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호남_금남호남정맥

1구간 영취산-장안산-사두봉-신무산-뜬봉샘-자고개

낙동 2009. 5. 20. 14:32

무령고개-영취산-장안산-수분치-차고개

09. 04. 05 (일)

맑음

 

03:30 무령고개 주차장
03:54 영취산
04:05 무령고개
05:03 장안산
05:32 헛걸음 할뻔
06:40 삼각점 947.9
07:28 897 허리
07:41~08:07 식사
08:19 삼각점 950
08:34 밀목치
08:52 활공장
09:45 사두봉
10:05 882
10:17 바구니봉재
11:00 19번 도로
11:08 휴게소
11:49 임도
12:23 신무산 전 능선
12:26 밥내재
12:37 신무산 전봉
12:47 신무산
13:06 뜬봉샘
13:26 차고개 갈림
14:08 차고개

10시간 38분 26.7km(도상거리), 28.4km(실거리)

 

무령고개 가는 길


장수 IC에서 나와 톨게이트를 거치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돌아 계남-장안-장안터널-무령고개 방향입니다

    

 

 

 

무령고개에 너무 빨리 도착했어요(새벽 2시 30분)

너무 일러 한 시간을 차에서 보냅니다.


화장실엘 들렀는데 이 산꼭대기에 비데화장실이 . . .

장수군의 성의가 대단합니다.


출발


버스에선 두꺼운 장갑을 준비할까, 겉옷을 하나 더 갖고 갈까 망설이다가

그냥 두고 갑니다.

겉옷은 그런대로 선택이 괞찮았는데, 장갑은 준비할 것을 그랬어요

장안산에서의 기온이 만만치 않았어요.

 

주차장에서 무령고개로 올라 거기에 배낭을 두고 대간 영취산엘 다녀옵니다.

오름길은 처음에 계단을 설치해서 쉽게 오를 수 있었어요

이 부근을 다녀온 산님들의 gps트랙을 보면

현재 오르는 이 계단길과 오른쪽 계곡길이 있어요

예전에는 계곡 쪽으로 돌아간 것 같은데 . . .


대간하신 분들은 영취산이 두 번째지요

영취산에서 증명사진들을 찍고 출발입니다.


무령고개에서 장안산으로 향하는 길은 동네 뒷산처럼 완만한 것이 

정말 걷기 좋은 산길이군요.


아침이라서 좀 쌀쌀하지만 걷기엔 관계없는데

고도를 높이니 바닥에 보이지 않는 얼음들이 발길을 잡아 조심합니다.

장안산 턱밑은 비알이 급합니다.


장안산입니다

장안산은 호남정맥에서 첫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대동여지도에는 이 부근이 대간과 연결되어 영취산으로 되어있고

거기에 장안산은 육십령 부근에 표시되어 있어요

현재의 장안산(1286.9)이 대동여지도상의 영취산이라는 주장도 있어요.

 


후미를 보는 꺽지님이 산좋아님을 걱정하면서 기다립니다

오던 길을 내려보니 깜깜합니다


이 카페에서 재작년 대간 첫 산행인 부항령-우두령 구간에 기억이 생생하군요

그 때 산좋아님의 걸음걸이로 어떻게 대간을 마칠까 생각했었는데

끈기있게 진행해서 대간을 마쳤지요.

 

어느 정도 기다리니 불빛이 보이는군요. 두 개씩이나 . . .

산좋아님과 동행하신 분은 오늘 처음 뵙는 분입니다.

나중에 식사를 같이 했지요.


이 봉에서 오늘 산신제를 지내고 통성명을 하자고 하였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선두로 내달은 산님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만 날인가요.

산신제와 통성명은 그냥 한 걸로 치고

가져온 막걸리를 한모금씩 들고 북사면으로 내려갑니다.


카페 전체의 산신제와 정맥 첫걸음의 산신제는

생각하는 바에 따라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겠지만

귀신을 모신다는 것이 귀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 산자를 위한 것이거늘

추운 날씨 탓을 할 밖에사  . . .


그런데 북사면의 내림길이 이렇게 비알이 급해서야 . . .

미끄러운 바닥을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비알을 지나 완만한 지형의 1075ml쯤 무명봉 입구에

나무로 입구를 가로막은 곳에 이릅니다.

길은 오른쪽으로 뚜렷이 길이 나있었지만

봉으로 향하는 길도 비교적 뚜렷합니다

그래서 그리 오릅니다.

 

 

 

 

오른 봉우리에 리본이 하나 붙어있어요.

그런데 그 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림 길의 흔적이 잘 보이지 않아

보다 뚜렷하게 보이는 직진길로 진행하여 내려갑니다.


어느 정도 내려가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봉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산줄기가 보이는군요

그러면 처음에 보았던 우회 길을 만나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서

진행하던 길을 뒤돌아 봉으로 다시 올라 그 산줄기로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가서 우회길을 만나고

뒤에 오시는 후미 산님들과 합류합니다

자칫했으면 많은 헛걸음을 할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었어요.

 

아침을 먹을 시간이에요

위치는 산님들이 증명사진 찍던 삼각점 947.9 봉우리를 지나 거기서

방향을 남서쪽으로 바꾸어 첫 번째 만나는 무덤이에요

무덤가에선 앞선 산님들이 식사를 막 끝냈어요


자연애님이 밀목치에서 식사를 하자고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진행 중에 생각해보니

고개에서 식사하고 오름이 힘들 것 같아 산님 한 분과 897봉을 지나 도중에 식사를 합니다.


다시 출발하여

작은 봉을 하나 넘으니 자연애님도 일행들과 식사중이군요

삼각점 950봉을 지나고 밀목치로 내려갑니다.


거기서 만난 동네 아주머님이 신새벽에 식사는 어찌하고 다니는지 걱정하십니다.

수몰민 이주단지라는군요.

지은지 얼마 안되는 깨끗한 집들인데 이 산골에서 어찌어찌 살아들 가시는지 . .

서로들 쓸데없는 걱정이군요.


오름길 평평한 곳이 아마 무슨 글라이딩 활공장이라는군요

전망이 좋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사두봉(1014.8)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잠이 쏟아져 그냥 길섶에 앉아 꾸벅 좁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뒤에 오시는 산님들이 지나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잠시 졸았는데 몸이 괜찮아졌어요

사두봉, 882봉을 지나 한걸음에 수분치에요.

저에게는 이정도면 딱 좋은 산행거리에요


지난번 한라산도 이정도 거리로 끝냈는데

차고개까지 산님들의 의견이 모아져 거기까지 가야합니다.

 

 

 

수헌님 사진

 

1/25,000의 지형도에 의하면 현재 수분령휴게소 북쪽에 동그란 형상의 지형등고선이 있는데

   이곳이 수분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형도상에는 수분치로 예상되는 곳이 물길이 전부 통해 있는바,

   수헌님이 현지 주민과 통화에 의하면 수분치에서 원수분으로 들어가다가 첫번째 왼쪽계곡의 물이

   도로 아래 파이프로 연결되어 현재의 수분치로 적힌 곳을 넘어 남쪽 섬진강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위의 마룻금은 틀린 것이며 현재의 산줄기 다음 산줄기가  마룻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중앙에 보이는 철탑에서 경사 급한 산길로 올라 밥내재는 거치지 않고 바로 신무산 전위봉으로

   올라가게 되겠지요. 문제는 그 파이프가 인위적인 것인지 아닌지 그것이 관건일 것 같습니다. (2011. 04. 07)

 

   결국 아래 그림과 같은 마루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붙임 gpx 파일 참고)))

   그러면 그림과 같이 수분치 이전부터 마룻금은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분치에

도로를 건너 휴게소앞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시멘트길이 안내하는 곳

그리 들어 거기서 다시 오른쪽으로 오릅니다


저기 아주머님이 밭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기온이 점점 올라갑니다.

천지연님과 함께 오르다 천지연님이 처집니다.


마룻금에 닿아 신무산 전 능선으로 오릅니다

오랜만의 장거리 산행이라 힘이 들어 몇 번 쉬었다 갑니다.

개인적으로는 뒤질랜드 산길입니다.

 


능선에 이르고 거기가 능선에서 처음 움푹 파인 곳이 아마 밥내재인 것 같지요

오르면서 그 위가 신무산인지 알았는데 건너편에서 신무산이 손짓하는군요

고개로 내려 올라 신무산에 이릅니다.

 

저 아래쪽에 앞선 산님들이 나무들 부근에서 무엇을 하면서

모여 있는데 무얼 하는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신무산에서 뜬봉샘으로 이르는 능선과, 신무산에서 차고개로 내려가는 능선 오른쪽에

철망이 쳐져 있어요.

도상에는 철망 안쪽이 대축농장이라고 표시되어 있군요


넷상에서 뜬봉샘을 사진으로 보았지만 배낭을 두고 내려갑니다

발자국 흔적과 gps에 입력해온 트랙과 웨이포인트를 보면서요

내림길에는 간간히 가시나무들이 막아서서

한 여름에는 힘들겠어요

 


그 아래 안부에 금강 발원지라는 뜬봉샘이 위치합니다

물이 흐르지 않고 그냥 고여 있어요

실망이지만 어쩌겠습니까.

누가 가라고 한 것도 아닌데 . .

뿌연 물이지만 두어 바가지 물을 드는데 구멍난 바가지라 많이 먹지도 못해요

누가 깬 것은 아니겠지요. 그런가 ?

 


황지처럼 샘이 솟는 발원지가 있는가하면 이런 발원지도 있는 것이겠거니 . .

누가 샘이 솟으라고 주문을 한번 외워주세요.

비비디 바비디 부~~~~~~~


다시 신무산으로 오릅니다.(왕복 36분-800m)


그리고 차고개로 향합니다.

내림 도중에 아까 먹은 사과가 이상한지 다시 한번 앉아서 쉽니다

아니 꾸벅 졸았습니다


솔솔 바람에 일어나 다시 출발하여 내림 중에

gps를 보니 한 3~400정도 남았는데 자연애님 전화가 옵니다


전부 다 도착했다는군요

뜬봉샘을 다녀왔어도 후미가 있을 줄 생각했는데

아니 산좋아님도 벌써 도착했다니 대단 대단 . . .

 

거라

비비디 바비디 부~~~~~~~

생각대로가 아니군요  zzz

 

 

 

 

 


* 자고개 - 자혈이란 명지가 있어 작고개라 하다 변하여 자고개라 함.

(국토지리정보원 지명찾기)

 

국토지리정보원의 자고개와 차고개는(아래 녹색도면) 

위의  큰 도면의 위치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붙임 : 

장수 톨게이트-무령고개 도로 gps자료(gtm)

호남 1구간 gps자료-무령고개-영취산-장안산-수분치-뜬봉샘-차(자)고개 (gtm)

  

장수톨게이트_무령고개.gtm

 

01_무령고개_차고개.gtm

 

subunchi_sinmusan.gpx

    -- 마룻금일 가능성이 있는 트랙

01_무령고개_차고개.gtm
0.06MB
장수톨게이트_무령고개.g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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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unchi_sinmusan.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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