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금북_한남금북정맥

한남금북 04 행치재-보광산-칠보산-질마재

낙동 2008. 7. 21. 14:30

2008. 08. 09((토) 맑음

수객, 이솔


0524 행치재

0548 우로 방향전환(출발 후24분)

0604 가정자고개 내림길(우로 방향전환)

0606 가정자고개

0623 마송터널 상부

0656 삼각점 378.5(삼각점 확인 못함)

0710 보천고개(15분 휴식)

0810 삼각점 377.9(삼각점 확인 못함)

0835 내동고개

0907 고리터고개

0914 임도

0916 삼각점 395.4

0920 식사

1022 보광산

1036 보광사(13분 휴식)

1130 34번국도

1136 보광산 수련원(모래재)

1155 삼각점 344.1(삼각점 확인 못함)

1225 송치재

1321 삼각점 595.5봉

1417 칠보산

1457 칠보치

1515 421봉

1607 질마재


23km 10시간 43분

 

 


  물은 보광사에서 얻을 수 있어요.


  새벽 1시 30분 질마재의 하늘엔 별들이 초롱초롱합니다. 차를 돌려 한 쪽에 주차시킵니다. 오는 동안 하두 졸려서

증평시내에서 잠간 눈을 붙였었는데 그 때문인지 잠이 오지 않아요. 눈만 감고 있다가 약속시간 10여분 전에 아래

쪽 칡을 파는 매점 부근에 주차하고 잠든 수객님에게로 향합니다.


  별똥들이 이렇게 많이 떨어지다니. . . 새벽 3시 30분이에요.


수객님 차를 그 곳에 주차시키고 괴산 청안을 거쳐 행치재로 향합니다. 도중에 열차 건널목을 만납니다.

충북선입니다.


그리고 오늘 출발점인 행치재입니다.


  잠시 요기를 하고 출발합니다. 요기하는 동안 동녘엔 해님이 거의 올라온 것 같아요. 언더패스로 지나야 하지만

아직 차들이 많지 않아 조심해서 그냥 도로를 횡단합니다. 지난 번 행치재로 내려올 때도 절벽이라서 휴게소 길

쪽 정원석 있는 곳으로 내려왔지만 행치재에서 오르는 곳도 비알이 급하고 그걸 넘어도 뒤에 또 비알이에요.

 

  달성석재 사무실을 지나 사무실 왼쪽 길로 올라가는데 오를 곳이 마땅치 않군요. 사무실에서 사람이 나와 이른

새벽부터 남의 마당을 지난다고 무어라 하셔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석재공장 입구 쪽으로 내려가다가 입구

에서 왼쪽 사면으로 오릅니다.


  조금 진행하니 리본이 보여서 마룻금으로 접어듭니다.


출발해서 24분 정도 지난 다음에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데 모르고 직진하여 약간의 헛걸음을 합니

다. 돌아와서 진행하는데도 잡목과 잡풀들로 진행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와중에 나뭇잎이 눈 속으로 들어왔다

헤집고 나가서 끝날 때까지 신경을 씁니다.


 가정자고개 내림길 이전에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데 산길로 들지 못하고 작은 안부에서 직진하니

여기도 헛걸음이라 돌아와서 시멘트 소로로 내려가면 가정자 고개에서 좌우로 연결되는 소로에 이릅니다. 여기

는 가정자고개의 왼쪽에 위치하고 걸어온 길에서 보면 시멘트 삼거리에요.


 여기서 오른쪽 고개로 향하여 마룻금을 진행하는데 길이 거의 없습니다. 반들반들한 마룻금에 이르러 마룻금

의 진행길을 따라 돌아내려가 보니, 당초의 시멘트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보면 상로리, 과수원길이라는 간판이

보이는데 그 간판을 조금 지나면 오른쪽으로 산으로 드는 소로를 만날 수 있어요. 먼저 진행하신 산님들은 이

리로 진행했습니다.


 충북선 마송터널 상부를 지나 378.5봉 바로 전에 오른 쪽으로 파란지붕을 한 건물을 볼 수 있어서 저기가 보천

고개이겠거니 했는데 거기가 아니고 보천고개는 378.5봉을 지나서 조금 더 진행한 다음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

꾸어 내려간 곳이더군요. 길가엔 스티로폼으로 만든 것 같은 버섯들이 올라와 있어요. 그리고 사위질빵도 하얀

꽃을 피웠구요.

 

 보천고개는 아스팔트포장도로인데 음성군 원남면과 괴산군 소수면의 경계입니다. 한 쪽에 높이 12m, 둘레

4m가 넘는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어요. 여기서 수객님이 가져온 수박을 듭니다.   


 보천고개를 지나서 1시간 20여분 만에 내동고개에 이르는데 한 쪽에 돌무더기의 흔적이 있어요. 거기서 오른

봉우리엔 백마산 갈림길이라는 이정표를 나무에 묶어두었어요. 백마산은 진행길에서 오른쪽으로 위치하는데

갈림길에서 왕복 3km 정도입니다.

 

 자주꽃방망이

 

 등골나물


 내동고개에서 고리터고개까지는 40여분이 걸렸어요. 고리터고개에서 오르면 임도를 만나고 삼각점 395.4봉

과 399봉을 지나 바람이 살랑거리는 곳에서 아침을 듭니다.


 보광산은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에 위치하는데 이정표에 5분 걸린다고 되어있군요. 보광산을 다녀와서 길따라

5분 정도 진행하면 길 오른쪽으로 석탑이 보이는데 고려 초기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 계곡 아래

로 향하면 현재의 보광사를 만날 수 있어요.

 

 

 석탑안내판에는 1966년 2층 지붕돌 사리공에서 청동사리함과 청동사리불상이 발견되었는데 거기 불상에서

봉학산봉학사라는 시주문이 발견되었다는군요. 세월이 지나면서 봉학산이 보광산으로 봉학사가 보광사로 바

뀌었군요.


 석탑터에서 한 5분여 내려가면 넓은 길에 이르는데 여기서 진행 길은 왼쪽이지만 보광사가 우측에 있으므로

그리 향합니다.

 

 보광사 샘터에서 물을 양껏 마시고 눌러서 물병을 채웁니다. 샘터 옆에 첫 대면인 노랑상사화가 꽃을 피웠어요.

그리고 그 뒤에는 멋진 소나무가 치렁치렁합니다.  

 

노랑상사화 

 

 

 길을 떠나 넓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시멘트소로가 왼쪽으로 뻗어 있는데 여기서 오른쪽을 보면 건너편

에 리본들이 있어요. 마룻금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갑니다.


 34번 국도 거의 다 와서 철탑에 이르는데 직진하면 34번 국도 절개지에 이를 것 같아 되돌아가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34번 국도에 이르고 거기서 왼쪽 아래로 언더패스가 있어요. 언더패스 가기

전에 괴산 대학 찰옥수수를 판다는 플래카드가 보입니다. 찰옥수수 이름이 특별하군요. 대학 찰옥수수라 . . .

 

 

 언더패스를 지나면 낚시터에 이르는데 마룻금은 낚시터 오른쪽 산으로 올라야 하지만 그냥 낚시터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우회하면 2차선 아스팔트에 이르는데 그 앞에 보광산수련원이라는 곳에 이릅니다. 모래재라는

이정표는 아스팔트 오른 쪽에 위치합니다.


 마룻금은 이 수련원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쉽게 갈 수 있으련만 왼쪽으로는 너무 많이 돌아

가게 되고 오른쪽으로는 수련원 입구에서 담장을 왼쪽으로 두고 진행해야 하는데 참 난감하군요. 수련원에

는 애들이 물놀이가 한창이에요.


 오는 도중 모래재에서 출발하신 산님 한 분을 만났는데 이 수련원의 직원이 수련원으로 통과하지 못하게

한다는 얘기를 들은지라 그냥 옆으로 진행하려고 마음먹고 왔지요. 지난 다음 수객님에 의하면 북한산연가

팀은 직원에게 얘기를 드리고 수련원 안으로 통과했었다는데 그 때는 방학 이전이었어요. 


 어쩔 수 없이 정문 오른쪽 도로에서 왼쪽으로 올라 담장 옆으로 진행합니다. 그러면 오른쪽 모래재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마룻금에 이를 수 있어요. 먼저 진행하신 산님들의 흔적이 있긴 있군요. 진행하다가 마

룻금 따라 담장이 왼쪽으로 돌아가면 따라서 돌아 수련원을 담장 밖으로 진행했어요.


 송치재를 지나고 오늘의 최고봉인 삼각점 595.5봉으로 향합니다. 오름길의 비알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말복날 산행이 장난이 아니에요. 무엇보다 날벌레들이 끊임없이 따라와서 자꾸 수양을 강요합니다. 삼각점

595.5봉은 산마루에서 왼쪽으로 5분도 채 안 걸리는 위치에 있어요. 마룻금으로 돌아와서 . . . 조금 내려가 . . 


 다음 봉우리에서는 진행방향을 오른쪽으로 약간 방향을 바꾸는 곳인데 건너편에 칠보산이 보이는군요.

고도 100여m 정도 높이의 칠보산 오름도 힘겹게 오릅니다. 칠보산도 진행방향에서 왼쪽에 위치합니다. 칠보

산악회에서 표석을 만들었어요.

 

칠보치로 내려오다가 오른쪽 풍경 

 

 잠시 다녀와서 칠보치까지는 40여분이 걸렸어요. 칠보치는 경운기가 충분히 지날 수 있는 비포장도로인데

잔자갈들이 깔려 있어요. 자연석은 아니고 일부러 누가 깔은 것 같은데요. 비포장치고는 도로가 좋게 보입니다.


 칠보치에서 421봉을 넘어 내려가면 물이 고여 있는 안부에 이르는데 칠보치에서 20여분 걸렸어요. 비온 다음

아직 빠지지 않은 물 같이 보입니다.


 칠보치에서 질마재까지는 대략 2.9km정도, 421봉너머 안부에서 질마재까지는 2.3km인데 421봉 이후로는 좀

높은 봉우리로 생각되는 봉우리가 3개 정도이나 실제 작은 언덕 같은 봉까지 합하면 그보다는 더 많이 있고 더

욱이 산행 마지막이라서 힘이 더 들은 것 같았습니다. .   


 질마재입니다.


 질마재에서 수객님 차 있는 곳으로 거의 다 내려갔는데 몇 분 먼저 도착한 수객님이 막 차를 돌려 질마재로 마

중 오려고 하는군요. 다시 차를 돌려 행치재로 향합니다. 아침에는 괴산 청안을 거쳐 행치재로 갔었는데 증평

에서 행치재로 향하는 도로가 더 넓고 좋게 보입니다.


 수객님이 행치재휴게소에 말씀드리고 화장실에서 대충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합니다. 우리나라 우생순들이

아라사에게 거의 진 게임이라서 보다 말고 행치재를 출발했는데 집에 와보니 동점이에요.

 

대단한 딸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