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 2011. 2. 1. 05:34

 

2011. 01.31(월) 맑음


0959 소요산역

1002 참전기념비

1145 하백운대

1211 중백운대

1218 상백운대

1305 선녀탕

1326 옥류폭포

1335 원효바위

1415 소요산역


8.3km 4시간 15분

 

 

 

 


이번 주부터 일주일간 명절 쉬는 날이다

친구랑 일주일 전부터 소요산엘 가기로 했다


소요산에 전철로 가려면 사전에 시간표를 확인해야 한다

동두천에서 소요산까지는 아직 단선이라서 운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소요산역에서 하차하여 오른쪽 횡단보도를 무시하고

역 바로 건너편으로 오르면 벨기에 룩셈부르크 참전기념비가 있다

 

 

 

 


 

횡단보도 건너 오른쪽으로 조금 진행 후

자재암 일주문으로 향하는 소로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들머리이나

오늘은 참전기념비 뒤 능선으로 산에 든다

이 길은 초행이지만

역을 나서서 처음부터 산길로 들어 하백운대로 향하는 코스다


예전에는 사찰에서 관리하는 분이 팔각정에서 입장료를 받았다는데

요즈음은 인건비때문인지 철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참전기념비를 지나 오르면 팔각정으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지만

능선 허릿금인 왼쪽길로 산님들의 발자국이 뚜렷하여 그리 진행한다

그 방향은 이정표에는 야외음악? . . 무어라고 되어 있다


그렇게 허릿금을 따라 오르면 팔각정에서 오는 능선길과 만난다


친구는 산엘 자주 다니는 편이 아니라서 천천히 오르지만

금방 허기가 느껴지는지 쉬었다 가자 한다

여기서 가져온 떡과 고구마를 나누고

커피에 곶감에 . . 간식을 들고 출발이다


하백운대까지는 짧지 않은 길이고

도중에 약간의 굴곡이 있지만

남쪽 사면이라서 대부분 땅이 말라있고 걸을만하다


이 능선 길로 해서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 칼바위를 거쳐

건너 보이는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으로 진행하면

자재암 계곡을 가운데 두고 소요산을 일주하게 된다


힘이 돌아온 친구와 느긋하게 진행하여

하백운대에 이른다.

여기서 만난 나이 지긋하신 산님에게 소요산에 대해서 여쭌다


그는

소요산은 이들 봉우리들 전체를 말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박성태님에 의하면 여러 봉들을 지칭하여 산이라 하는 의견과 일치한다


간혹 지도를 보면 상백운대나 혹은 의상대 글씨 옆에

소요산이라고 적혀있는 지도도 있다.

1/25천 지도에는 소요산이라는 글씨가 상백운대 부근에 위치한다.


하백운대를 지나서 중백운대, 상백운대까지만 진행하고

아래로 내려가기로 한다.


상백운대까지 진행하여 부근의 이정표를 보니

내려가는 길이 상백운대 가기 전에 선녀탕으로 향하는 길이 표시되어 있고

칼바위 지나서는 내림길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

오던 길을 빽하여 돌아간다.


예전에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으로 몇 번 다녔으나

도중에 내려간 적은 없어서 그렇게 돌아갔는데

내려가다 보니

칼바위 다음에도 선녀탕 옆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 같다


선녀탕으로 향하는 길은 비알이 급하다

내림비알길에서 

햇볕으로 눈이 완전히 녹은 땅과

햇볕을 받지 못해 눈에서 뽀드득 소리 나는 땅은 그래도 괜찮은데

어설피 눈이 녹은 땅에서는 숨어있는 얼음 때문에

자칫하면 넘어질 수 있어 조심스럽게 발을 뗀다

친구는 네발 아이젠, 나는 아이젠 하나가 고무가 끊어져 하나뿐이다


바위지대를 지나 내려가면

철봉대로 난간을 만든 곳에 이르는데

바닥이 완전히 빙판이다.

선녀탕이 어디인지 확실히 모르겠으나

아마 이 아래 쪽 어딘가인 것 같은데 . .

 

 

 


빙판의 거리는 대략 15m 내외이나 한번 오른쪽으로 꺾여있다

난간부근 빙판길이 경사져서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가 십상이라

둘이 쩔쩔매면서 겨우겨우 내려갔다

가능하면 겨울에는 피해야 할 길이다

 

자재암으로 향하는데 꼬마들이 엄마와 함께 오른다

안녕 ~

꼬마들도 안녕하세요 ~

아주머님이 명절 복 많이 받으시라고 . .

 

 


자재암 부근의 폭포도 확실한지는 모르겠으나

넷에 떠도는 지도상에는 옥류폭포인 것 같다

옥류폭포는 또 다른 지도에는 청량폭포로 되어 있다

 

 

 


이 폭포도 꽁꽁 얼었다

이 폭포 오른쪽 바위 가운데 새끼폭포가 보인다

아마도 바위 속으로 공동이 연결되어 있는 듯 . .


자재암을 오른쪽으로 두고 지나고

원효바위를 지나 터덜터덜 아스팔트로 내려와 돌아오다.


앞쪽에 함께 내려가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뒷모습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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