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술패랭이꽃
요즈음은 몸이 완전하지 못해 긴 산행은 못하고 주말에 동네 산을 다녀옵니다.
동네산은 긴 코스는 두어시간여, 짧은 코스는 한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어요.
작년 그러께 말에는 새벽에 짧은 코스를 다녀와서 출근하곤 했는데
이번 달부터 다시 시작하려구요.
오늘은 어제 보았던 많은 들꽃, 나무들을 만나러 카메라와 동행입니다
동네를 벗어나는 지점에 학교와 가까운 곳의 담장에 흰솔패랭이 꽃이 피어 있어요
이 녀석은 오늘 보니 덩굴식물이군요.
담을 타고 아주 멀리 멀리 뻗어 있어요
흰술패랭이꽃
학교로 오름길에는 허름한 가옥이 몇 채 있고
그 가옥 옆으로 정말 졸졸 흐르는지 흐르지 않는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의 물이 흘러가는 곳이 있는데
이 작은 물도랑 옆의 집 아주머님이 길 옆에 백일홍, 황금코스모스, 붓꽃, 질경이, 미나리 등을 심어 놓았어요.
작년만 해도 이 곳은 물이 흘러 진흙이 있어 발딛기가 좀 어색했는데
길옆에 심은 질경이들로 깨끗해졌습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질경이를 뜯어 가신다고도 합니다.
황금코스모스
천사의나팔꽃(angel's trumpet)
인진쑥
쑥
길 옆에 천사의 나팔꽃, 인진쑥, 쑥 등도 심어 놓으셨고
물이 흐르는 물도랑 옆에는 이끼가 끼어 있는데 그 옆에 있는 것도 이끼라고 하십니다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우산이끼처럼 보입니다.
우산이끼
오래 전부터 청계천변에는 능소화가 많이 피었었는데
오늘 학교 안에서 능소화를 처음 봅니다
능소화
어제 토요일엔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곳을 다녀왔는데 거기에서 무릇이 단체로 피어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래서 주 능선에서 오늘은 거꾸로 내려가 찾아보기로 하고 진행하는 도중
여뀌를 보고,
그리고 작은 골을 넘어 어제 무릇을 본 둔덕 위로 올랐는데 무릇군락이 보이지 않았어요.
여뀌
무릇이 있었던 곳을 한참 지나 돌아 나오는 중에 무릇군락이 보입니다
빛으로 인해 찾아 들어가는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는데 (밝은 곳에 있다가 갑자기 어두운 곳에 들어가서 아마. . )
들어간 지점으로 돌아 나오는 중에 무릇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어두운 곳이라서 촛점이 흐릿합니다. 그래도 그 중 괜찮게 나온 것이 이 모양이에요
무릇
누리장나무는 전체 산행길에 두어 구루 확인되었는데
긴거리 산행의 반환점 오르는 곳에 한 그루 잘 피어 있었습니다
누리장나무
외국에서 흘러온 미국자리공입니다
이들은 산길을 가로막을 정도로 번식력이 좋아요
예전 낙남정맥시에는 산길을 덮고 있어 지나기 힘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미국자리공
학교 화단에 있는 목백일홍입니다.
학교에서는 겨울에 춥지 말라고 짚으로 옷을 만들어 입힙니다.
목백일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