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2010. 11.19 (금)
맑음
09:00 영암 시외버스터미널
09:09 월출산 입구
09:28 천황사
10:04 구름다리
10:52 땅끝기맥 만남
11:02 경포대 갈림
11:07 바람폭포길 삼거리(통천문 삼거리)
11:13 통천문
11:22 천황봉
11:56 남근바위
12:01 바람재
12:20 구정봉
12:38~53 식사
13:20 억새밭 삼거리(땅끝기맥 헤어짐)
14:14 도선국사비각
14:19 도갑사
14:27 주차장
9.8km 5시간 27분
해남에서 1박하고 아침 7시 40분차에 승차하여 30분 걸려 영암에 이릅니다
영암터미널에서 식사를 하고 9시에 천황사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영암터미널에서 월출산을 바라보면
전방 왼쪽에 위치하는 봉이 천황봉이고 안부를 지나 오른쪽에 보이는 봉이 향로봉쪽(구정봉쪽)입니다.
버스에는
저와 비슷한 연배이거나 약간 더 들었거나 하는 등산복 차림새의 아저씨와 저 둘 뿐이에요
인사를 여쭈니 이 부근에 사시는데 일주일에 두세 번 시간 날 때마다 오른다는군요
오늘은 도갑사까지 가신다고 하시면서 월출산 설명을 잘해주십니다.
탐방지원소 못미쳐 오른쪽으로 거북형상의 바위가 있어요.
천황봉에 이르는 길은 바람폭포로 향하는 등산로와
구름다리로 향하는 등산로가 있는데
바람폭포쪽은 계곡으로 진행하다가 천황봉에서 오른쪽으로 연결된 능선으로 올라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천황봉으로 향하는 길이고
구름다리로 향하는 길은 사자봉을 가운데 두고 돌아 왼쪽 산줄기를 오르내리다가
바람폭포에서 달려온 길과 통천문 3거리에서 만나게 되어 통천문-천황봉으로 이어지는데
구름다리로 향하는 등산로가 바람폭포쪽 등산로보다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버스에 함께 타고 온 산님과 구름다리로 향합니다.
구름다리 오름 도중에 위치하는 천황사는 몇 년전에 화재를 당해 지금 다시 짓고 있습니다
저보다 앞에 오신 반백의 아주머님도 아저씨와 구면이신지 인사를 나눕니다
아주머님은 정성스럽게 합장하시고 절을 향해 4배를 하십니다
버스에서 동행한 아저씨에게 구름다리 전에 먼저 간다고 말씀드리고 앞서 나갑니다
아래 그림 왼쪽 위에 제일 높은 봉이 천황봉 부근인데
이웃한 산님들이 천황봉은 그 뒤쪽 어디일 거라고 말씀하시는군요.
여기서 구정봉은 앞에 보이는 산줄기 뒤에 위치하고 있어서 보이지 않습니다.
구름다리 부근에는 제주에서 오신 부부를 만납니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많은 보수를 거치다가
현재는 아주 튼튼하게 다시 만들어졌어요
대략 5~60여m 정도 되겠어요 (정확히 54m입니다)
구름다리에서 저기는 바람폭포, 저기는 육봉, 저기는 천황봉 등등
자주 오시는 분들에게 지명을 듣습니다
구름다리 바로 위쪽 봉우리까지 철계단의 비알이 급하고
그 이후로는 그리 급하지 않은데
많은 철계단들이 놓여 있어요
다음 봉이 사자봉인데 그리 넘어 갈수 없으므로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서 허릿금으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다시 오름길에서 땀을 쏟고 이른 곳이 땅끝기맥과 만나고
경포대 갈림길을 지나 바람폭포에서 오는 길과 합류되는 통천문 삼거리에요
삼거리에서 오르면 오름길 끝에 통천문에 이르고
통천문을 내려 오르면 천황봉입니다
제주, 창원, 서울, 경주 등 전국각지에서 각자 따로 오신 부부들을 만납니다
주말에는 복잡해서 진행하기가 수월하지 않다는군요
처음에는 그냥 오던 길로 돌아 내려가려고 했던 분도 있는데
많은 산님들 중에 한 분이 도갑사로 향한다고 하니
너도 나도 모두 도갑사쪽으로 향합니다
남근바위, 베틀굴을 지나고
구정봉 장군바위에 이릅니다
구정봉은 월출산에서 최고의 조망지점이라는데
봉우리 반석위의 바위가 파이고 9개의 구멍이 생겨 그리 부른답니다
고갯마루에서 구정봉 아래에 이르러 더 이상 오르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정상에 올라간 사람에게 물어 입구를 찾았어요
일단 구정봉 장군바위 아래쪽에 이르면
왼쪽으로 금줄을 쳐놓은 곳 전방 바위벽에 삼각형으로 된 작은 구멍이 있어요
그 구멍으로 들어가면 한 사람 지날 통로가 보이는데
봉우리는 그리 들어 진행합니다
몸집이 크신 분은 어렵겠는데요
만약 혼자 왔고, 위에 사람이 없었다면 그냥 돌아설 수도 있었을 거에요
사방이 돌로 만든 조각품입니다
돌아내려가 조금 진행하다가 잠실에서 오신 부부와 식사를 듭니다
아저씨는 건축업을 하시는데 큰 공사를 맡아 하시는군요
건축은 형틀, 철근, 콘크리트 등 세 부분으로 업무가 분장되는데
이 분은 철근 담당이시랍니다.
이 부근이 고향이신데 고향에 결혼식이 있어 겸사겸사 오셨다구요
구정봉부터 억새삼거리까지는 내림길인데
여기서부터 동행한 경주에서 오신 부부중 아저씨는
경주에서 한참 진행 중인 국책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에 다니시는데
예전에 저도 초창기에 그 일을 일부 한 적이 있어 한참 얘기를 나눕니다
억새삼거리에서는 다시 서울 아저씨와 합류해 내려가는데
아저씨가 지루해 합니다
여기는 천황사에서 오를 때부터 주변에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걸
잠실 아주머니에게 들었어요
해변과 멀지는 않지만 이렇게 군락을 이루려면
몇 백년은 지난 것 같다고 하시는군요
안내판을 보니 도갑사는 도선국사와 관련이 있는 사찰입니다
위 그림은 450년 된 팽나무랍니다
(도갑사에서 영암터미널까지 택시비 11천원, 천황사 1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