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대곶 - 보구곶리
한남정맥 12 (대곶 - 보구곶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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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0. 31(일) 맑음 거리- 22.7km 걸린시간- 10시간 GPS(다음 카페) 회원 sukpa, 꾼, 죽비, 마른오징어, 공타광, 금곡, 秋潭, 바이저, 남정권, 꼬마대장, 지피에스짱, 이솔 |
지도- 통진, 옥림 1/25,000 gps, 나침반, 랜턴, 배낭 33리터, 작은 펫트물병 2 카메라, 구급약 1, 스틱 2, 건전지 다수 | |
09:10 대곶 09:22 묘지(1) 09:26 헬기장(2) 10:14 철망 울타리(3) 11:24 공장 위(5) 11:36 철망 울타리(6) 11:53 삼각점(8) 12:07 것고개(9) 12:23~58 점심 13:45 지석묘 14:02 11 14:35 12 14:56 56번 국지도 15:00 13 15:23 14 15:52 78 국지도(15) 16:30~17:00 문수산 17:38 길주의(17) 19:10 부수구지(느티나무골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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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곶-것고개
대곶의 날씨는 맑다. 하늘은 그렇게 푸르지 않으나 이제 가을은 색색의 나뭇잎을 내려놓듯 서늘한 공기를 내려놓고 있다. 미리 와 계신 꼬마대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열 분이 도착하셔서 모두 열두분이 동행이다. sukpa, 꾼, 죽비, 마른오징어, 공타광, 금곡, 秋潭, 바이저, 남정권, 꼬마대장, 지피에스짱
여러분들 중 죽비님은 이제 두어구간 남았으며, 秋潭, 바이저, 남정권, 지피에스짱과 나는 오늘 한남 마룻금의 끝에 이르게 된다.
대간의 절반을 넘어서신 秋潭님은 처음 시작할 때에 비해 워킹능력이 제일 향상되신 분인데 대간동기분들인 꾼님과 마른오징어님이 축하산행을 오셨다. 수술 후 얼마되지 않아 정맥산행을 시작하신 바이저님은 중간중간 출장으로 인해 빠진 부분을 아들인 지피에스짱과 완주하셨다. 카페 운영자이신 남정권님은 항상 일관된 마음으로 카페를 이끌 듯 오늘도 산행준비에 만전을 기하신다. 지피에스짱은 초등학교 6년인데 소년답지 않은 대범함으로 가끔 나를 놀라게 했다. 이외에 몇 번 산행에 동행하신 sukpa, 공타광, 금곡, 꼬마대장님께서 오늘도 동행하셔서 저번구간에 비해 식구가 많이 늘었다.
도면에서 마룻금은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야산을 살짝 거쳐 왼쪽으로 향한다. 아스팔트로 진행하다가 건물들로 인하여 마룻금으로 바로 오르지 못하고 오른쪽 주택가를 지나 테니스장 뒤로 오르니 그곳에서 날라 온 공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다. 봉우리에 이르기 전 도중에 무덤(1)을 만나는데 여기서 예각으로 꺾어 왼쪽으로 �향을 바꾼다. 굳이 무덤 뒤 봉우리로 오를 필요는 없을 듯하다.
안부를 지나 오르면 헬기장(2)에 이르고 이어서 철망이 가로막는데 넘어갈 필요없이 오른쪽 아래로 우회하여 철망과 나란히 진행한다. 길에는 바닥에 붙은 산국들이 올망졸망 노랑꽃을 피우고 . . .
평지같은 아스팔트 고개에 이르고 오솔길 산으로 접어드나 봉우리를 넘어 내려가면 조금 전 아스팔트의 북쪽 연장부에 이르고 한참을 차로와 함께한다. 예습시 미리 본 마룻금은 도로를 건너는 곳도 있는 지그재그길이었지만 애당초 낮았던 봉우리는 그 모습을 잃은지 오래인 듯 거의 흔적이 없어 마냥 아스팔트를 따르다 오른쪽 골목으로 접어든다.
아스팔트와 나란한 골목을 따라 진행하면 전방에 철망담장(3)을 만나 왼쪽 도로로 내려서는데 담장으로 막은 건물은 (주)서일 김포공장이다. 거의 도로를 따르다 도로는 보내고 오른쪽으로 건물을 두고 산으로 접어들면 가시나무들이 가로막는데 철망옆으로 따르다 오른쪽 건물을 벗어나면 마룻금 전방에 큰 건물이 가로막는 공장(5)에 이르는데 여기서 왼쪽사면으로 내려가 돌아간다.
공장을 지나면 군철망울타리(6)를 만나는데 왼쪽 골짜기로 크게 우회한다.(조진대, 최명섭). 72.8봉을 지나고 된비알 능선을 올라가면 삼각점(8)이 있는데 많은 선답자들을 만난다. (준.희, 구름나그네, 강산에, 건건산악회) 여기서 간식을 들고 . . .내려가면 48번국도인 것고개(9)인데 넓은 도로를 왼쪽 신호등이 바뀔 때를 기다려 무단횡단한다. | ||
것고개에서 바로 오르지 못하고 아스팔트를 따라 오른쪽으로 조금 내려가 왼쪽 작은 도로로 향하니 산마루 왼쪽 해병대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교인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교회를 지나면 주차장인데 마룻금은 주차장 왼쪽 끝부분에서 왼쪽으로 향하는 능선이지만 군부대로 인하여 그리 향하지 못한다.
여기서는 아스팔트 10시방향 왼쪽 아래의 아파트계단으로 내려서서 마룻금과 잠시 나란히 진행하면 그 길 끝부분에 자물쇠로 잠겨있는 철문을 포함한 높은 철망울타리가 있어 그리 넘지 못하나 다행히 오른쪽 계곡으로 난 사잇문이 있어 사잇문을 지나 약간 깊은 계곡을 왼쪽으로 두고 대략 2~3분 진행하여 계곡을 건넌 다음, 역으로 계곡과 나란하게 산길로 접어들어 마룻금을 잇는다.
사잇문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돌은 셈이다. 그러면 아파트에서 본 자물쇠 잠긴 울타리를 돌아 넘게되고 군부대담장을 왼쪽으로 끼고 마룻금을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길은 항상 그렇듯이 좋을 수는 없으나 지날만은 하다. 울타리를 따라서 작은 봉우리를 넘고 군부대 울타리를 왼쪽으로 진행하여 평지같은 마룻금을 따르다 갈림길에서 점심을 든다.
점심을 들고 진행하면 지석묘를 만나는데 오른쪽으로는 남정골이다. 작은 도로를 지나고 56번 국지도를 지나면 문수산으로인해 어둑한 마룻금은 묵직한 단풍들과 붉은 황토길을 내어준다. 지피에스짱은 어제 동네축구를 오랫동안 해서 다리가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 보기에 불안하지만 그래도 잘 걷는다. 앞을 진행하던 아빠가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78번 국지도(15)에 이르기까지 고도 100m를 넘는 봉우리를 몇 개 제외하고는 거의 100m미만의 야산으로 진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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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산 오름길은 약간 된비알이나 단풍든 오던 길을 가끔 뒤돌아보며 쉬엄쉬엄 오르는데 묵직하던 단풍들은 어느새 숨어버리고 환한 얼굴들이다.
여기서 문수산 너머까지는 낙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갈박힌 돌들인데 이들이 풍화되어 발을 조심해서 딛어야 미끄럼을 막을 수 있다.
여러 산님들이 나들이 오신 헬기장인 문수산에서 오른쪽 마룻금으로는 진행하지 못하게 철망으로 막아놓았다. 여기서 증명사진도 찍고 잠시 다리 쉼을 한다.
문수산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내림길로 들어 잠시 내림길을 따르면 오른쪽으로 교통호를 만나는데 문수산을 우회하는 길이다. 우회하면서 문수산 다음 산마루등성이를 넘고 잠시 발밑의 문수산성터와 동행한다. 한남 걸음중에 해가 넘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오늘에사 겨우 서쪽 하늘에 붉디 붉은 해너미를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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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은 봉우리에 이르는데 여기서는 직진길은 모른체하고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하나, 헛걸음으로 다시 원점회귀하여 오른쪽으로 향한다.(17-길주의).
이제 강화대교와 강화도에서 나오는 불빛이 어두움과 함께한다. 마룻금은 보구곳리로 향하나 군부대로 인해 그리 향하지는 못한다. 그렇게 해서 내려간 곳이 도상의 부수구지마을이다. 도로 입구에는 느티나무골이라는 간판이 그 안쪽의 음식점을 알려주고 있다.
郡下里에서 이곳까지 아침 7시부터 막차인 저녁 8시10분까지 대략 1시간 간격으로 마을버스가 운행한다. 郡下里에서는 서울로, 인천으로, 강화로 향하는 버스로 연계되는데 서울로 향하는 마지막 버스는 9시 50분이다.
그동안 210.24km(한남정맥 실제 이동거리)를 94시간 32분이 걸렸으며 종주에 한번 이상 참가하신 분을 포함하여 43분이 참가하셨다. (자료제공: 남정권)
그동안 함께 산행하신 모든 분들 반가웠습니다. 가정에 항상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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