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노인봉(진고개-노인봉-선자령-대관령 (07.10.21))
07. 10. 21
너무 이른 시각에 도착한 진고개 주차장에서 1시간을 보내는 중에
화장실을 다녀옵니다
별들이 산행 어느 지점쯤에서 쏟아질지 . .
오랜만에 별들의 성찬이군요.
출발하여 진행하는데 옷을 많이 걸쳐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그리 추운 것 같지 않습니다
작은 오름을 오르고 . . . 그리고 완만한 내림을 내린 다음
많은 계단을 오릅니다. 그 계단을 다 오른 다음은 노인봉까지는 수월합니다.
걷는 중에 오른쪽 머지않은 곳에 여러 개의 전등불빛이 반짝이는군요
평강님에게 물어보니 이 부근엔 오지 않았다는군요
나중에 알았는데 황병산 군부대입니다.
노인봉 정상은 바위산으로 되어 있습니다.(출발 후 1시간 10분. 3.9km)
바람너머 저 아래 주문진 불빛인 모양이지요
올라갔던 바위를 다시 내려오면
오른쪽(노인봉 오름 왼쪽)으로 출입금지 간판이 보이는군요
진고개로 향하는 원래 마룻금인 것 같아요
조금 더 내려가면 우리가 올라온
진고개로 향하는 삼거리에서 직진합니다
거기서 잠시 진행하면 노인봉산장에 이릅니다(노인봉 출발후 13분. 550m)
이 부근에서 헛걸음을 많이 한다는 것을 산행기에서 보았으나
똑 같은 실수를 합니다
자연애님 아니었으면 많은 헛걸음을 할 뻔 했습니다(14분 왕복 480m)
마룻금은 산장에서 직각 오른쪽으로 꺾입니다
금지구역 줄을 쳐서 출입을 통제하지만 줄을 넘습니다
이후로 길은 오르내림이 있으나 평지를 걷는 듯 수월합니다
소황병산 부근에서도 똑 같은 실수를 합니다(산장 이후 1시간 05분 3.5km)
소황병산은 마룻금에서 남쪽에 위치하여 마룻금과는 떨어져 있는데
소황병산 부근의 마룻금 형태는 먼저 줄을 넘고
20여m 아래로 내려갔다가 왼쪽으로 향하며 다시 줄을 넘어
마룻금으로 들어섭니다
처음 줄을 넘으면 그냥 초지로 인하여 길 찾기가 애매하여
여기서도 무심코 직진하여 헛걸음을 합니다(8분 왕복 500m)
멀리 매봉부근 하늘에 여명의 붉은 빛이 스몄습니다(06:14)
풍류객님이 당귀 한 뿌리를 건네줍니다
당귀가 이렇게 생겼군요
뿌리는 갈색 잔털로 꽁꽁 감싸서 마치 뿌리가 흙인 듯 . .
여기 내림길은 비알이 급하고 마룻금이 확실히 보이지 않습니다
산행 오기 전에 이 부근의 마룻금이 지형과 매치되지 않은 곳이기도
하지만 길은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1172봉을 넘어 그 아래 평평한 곳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사실 매봉을 지나서 하기로 한 것을 예상보다 빨리 하게 되었네요
공단직원이 매봉 가기 전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안에 통과가 되겠지요
자연애님은 후미대원들과 동행하기 위해서 뒤에 남습니다
삼양목장 부근 초지에서 대원들은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신이 났습니다
매봉의 금지구역 줄을 지나고 이제 전망대로 향합니다
대관령 쪽으로 보이는 수많은 풍력발전기들은
이곳의 바람이 여타지역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곧 반대쪽에서 진고개로 향하는 산객들을 만납니다
이 분들은 대관령에서 4시 반쯤 출발하여 여기까지
4시간 30분이 걸렸어요
우리도 그 정도 진행하면 되겠군요(여기까지 출발해서 6시간 정도)
일출장관 망망대해 희망의 전망대라고 되어 있는 전망대 표석에서의
바람이 거세군요
동해쪽을 바라보곤 전망대 쉼터에 들어가 잠시 다리쉼을 합니다
바람을 피하러 들어간 쉼터에서는 깨진 창문으로도 바람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이곳 전망대까지는 버스가 들어오는군요
차안의 여행객들은 신기한 듯 우리를 쳐다보는군요
곧 출발하여 곤신봉으로 향합니다
그냥 임도따라 진행합니다
곤신봉 표석은 임도 오른쪽에 세워져 있군요
임도를 따르다가 왼쪽 산길로 들고
다시 임도와 만나 선자령으로 오르는 길에 임도는 보내고
다시 산길로 들어섭니다
아까 배운 당귀가 선자령 바로 못미쳐서 보이길래 열심히 땅을 팝니다
곧 선자령에 이르러
꺽지대장과 라스트님과 증명사진을 찍고
대관령으로 향합니다
선자령 왼쪽으로 있는 길이 무슨 절로 향하는 길인 모양이군요
꺽지대장은 잠시 저 아래 아스라이 보입니다
아마 누님과의 약속시간 때문에 서두르는 것 같아요
이 곳 선자령에는 많은 당일 산님들이 올라왔습니다
걷기좋은 소로를 나무들과 친구하며 내려가면
왼쪽으로 한국공항공사 강원항공무선표지소 건물이 있습니다
아까 저 위에서 보였던 둥그렇게 보였던 건물인데
비행기와 관련이 있었군요
여기서 먼저오신 산님들에게서 과일을 건네들고
대관령으로 향합니다
한 무리의 산님들과 만나고
다시 좀 더 진행하여 강릉 단오제의 시발점이라는
국사성황당 갈림길을 지나 내려가면
저 아래 대관령입니다.
꺽지대장님의 수고로움, 자연애님의 수고로움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