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낙동정맥(몰운대->)

낙동정맥 2구간(개금고개-녹동 지경고개(경부고속도로, 자두농원))

낙동 2008. 6. 21. 11:25

낙동정맥 2구간 개금고개-녹동지경고개

 

2008. 06. 08

맑음

다음카페 ‘좋은사람들’과 함께

 

03:53 출발

04:37 철탑봉

04:41 갈림길

04:52 갓봉

05:15 삼각봉

05:39 589봉

05:56 백양산

06:20 불웅령

06:47 우측계단갈림길

07:38 만덕고개

08:00-08:26 식사

09:15 망루

09:38 산성고개

09:45 동문

10:51 의상봉

11:02 원효봉

11:24 북문

12:06-12:35 고당봉

12:40 716.6봉

14:50 계명봉

15:38 지경고개

 

11시간 45분 26.4km

 

 

  마룻금이 사라진 개금고개에는 아스팔트가 반깁니다.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아스팔트에서 선두는

시멘트 보도블럭을 밟고 북으로 향합니다. 오늘따라 선두의 발걸음이 상당히 빠른데요. 선두는 선

답자의 산행요약서에 따라 골목길갈림길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저만치 사라집니다.

 

자연애님과 또 한분 오늘 처음 참가하시고 gps를 휴대하신 산님과는 그냥 직진하여 골목골목을 헤

집습니다. 다녀온 경로를 보니 마룻금은 선두가 진행한 곳과 우리가 진행한 곳 가운데에 위치하는데

선두팀은 마룻금을 지나쳐 다음 산줄기로 향했어요. 개발로 인하여 마룻금으로 바로 들 수 없으므로

인한 차선책이지요.

 

우리는 어찌어찌 골목을 이리저리 진행하다가 마룻금에 이르렀지만 gps기기가 없이는 깜깜한 새벽

녘에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길이에요. 된비알 오름길을 지나 작은 봉 3개정도를 지나면 소위 철탑봉이

라고 알려진 곳에 이르러 방향을 서쪽으로 향하니 그제서야 반대쪽에서 올라온 선두팀과 합류합니다.

선두팀의 선두는 벌써 저만치 앞서서 진행하고 있어요.

 

 

 

여기는 조금전 된비알능선에 비하면 완만한 편이군요. 갈림길에서 10여분 만에 오른 봉이 갓봉(405.8m)

이에요. 갓봉에서 삼각봉 가는 도중 날이 점점 밝는군요. 그리곤 곧 삼각봉이라고 이름 붙여진 454봉

에요. 삼각봉에서 서쪽으로는 낙동강이 보이고 산아래 멀지 않은 곳에 멋진 건물이 보이는데요. 집에

와서 찾아보니 신라대학교에요. 낙동강 강 중심에서 양쪽 둑까지는 하구쪽이라서 상당한 강폭임에도

불구하고 가물어서 그런지 김해 쪽으로 붙어서 물을 바다로 내보내는 낙동강의 강폭이 좁게 보이는군요.

신라대 

 

 사람들의 속내와 무관하게 강은 우리가 출발했던 몰운대부근 바다로 강물을 무심하게 내려보냅니다.

고개를 숙여 낮추고 또 낮춘 산골짜기 물은 더 이상 낮출 수 없는 바닷물이 됩니다. 우리는 그들의 뿌리

보러 황지로 향하는 중이에요.

 

저만치 백양산이 높게 위치하는군요. 삼각봉에서 백양산(641.5m) 가는 도중에 589봉을 지나 내림길을

내려가면 위가 삐죽한 표석을 볼 수 있는데 부산진을 사랑하는 구민들이 힘을 모아 愛鎭峯이라는 표석을

세웠어요. 이제 백양산은 잠간이에요.

 

백양산엔 산님들의 정성으로 크고 작은 자갈들을 쌓아 돌탑을 만들었군요. 작은 표석이 그 상부에 꽃혀

있어요. 백양산 건너편 615봉을 지나면 저 위에 불웅령이에요. 불웅령에서 내려가는 내림길은 비알이 약간

급한 곳도 있어요. 급하기도 하지만 발을 딛는 흙들이 점토가 많이 섞였는지 미끄럽군요.

 

내려간 안부에는 부근 주민들이 아침 운동을 나오셨군요. 여기는 281봉 바로 전의 안부인데 금정산성의

흉내를 낸 것인지 아니면 당초 산성이 여기까지 연장된 것인지 짧은 구간 축성이 되어있어요.

    

 

그 안부에서 오르면 도상의 281봉인데 여기서는 오던 길에서 약간 왼쪽으로 향한 평탄한 길과 직진 내림

계단길이 있는데 산책 나오신 산님이 계단길로 향하면 만덕고개로 향한다고 알려주는군요. 거기서 내려간

안부에서는 대략 100도 정도방향으로의 직진오름길이 있는데 당초의 마룻금은 직진길이 맞지만 왼쪽 평탄

한 허릿금으로 들어섭니다. 선두는 여기서 346봉으로 올라 모르고 오른쪽 금정봉까지 다녀왔어요. 직진하

여 일단 346봉엘 올랐다면 다음 방향은 왼쪽으로 향해 내려가야 합니다.

 

한참을 평탄한 길을 지난 다음에 이르는 곳이 삼각점 368.5봉이고 거기서 내려가면 그 아래로 터널이 지나

가는 만덕고개에요. 만덕고개에서 조금 진행하니 선두 산님들이 막 식사를 마치고 출발하는군요. 우리는

다음 458봉 부근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만덕고개에서 13분여 올라 458봉 오름길 중간 왼쪽에 작은 샘이 있는데 물이 흐르지는 않는 것 같군요.

어찌되었든 한 모금을 하고 진행하고, 458봉에서 내려간 안부에서 아침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들고 거의 평탄한 길로 진행하다가 518봉 아래에서는 오른쪽으로 우회길이 있으나 돌아가 다시

518봉을 넘으면 오른쪽 아래로 가게가 있고 파이프에서 물이 나오는 평평한 넓은 공터에 이릅니다. 물을

채우고 출발하여 조금 진행하면 오른쪽으로 멋진 화장실도 있어요. 여기서 왼쪽길로 향하면 남문마을이

왼쪽 100m에 위치한다는 이정표가 있군요. 우리는 동문방향으로 발을 옮깁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은 모른체 하고 직진길 동문으로 향합니다. 다음 548봉 우측엔 금정산성의 성벽이

보이고 망루로 보이는 곳에 이릅니다. 그리고 다시 원래 길로 돌아가서 산성고개로 내려갑니다.

 

산성고개는 아스팔트길이에요. 도로를 건너 작은 동산으로 올랐다가 내려가면 동문이 안부에 위치합니다.

동문 

533봉을 지나고 577봉에 이르기까지 많은 산님들과 함께 합니다. 부산근교에서 오신 산님들이 금정봉에

오르기 위해서 산길에는 점점 산님들이 많아집니다. 자일을 든 산님들도 보이는군요. 이렇게 황토색나는

흙만 밝고 가는데 어디 바위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 바위도 있는 것 같군요.

 

577봉에서는 앞쪽 의상봉이 잘 보입니다. 의상봉 오른쪽엔 머리만 삐죽 보이는 원효봉, 왼쪽 뒤에도 머리

만 삐죽 내민 봉이 보이는데 아마도 고당봉인 것 같습니다. 577봉을 조금 지나니 오른쪽으로 바위하는

여성이 직벽을 오르는게 보입니다.

 

가운데 의상봉, 오른쪽 원효봉, 왼쪽 고당봉

 

산성을 따라 오르면 의상봉에 이르기 전에 또 망루같이 생긴 곳에 이르는데 아이스케익을 파시는 아주머님

이 계시는군요. 하나 물고 있는데 반대쪽에서 근처에서 나들이 나오신 스님들을 만나 다음 물 나오는 것을

물어봅니다. 물은 북문부근에 있다는군요. 북문이라면 원효봉에서 내려간 안부입니다.

 의상봉을 뒤돌아 봄

 

원효봉에서의 내림길이 뜨거워 앞선 산님들따라 산길 왼쪽 오솔길로 접어드니 나무들이 햇빛을 가려주어

선선한 느낌이 드는군요. 북문에는 나들이 나온 많은 단체산님들이 보입니다. 물이 있는 곳이 보이지않아

어느 산님에게 다시 물어보니 자기물을 꺼내주는군요. 하지만 사양하고 물을 찾습니다. 샘은 북문에서 고

당봉으로 향하여 조금만 진행하면 만날 수 있어요.

 

여기서 고당봉으로 향하는 길은 너덜이 약간 포함된 길이지만 험하지는 않습니다. 고당봉 못미쳐 고당샘이

있었다는데 모르고 그냥 지나쳤어요. 고당봉 거의 다 가서 앞선 산님 몇 분이 내려오시면서 넘어가는 곳의

로프가 위험하다고 우회한다고 하는군요.

 

일단 고당봉에 오르고 후미 한 분이 아직 식사를 하지않아 자리를 잡고 함께 식사를 합니다. 그리곤 오던

길로 내려가 산을 왼쪽으로 우회합니다. 우회길을 잘 찾아야 할 것 같군요. 내려가다가 두 번째로 오른쪽

으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면 제대로 찾은거에요.

 

 

고당봉을 돌아 내려가니 선두들이 기다리는군요. 정맥길은 직진이 맞는데 현재 진행하는 길은 746봉을

우회하여 허릿금으로 돌아갑니다. 많은 산님들이 고당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우회하지 않고 바로 내려왔

어요. 일단 안부로 내려오면 산으로 향하지 않고 오른쪽 길로 몇 미터 내려간 다음 왼쪽 산길로 향하게

됩니다. 이 길이 746봉을 우회하는 길이에요

 

다음 716봉 오름길 도중에 또 샘이 있습니다. 여기서 마지막 물을 채우고 봉으로 오릅니다. 여기서 샘 오른

쪽에 희미한 길이 보이는데 그리 들면 716봉을 우회하게 되지만 바로 직진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716봉에

이르는데 여기서 왼쪽 북서쪽으로 보이는 봉이 장군봉이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봉이 계명봉이에요.

 

계명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해서 구불구불합니다. 내려가다가 삼거리를 만나지만 어느쪽으로 진행해도

계명봉 오르는 안부에 이릅니다. 그 안부에서는 범어사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코앞 오른쪽으로 보입니다.

계명봉 오름길은 이제까지 만났던 오름보다도 된비알입니다. 거의 코를 박고 오르는 것 같군요. 표석에 산새

들의 합창이라는 글이 새겨진 계명봉에 이릅니다.

 

여기서 반대쪽에서 올라오신 산님 한분을 만나는데 이분은 오늘 고당봉만 두 번 오른다고 하시는군요. 계명

봉에서는 오르는 방향에서 완전히 90도 왼쪽 능선으로 향해야 합니다. 직진하면 헛걸음입니다. 계명봉에서

내림길도 비알이 급하군요.

 

 석잠풀

 

어느정도 비알이 숙어진 다음 조금 진행하면 마을에 닿고 곧 이어 자두농원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있고 버스

가 있는 곳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Gaegum_Nokdong jikyeong.p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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