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_돈내코-윗새오름-어리목, 올레 5, 6, 7, 9, 10 gpx트랙
여행가기 전에 먼저 각 항공사 홈피를 방문하니
아시아나가 일욜 저녁 출발해서 금욜 도착하는 왕복이 각 42,800원, 공항, 유류세 3만원으로
일주일 전 예약. 저가 항공사보다 싼 가격이나 인천에서 출발하고 도착이다.
휴가철 피크가 지난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저렴하다고 생각됨.
공항에서
저녁 7시 30분 비행기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었다.
요즘 휴가철이라 연착인지 거의 두 시간을 공항에서 기다린다.
제주에 예약했던 게스트하우스에는 취소연락을 드리고 . . .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따로 연락을 드리기로 한다 . .
일정을 동부에서 남쪽으로 행선지를 변경한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이나 공항리무진은 대개 10시 전후로 차가 끊긴다.
당초에는 성산일출봉 아래에서 자고
새벽에 성산일출봉에 올랐다가 섭지코지를 거치고
김영갑 갤러리를 거쳐 남원부터 시작하는 올레 5코스를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 .
공항에 도착하니 10시 30분
알아보니 서귀포 종점 가는 공항리무진 막차가 10시 50분에 있다
(공항 5번 게이트 부근에 정차함-5,000원)
서귀포 종점은 뉴경남호텔 부근인데 공항에서는 1시간 약간 더 결렸으며,
숙소와는 대략 1km정도 떨어져 있어 걷는다
사전에 숙소에 식사를 부탁해서,
12시가 넘었는데도 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늦은 저녁을 들고 잠자리에 든다.
동문로타리 부근 게스트하우스(민박집 은혜네집-010-9943-2566)는
두 명일 경우 30,000원, 혹은 40,000원. 독방은 25,000원, 도미토리는 15000원.
- 처음에는 이틀만 자려고 했으나 돌아올 때까지 이집에 머물다 옴.
식사는 아침만 가능한데 5,000원이다. 제주 올레 홈피 숙소안내 : 은혜네집.
주인 아주머님의 음식솜씨가 괜찮아 여타 식당보다 저렴하게 식사할 수 있다.
제주 올레길은 화-목 3일간 5,6코스와 7코스, 9, 10코스를 진행했다.
그 동안 개인사유지 통과 문제로 일시적으로 통제되었다가 새로 올레길을 낸 8코스도
개방되었는데, 이번에는 들리지를 못했다.
김영갑 갤러리는 마지막날 7코스를 오전에 마치고 오후에 다녀왔는데,
김영갑님의 숨결을 맡을 수 있을 정도이고 그 분의 오름 사진은 많이 전시되지 않고 있다.
그의 사진속에서는 부는 바람을 볼 수 있었다.
1코스부터 계속 진행할 올레꾼이라면 갤러리가 올레코스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별도로 시간내어 갈 필요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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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월)
돈내코 - 남벽앞 - 윗새오름 - 어리목
혼자
흐림, 비
서귀포산업과학고 - 돈내코버스종점 3.2km 44분
돈내코버스종점 - 탐방안내소 0.9km 18분
돈내코탐방안내소 - 어리목 13.5km 5시간 45분
어리목탐방안내소 - 버스정거장 1km 11분
18.6km 7시간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맑다.
당초에 다음날 예정이었던 한라산 산행을 변경하여 한라산에 들기로 함.
돈내코행 버스는 중앙로타리에서 출발하는 3번 버스로 제주농협을 거쳐
서귀포 동문로타리에서는 위 지도 위치에서 승차한다.
물론 성판악을 거쳐 제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서부산업과학고 앞에서 하차하여
한 시간 정도를 걸을 각오라면 성판악행 버스를 타도 가능하다.
로타리에 정거장이 세 개나 있어 헷갈린다.
돈내코행 버스시간표
돈내코행 버스시간을 몰라 성판악 가는 버스에 승차
서귀포산업과학고 앞에서 하차하여 돈내코로 향한다.
길가에는 분홍색 배롱나무가 돋보인다.
보도블록 사이로 삐져나온 풀들이 보도를 점하고 있다.
땀을 삐질거리며 진행하는 중에 돈내코 야영장에 도착한다.
오토야영을 하는 분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온 듯하다.
큰길에서 충혼묘지광장(돈내코 입구버스종점)까지는 40여분을,
탐방안내소까지는 거의 한시간 정도 걸었다.
탐방안내소 직원의 인사를 듣고 산으로 든다.
돈내코는 남벽 정상부의 훼손으로 그 동안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에 15년만에 개방되었다.
탐방로 입구좌우에는 제주양씨의 공원묘지이고,
산으로 드는 길은 이곳의 특징인 현무암의 담장이 길 양쪽으로 늘어서있다.
밭에도 담장 높이가 얕지만 설치되어 있다.
딱딱한 보도를 걸으니 다리에 무리가 갔는 듯 . . . .
초반부터 왼발이 삐걱거려서 오늘 산행을 무사하게 마칠까 걱정이다
하지만 한발 한발 조심해서 오른다.
처음엔 계단으로, 그리고 완만한 지형을 이루어 걷기 편하다.
돌아보니 제주올레 6코스 앞의 문섬, 그리고 범섬등 제주앞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20여분 정도의 계단길을 지나면 비로소 흙길에 이르고, 곧 밀림입구에 이른다.
한라산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보면 나무숲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구분되는데
아마도 나무숲을 이루는 부분을 밀림으로 지칭하는 듯하다.
돈내코에서 남벽분기점까지는 7km라고 표시되어 있다.
남쪽과 북쪽의 비알이 아무래도 동서쪽 비알보다는 급하리라고 예상했는데 . . .
성판악에서 드는 산길보다는 비알이 급하다.
간간이 나무위치표지가 나타나는데 각 표지 사이 간격은 250m라고 한다.
적송지대를 지나고 전방에서 무슨 짐승 울음소리가 들려 나도 같이 고함을 친다.
그리고 뒤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마도 썩은 나무가 넘어진 듯하다.
저 앞에서 작은 새끼노루가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간다.
밀림에서 굵은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지 한참 지났다.
어느새 양말까지 다 젖고 . . .
제주에서는 한라산 날씨와 평지의 날씨 두 곳에 대해 예보를 한다.
지나보니 평지에도 날씨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해발 1100m 표석을 지나 살채기도라는 곳에 이르고,
둔비바위를 지나 평궤대피소에 이른다.
찾아보니 살채기는 제주방언으로 마소를 막기 위하여 길 요소요소에 세우는 문를 의미하고,
둔비란 제주방언으로 두부를 일컫는데, 바위 모습이 꼭 칼로 잘라놓은 두부 같이 생겼다하여 둔비바위라고 한다.
곧 평궤대피소에 이르렀는데 무인 대피소이며 반타원형의 돌집으로서
안에는 시멘트 바닥으로 이루어졌다.
평궤대피소에 이르면 밀림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평궤대피소 위가 ‘넓은드르‘라는 전망대인데 여기서 남벽과 서귀포시를 눈에 담을 수 있으나
구름으로 서귀포시를 전망할 수 없고, 남벽은 구름이 지나가서 그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없는데
바람의 도움으로 부분적으로만 눈에 담는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개울에 물이 흐른다.
개울에 들어가서 물을 떠 먹어보는데 빗물이라서 그런지 차갑지는 않다.
한라산은 비가 많이 오지 않으면 개천에 물이 흐르지 않는다.
항상 산행 전에 충분한 물을 준비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남벽 통제소에 이르러 그냥 지나치려는데
통제소 안에 공단직원이 기척을 하고 어디로 향하는지 묻는다.
이어서 계단길을 올라
방아오름샘에 이른다.
방아오름샘의 물은 차가워 아마도 지하수인듯 . . .
한라산 서쪽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남벽통제소와 윗새오름쪽 두 곳에서 오를 수 있는 듯하다.
입산통제지점을 지나 윗새오름 대피소에 이른다.
영실이나 어리목에서 출발하여 이곳에 이른 많은 분들이 다녀간다.
휴게소에서 민박집에서 준비한 식사를 든다 . . .
그리고 무심코 내려가는데 어리목으로 향하는 길이다.
서귀포로 가려면 영실쪽이 가까운데 . . . 길은 잘못 들었으나 그냥 걷는다.
내려가면서 앞에 보이는 오름들이 평화롭다.
어리목 탐방안내소에 이르면 넓은 주차장이다.
이곳에는 자가용이나 관광용 버스는 들어올 수 있으나 일반버스를 이용하려면
이곳에서 한 10여분 아래로 내려가 큰길에 이르러서야 가능하다.
소나기가 엄청난데 제주가는 정류장에는 지붕이 있으나
서귀포로 향하려면 길 건너서 기다려야 하는데 온비를 다 맞고 기다려야 한다.
버스는 제 시간을 한참 지나서야 도착한다.
olle & donnaeko_eorimok_wpt.gpx
_jejuisland.imi(마젤란_트리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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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 제주올레 5, 6코스
8월 22일 - 제주올레 9,10코스
8월 23일 - 제주올레 7코스
제주올레의 방향과 안내 표시는 다음과 같다
순방향은 하늘색, 역방향은 주황색이다.
올레 6코스, 10코스 길 주의지점
6코스인 쇠소깍-외돌개 코스중에
천지연 폭포 부근에는 2개의 작은 코스로 분리됨
한 코스는 천지연폭포를 돌아 시공원으로 오르는 북쪽 길과
남쪽으로 돌아 시공원에 이르는 길이 있다.
제주 올레에서는 다음과 같은 표시로 길을 안내하는데
이곳에서는 순방향에서 갑자기 역방향 표시가 나타나서 의아하게 생각되는 곳이다
천지연폭포 부근
위 지도에 천지연 폭포 부근의 붉은색과 파란색의 트랙처럼 두 코스는 분리되었다가
천지연폭포 남쪽 산인 시공원 안에서 만난다.
천지연폭포의 원경은 시공원 전망대에서 잘 볼 수 있다.
송악산부근
송악산은 화산분화구로 이루어진 산으로 마라도와 가파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도 송악산 오름코스가 처음 만나는 계단으로 올라 분화구 옆으로 걸어 반대편 송악산 표석으로 내려갈 수 있고,
아래쪽을 걸어 뒤편에서 오를 수도 있다
분화구는 마치 사발모양 깊숙한 모습을 하고 있다.
송악산에서 내려갈 때도 두 개의 코스로 분리된다.
아스팔트로 바로 내려가는 곳과 아스팔트 도중으로 내려가는 곳
이후에 아스팔트를 걷다가 일제지하벙커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주의하지 않으면 그냥 아스팔트로 진행하게 된다.(지하벙커쪽은 파란색이 맞는 길)
일제지하벙커쪽으로 향하게 되면 아스팔트로 나오는 지점을 주의해서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