업이 끝난 지점에서 산줄기로 향한다(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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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랑재-신규삼각점
애미랑재에서 칠보산으로 오르는 길가에는 도라지꽃들이 망울지거나 활짝 피어있다 쉬운 길인 것처럼 보이나 잠이 쏟아져 힘이든다 칠보산(16)은 마룻금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봉우리를 중심하여 왼쪽으로 돈 다음 오른쪽으로 진행한다(15) 삼각점을 다시 설치하느라 주위의 나무들이 벌목되어 있다 (소천 306, 2004 재설) 칠보산에서 내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지점에서는 선답하신 산님들이 왼쪽으로는 나뭇가지로 길바닥을 막아놓았다. 다리쉼을 하고 . . .(17) 내려가면서 태백에서 오신 부부산꾼을 만난다 이분들은 한티재에서 출발하셔서 오늘 애미랑재까지 하신다고 한다 한티재에서 출발하셔서 걸린시간이 나와 거의 엇비슷하여(7시간 30분-12:30) 이 지점이 답운치와 한티재의 중간지점쯤 되는 것 같다(17-19사이) 도착시간이 20시 정도쯤으로 예상된다 세신고개를 지나고(19), 잠이 쏟아져 오름길만 만나면 다리쉼을 한다 무박산행의 어려움이다 구헬기장을 지나고 작은 봉우리를 몇 개 넘어 만나는 고개 안부 왼쪽에 일반산악회의 리본들이 붙어있다(21) 탈출의 유혹이 고개를 들고 갈등이다 도면을 보니 그 길은 애미랑재와 연결되는데 차들이 다니는 것도 확신이 서지 않고 다음에 올 일도 어려울 것 같아 그냥 진행하기로 한다 다시 만나는 삼각점 봉우리는 칠보산처럼 봉우리 주위가 벌목되어 있고 삼각점을 양생중인지 보호막으로 덮어놓았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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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삼각점-길등재
다행히 이후로는 완만한 내림길 위주라서 걷기는 낫다 마룻금 왼쪽으로 색깔이 검은 흙이 진창길처럼 젖어 있는 곳에 이르는데 얼핏 읽은 적이 있는 늪이 이곳인 모양이다(23) 길등재까지 완만한 내림길은 마지막에 힘을 북돋워 주나 수비 발리에서 영양으로 출발하는 막차시간(19:00)은 맞출 수 없을 듯 싶다 해의 기운이 서서히 사그러들 즈음 길 가운데 대략 60cm 정도의 갈색에 검은 점이 있는 뱀을 만난다 산에 다니면서 오랜만에 만나는 뱀이다 내 길이 아닌지라 길을 비켜 오른쪽으로 돌아가니 뱀은 그 자리에서 목만 돌려 쳐다본다 한참을 내려가서 만나는 삼각점 봉우리도 최근에 복구하였다(소천 463, 2004 복구)(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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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등재-한티재
최근에 길을 낸 듯한 길등재 사면을 조심스레 내려가 건너편 사면을 오르는데 경상도 특유의 자색 지층이 나타난다 혹 내려오면서 바위를 보지 못해 확실하지 않으나 이제 본격적인 경상도땅으로 들어선 듯 싶다 길등재는 고개 오른쪽 바로 아래에서 아스팔트가 끝나고 그 이후로는 비포장이다(25) 길등재에서 한티재까지는 마지막 시험구간이다 그렇게 경사가 심하지는 않으나 이제까지 편하게 내림길을 걷다 다시 오르내리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19시 10분쯤 왼쪽으로 수비 발리인듯한 마을이 보이고 도중에 토양이 얕게 발달된 덕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나무들이 여럿 넘어져 있다 발리가 보인지 대략 20여분 지나 한티재에 이른다(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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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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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이질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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